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관점에서 봤을 때 생소한 것들 몇 가지. 인터넷 공사 왔을 때 일이다. 벽에 구멍을 뚫기 위해 드릴을 가져왔는데, 보다시피 코드가 없다. 콘센트에 저렇게 그냥 전선을 꼽아서 쓰더라. 물론 범용성 측면에서는 저 편이 나을 수도 있겠다 싶지만, 독특한 것만은 사실이다. 학교 가는 길의 좁은 골목에 매달린 전등. 가로등이라기 보다는 출입문 앞에 달린 전등일 뿐이다. 문제는 저 허술함이다. 가뜩이나 비도 많이 오고, 바람이 몰아 칠 때도 있는데, 그냥 처마 비스무리한 것 하나 만들고 그 밑에 떨렁 달아놨다. 잘 보일까 모르겠는데, 전등을 매단 전선에 그 흔한 검정 테이프 마감 처리도 안해서 구리선이 다 보인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근처에 짓고 있는 아파트. 안전시설 따위는 없다. 작년에 있었던 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