불한당 명랑쾌활

Indonesia 670

8/18~21 3주차 과정. Ciri-ciri, Arah dan Lokasi

17일은 인니 독립 기념일이라 쉬었다. 동남아 대부분의 나라가 15일이 독립 기념일이다. 인니는 통신 사정이 안좋아 이틀 늦게 알게 돼서, 17일로 제정했다고 한다. 여기 사는 일본인들은 오늘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Sturuktur Lafal R 과 L, C 와 J 발음을 주의해서 구분해야 한다. 비슷할 뿐더러, 틀리면 의미가 너무 달라진다. 두 명씩 짝을 지어 서로 발음하고 받아 적는 수업을 했는데, 일본인 Hideki와 짝을 이뤄 했다. J(제) 발음을 최대한 약하게 해도 계속 C(쩨)로 알아 듣는다. 도대체 뭐가 문제야? 내가 문젠가?? -_-;; * 그 후 가만 보니, 인니 교수들도 한국인의 제와 쩨 발음을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지 않은 눈치다. " 똑보키 노무 마시쑴미다." 라는 ..

인도네시아 라면 열전 II

이제 중반부를 넘어서서, 라면에 써있는 단어들만 봐도 대충 무슨 맛일지 알거 같다. 뭐더러 이 짓을 하나 싶을 때도 많지만, 이만큼 해보고 나니 나름 보람이 있다고나 할까. (한국에서는 절대 이런 짓 안한다. 맛없게 생긴건 시도해 볼 생각도 안한다.) 어차피 인니에 장기체류 할 사람이 아니라면 그닥 쓸 데 없는 정보들이다. 그나마 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까 모르겠다. 대충 이것 저것 먹어보다가 맘에 드는 거 있으면 그것만 먹는 패턴 아니겠남. 어쨌든 기록이 모이면 힘을 갖는다. 기록은 곧 발전의 초석이다. Mi ABC Selera Pedas Mi Rebus Rasa Sop Tomat Pedas 5/5 Mi ABC 는 상표명. Selera 는 식욕. Pedas 는 매운 맛. 따라서 Selera Pedas..

BIPA 한인 학생 친목 모임

BIPA에 다니고 있는, 혹은 졸업한 학생들의 비공식 친목 모임이다. 작년부터 결성되어 정규 과정이 진행 중인 기간의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모임을 갖는다고 한다. 아직은 불참하는 사람이 더 많지만, 점점 모이는 인원이 많아져 간다고 한다. 이번 모임은 토담에서 가졌다. ...라고 해봤자 난 어디가 어딘지 모른다. -ㅂ-; 블록 M에서 가깝다고 하는데... 뭐 언젠가 나도 자카르타 지리에 익숙해 질 때가 오겠지. 대강 이런 분위기. 참가자는 초보부터 상급 과정 졸업 후 UI에 입학한 학생, 졸업생 등. 실로 오랜만에 소주와 족발, 삼겹살 등 여러가지 한국 음식들을 먹을 수 있었다. +_+ 현 회장님의 말씀. 향후 여러 뜻 깊은 일들을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고 한다.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된 자리였다. ..

8/10~8/14 2주차 과정. ciri-ciri (사람의) 특징들

매일 매일 복습하는 의미로 했었는데, 약간 형식을 바꿔야 겠다. 이유는, 1.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의 수업이 모두 동일한 주제로 연동 수업하여 따로 구분할 필요가 없으며, 2. 그 주제는 대략 1주일 단위로 새로운 것을 배우며, 3. 하루 하루 구분하기에는 분량이 적으며, (널널하다는 얘기. 하지만 외울 단어는 더럽게 많다. -_-;;) 4. 매일 매일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첫 수업은 자기 소개로 시작했었다. 당연한 거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곳에 왔으니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야 할테고, 소개하고 받고 해야 겠지. 두 번째는 그 만난 사람들의 특징을 묘사하는 것을 주제로 삼아, 응용하여 각 분야를 가르친다. 얼굴이 어떻다, 헤어 스타일이 어떻다, 몸이 어떻다, 뭘 입었다... 우리 나라랑 다를게..

요구르트 열전

한국에서는 요구르트는 거의 거들떠도 안봅니다만, 그야말로 건강을 생각해서 아침에 하나 씩 꼭 먹어주고 있습니다. 원래 제가 과일도 별로 안좋아하고, 야채도 잘 안먹고, 비타민제 같은 것도 잘 안먹습니다. 그런 식생활 중에서도 그닥 건강에 별 탈 없이 살아온 것 보면, 역시 엄마는 위대하십니다!!! (어무이~~ ㅠ_ㅠ) 기왕 먹는거 함 종류 별로 먹어 봤습니다. 요구르트는 역시 플레인!! (이 근거 없는 단정은 뭐다냐.) 단 것도 그닥 안좋아하는 데다, 매일 먹을 양식이라 첨가물과 당분이 적은 플레인 요구르트 위주로 골라 봤습니다. -ㅂ- Bio Kul 요구르트 플레인 점수 : 5/5 가격 : 520원 정도 Yummy보다 약간 싸다. 풍부한 우유 맛, 적당한 신 맛. 농도도 적당하고, 뒷 맛도 깔끔함. 아..

Puasa 뿌아사. 라마단 기간의 금식을 살짝 엿보다.

워낙 뒤죽박죽이라 정확히는 모르겠다. 확실히 아는 것만 얘기하자면, 라마단 : 이슬람 력의 마지막 달로서 한 달 내내 금식을 한다 르바란 : 이슬람 력의 새 해 기간. 금식 기간이 끝나고 새해의 축제 기간. 뿌아사 : 라마단 기간 동안 행하는 금식. 인니에서만 통용되는 말인듯. 이둘 삐트리 : 르바란의 첫 날. 우리 나라 음력으로 따지자면 음력 설날 당일. 뿌아사 기간에는 세벽 4시에 한 끼, 저녁 6시에 한 끼를 먹을 수 있다. 하지만 대게 자기 전에 야참을 먹는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도 확실한 건지는 자신 없다. -_-;; 올 해 뿌아사 기간은 8월 21일 ~ 9월 20일 이다. 정말로 신심에 가득 차서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로 물 한 모금 안마신다. 담배도 안피운다. 7살 짜리 어린 애도 ..

증명사진 찍으러 가는 길

학생증에 붙일 2*3 사이즈의 증명사진이 필요하답니다. 여권 사이즈 밖에 없기 땜시 천상 찍으러 가야 했습니다. 어디서 찍어야 하나... 그러고 있는데, UI에서 유학하고 있는 분이 가까운 데 괜찮게 찍는 곳이 있다고 가르쳐 주더군요. 역시 정보는 선배에게서!! 마르곤다 아파트를 기준으로 보자면, 우선 길을 건너서 오른쪽으로 길을 따라 주욱 걸어 올라 갑니다. (뭐 여기 오실 분들은 마르곤다 아파트가 어딘지 다 알게 되실 겁니다. 살게 될 확률도 높구요.) 저어기 보이는 큰 건물이 마르곤다 아파틉니다. 몰랐는데 완공된지 2년 정도 된 새 아파트더군요. 덧붙여, 근처에서 가장 좋고 비싼 숙소입니다. (당분간은) 오옷! 반가운 형태의 건물이군요. 베트남에서는 일반적인, 저 폭 좁고 뒤로 길쭉한 건물이 다른 ..

마트에서 봤던 의외의 것들

우리 동네 마트에서 본 사과. Diskon이 무슨 호주 브랜드 이름인줄 알았다. 알고 보니 Discount의 인니어. -ㅂ- 열대 과일을 별로 안좋아하는 터라 반가워서 샀는데... 역시 사과, 배는 우리 나라 것이 세계 최고!! 아주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는데, 뭔가 빠진 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입에 짝짝 붙는 찰진 맛이 없었다. 7월 말에 갔을 때는 있었는데 8월 초에 가보니 없는 것 보니, 물건 없으면 안들여 놓고 그러나 보다. 그 때는 멋도 모르고 사진 찍었는데, 8월 초에 갔을 때 보니 사진 촬영 금지라고 크게 그림으로 붙어 있더라... 외국인이라 굳이 통제하지 않았던듯. ㅋㅋ 자카르타 다르마왕사 스퀘어 랜치 마켓에서 본 딸기. 미제였다. 한 팩에 7천 원 가까이 돼서 도저히 사먹어 볼 엄두..

8/7 Menyimak, Membaca

Menyimak 어딘가의 대합실에서 한 남녀가 주고 받는 대화를 듣고, 그들의 이름이나 사는 곳, 직업, 그들이 대화하는 장소 등을 맞추는 수업을 함. pulang은 돌아가다, 귀가하다 의 의미가 있어서, pulang ke Jakarta 라고 하면, Jakarta에 살고 있다는 의미도 함의한다. bandara 공항 은 아직 문법적으로 맞는 말은 아니나, 일반적으로 쓰인다. bandar 항구 + udara 공기, 하늘 -> 줄여서 bandara. 이런 거 보면 참 일본과 비슷한 거 같아서 신기하다. stasiun 은 (기차)역. 스테이션에서 변형된 말인듯. terminal 은 말 그래도 버스 등의 터미널인데, 발음을 인니 식으로 하지 않으면 감점 사항. 뜨르미날. angkot 인도네시아 특유의 대중교통수단..

8/6 Menulis 쓰기 Tata Bahasa

Menulis 다른 수업에 비해 약간 딱딱한 편. 작문은 언어처럼 순간에 흩어지지 않고 흔적이 계속 남기 때문에 맞고, 틀리고를 분명히 알 수 있기 때문인지, 역시나 엄격한 편인듯. 그 전 시간 동안 배웠던 것을 글로 쓰는 시간이었는데, 쓰면 오류를 잡아 주는 것이 중점적이었다. 주의 항목은, 철자의 맞춤법, 띄어 쓰기, 부호의 적절성, 대소문자의 정확한 구분, 문법 등... 뭐 우리 나라라고 다를게 없지 않응가?? 헛갈리는 것 중 하나는, 역시 알파벳 문자를 쓰는 곳 답게 문장 중의 대소문자의 구분 활용인데, 영어와 미묘하게 다른 부분이 있어서 자주 틀린다. 그래도 수업들 중 가장 마음에 든다. 대화는 노력만큼 마인드와 듣기 능력 등의 다른 요인이 필요하지만, 쓰기는 노력한 만큼 따라갈 수 있어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