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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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605> 인니 현지 생산 광천김

한국 제품 같으면서도 묘하게 아닌 거 같은 김 제품이 눈에 띄었다.가격은 한국 수입 김에 비해 30% 저렴하다.고급 원초만을 담았다'는 문구로 보아하니 한국에서 원초를 수입해 인니에서 만든 거 같다.청정원 마마수까 김이 그런 식으로 만든 건데, 실망한 적 있어서 꺼려진다. (https://choon666.tistory.com/1862) 수까부미 Sukabumi 에 공장을 둔 Java Super Food 제품이다.중소기업이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제품들을 가성비 좋은 가격에 내놓는 곳이다.적어도 대기업 청정원이나 중견기업 무궁화 보단 훨씬 낫다.세일하길레 속는 셈치고 사봤다. ...근데 Kwangcheon Kim이라... 설마 포장지에 그려진 사람이 김광천씨?! 기름이 과하긴 하지만 맛은 괜찮았다.한국 수입품..

정신이 없네 그려

어쩌다 보니 안경 코다리가 빠졌길레 도로 끼워 넣었는데방향을 반대로 끼웠다는 걸 3달 정도 지나고 나서야 깨달았다.어쩐지 안경이 자꾸 기울어지더라.참 정신 없이 산다.바빠서가 아니라, 삶에 여유가 없어서 외양에 신경쓸 겨룰도 없다. 그저 더럽지 않고 냄새만 안나면 그만이다.이런 처지도 언젠가 끝이 올텐데, 빨리 왔으면 한다.

Nissin 카레 라멘

일본 카레 하면 떠오르는 그 맛일까 싶어서 사봤다. 일본 라면 특유의 꼬불꼬불하지 않은 면이다.인니 현지 생산 제품인데도 카레 액상 양념에 일본식 한자가 인쇄되어 있는 게 특이하다. 생각했던 그 맛과 다르다.일본 카레맛이긴 한데, 한참 부족하다.일본 카레맛은 루가 핵심인데, 저가 인스턴트 라면에 충분한 양을 넣기에는 단가가 맞지 않을까 싶다.면발은 좋았다. 5점 만점에 3점.그럭저럭 먹을만은 하지만 다른 거 선택할 수 있다면 굳이 당기진 않는다

Indo Mie Rasa Soto Koya Pedas Dower

소또 Soto 는 인니 국물 요리의 일종인데 일반적으로 닭국물 베이스에 라임의 신맛이 도는 게 특징이다.꼬야 Koya 는 음식에 추가로 뿌려 먹는 일종의 양념이다.새우깡의 원조인 끄르뿍 우당 Kerpuk Udang 를 부셔서 가루로 만든 것과 마늘 가루를 섞어 만든다.쁘다스 도워르 Pedas Dower 는 '입이 부르틀 정도로 매운'이라는 뜻.일전에 인도미의 컵라면 브랜드인 뽑미 Pop Mie 에도 쁘다스 도워르 제품이 있었는데... 유사하지만 딱히 시리즈는 아닌 거 같다. (https://choon666.tistory.com/1934) 이제 인니 라면에도 전자렌지 조리법이 인쇄되어 있다.전자렌지를 사용하는 소비자층이 꽤 늘었다는 뜻이니 그만큼 인니 경제 수준도 올라갔다고 볼 수 있겠다. 맨 밑이 꼬야 ..

사회 신뢰도 수준이 낮으면 일상이 피곤하다

간만에 또 당했다.345g 1700원 짜리 가래떡을 1kg 5000원에 샀다.저울에 달아서 가격을 매겨야 하는데, 계산대 직원이 그냥 품목만 입력하고 뜨는대로 계산에 올린 거다.다시 가서 물건과 영수증 보여주면 차액 환불 받을 수는 있지만, 왕복 1시간에 기름값을 또 날려야 한다.시급 만원으로 계산하면 손해다.잠시 방심해서 대충 나오는대로 계산한 내 탓이다. 인니에서는 뭘 사고 계산할 적에 맞게 청구된 건지 늘 신경써야 한다.대형 쇼핑몰이든, 레스토랑이든, 한인 마트든 어디든 그렇다.한인 식당 같은 경우 청구 목록을 먼저 손님에게 보여줘서 맞는지 확인하게 하고 나서 계산을 한다.자기네 점원들 업무 능력을 믿지 못하니까 손님에게 확인하게 하는 거다.한국이라면 손님이 피해자지만, 인니에서는 확인 안한 손님 ..

동결 건조 두리안

두리안 좋아한다면 강추.식감은 바삭하고 두리안 향을 잘 보존했다. 게다가 개별포장이다.특히 맛아 아주 깔끔하다.생과일 두리안은 맛이 입안에 남는데 (물론 그래서 맛이 풍부하기도 함), 동결 건조 두리안은 뒷맛이 입에 들러붙지 않았다.나 같은 경우 원래 두리안 맛있게 잘 먹는데, 생두리안과 동결 건조 중 하나 선택하라면 동결 건조를 택할 정도다. 향이 심하지 않으니 초심자가 시도해보기도 적당하다.두리안 향이 끔찍할 정도로 역하게 느껴지는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

떡이 들어갔으니 어쨌든 떡국

설날이다.인니도 임렉 Imrek 이라고, 중국 설날에 맞춰 공휴일이다. 한국과 같은 날이다.아침에 떡국을 먹었다. 올해 설은 화요일이니 월요일 끼우면 4일 연휴다.예전 같으면 당연히 여행 갔을텐데,지금 다니는 회사는 2, 3일 전, 심하면 하루 전에도 휴일 특근 지시가 떨어지다 보니 항공권과 숙박 예약을 할 수가 없다.원래도 기념일 같은 거 따로 챙기지 않았고 인니에 온 이후로는 한국 명절도 딱히 신경쓰지 않았다.최근 들어 여태껏 살아 본 적이 없는 팍팍한 삶을 살다보니 그깟 설날 떡국에도 괜스레 씁쓸하다.이래서 사람이 아프면 집생각 나고, 외국살이 힘들면 고국 생각 나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