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Wisata 72

인니 지폐 도안에 나오는 자연 경관들

2016년도에 도안이 바뀐 인니 지폐 뒷면에 나오는 자연 경관들 위치 10만 루피아 지폐에 있는 자연 경관은 라자 암빳 Raja Ampat 입니다. 벳남의 하롱 베이처럼 수많은 섬과 암초로 구성된 군도입니다.자연 경관도 뛰어나지만, 다이빙과 스노클링 포인트로도 유명합니다.특히 다이빙 포인트로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곳이라고 합니다.자카르타에서 멀리 떨어진만큼 여정도 만만치 않고 여행 경비 부담도 큰 편입니다.자카르타 출발 기준으로 비행 시간만 4시간에 가격은 편도 30~50만원으로 인근 동남아 국가로 해외 여행 가는 것보다 멀고 (자카르타-호치민 3시간 반 소요), 숙박비와 물가도 비싼 편입니다.그렇다 보니, 2~3일 설렁설렁 둘러보고 휴양하러 가기엔 가성비가 많이 떨어지는 곳입니다.저도 그래서 아직 엄두가..

[찌르본 Cirebon] 아삐따 리조트 까페 Apita Resort Cafe

찌르본 Cirebon 은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약 200여 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해안도시입니다.해안 지형, 자와섬 동서를 가로지르는 유료도로와 1번 국도가 지나는 도로 인프라 조건, 자카르타와 스마랑 중간 위치 등등 '당연히' 항구가 있어야 할 입지지만, 결정적으로 수심이 낮아 작은 항구만 있습니다.대신 작은 새우가 많이 잡히기로 유명합니다. 새우젓 원료로 한국에 수출하기도 합니다.한 때 그곳에 살고 있는 친구를 만나러 수십번을 갔었던, 제게는 좀 각별한 곳이기도 합니다. 찌르본에 있는 전망 좋은 레스토랑에 갔었습니다.생긴지는 몇 년 됐는데 이래저래 미루다가, 문득 바람이나 쐴 겸 점심 먹으러 갔었네요.그 때가 대략 코로나 19가 중국에서 막 발생하고, 전세계는 아직 그 사실을 모르고 있던 시기였..

보고르 자연사 박물관 Museum Biologi Bogor

보고르 자연사 박물관 Museum Biologi 은 보고르 시 한복판에 있는 보고르 식물원 Kebun Raya Bogor 구역 안, 남서쪽에 있습니다. 보고르 식물원 안에는 대통령궁도 있습니다.문재인 대통령도 방문했던 곳이지요.식물원이나 대통령궁은 별로 볼 거 없고요, 당일치기로 바람이나 쐴 겸 자연사 박물관만 둘러 보러 갔다 왔습니다....박물관도 별로 볼 건 없더군요. ㅋㅋ =========================================================== 보고르 식물원 정문에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된다.자연사 박물관 입장료는 따로 없다. 이번에도 현지인 입장료를 냈다.혹시 외국인이냐고 물어볼 만도 한데 의심하는 기색이 아예 없다. ㅋㅋ 입장료는 현지인 15,000 루피아,..

[Bali 뒷풀이 휴식 여행] 8/8. 여행 끝, Jakarta 복귀

여행 마지막 저녁식사는 와룽 올라스 Warung Olas 라는 곳에서 먹었다.트립 어드바이저에 페루 음식점이라고 하길레, 궁금해서 가봤다. 페루 스타일이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인테리어는 별로 남미스럽지 않다. 주인으로 보이는 서양 아주머니가 아기를 안고 어르고 있었다.아마 발리에 가게 내고 살고 있는 것 같다. 작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떨어진 건물도 같은 식당이다. 그리고 골목길 안쪽은 꼬스 Kos (인니식 하숙집) 였다. 주로 근처에서 일하는 현지인들이 거주하겠지만, 초절약 배낭 여행자가 묵을 수도 있겠다.형태로 보아 딱 방 한 칸에 공동 화장실을 사용하는 숙소일 거 같다.지역마다 시세가 크게 달라서 추정하기 어렵지만, 아마 싸면 월 5만원, 비싸도 월 10만원은 넘지 않을 걸로 보인다. 매뉴..

[Bali 뒷풀이 휴식 여행] 7/8. Pantai Nyang Nyang, Pantai Suluban

냥냥 해변 Pantai Nyang Nyang 이라는 곳을 가본다.뭐 대단한 게 있어서는 아니고, 이름이 웃겨서. 오토바이는 확실히 한적한 길을 달릴 때가 편하고, 재미있다. 약 200여 미터 정도 이어지던 나무숲 터널길.메인 도로를 벗어나 뒷길로 다니다 보면 가끔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멋진 곳들을 만날 수 있다. 그닥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곳답게 주차장도 한적하다.이 곳도 주차비 받는 사람이 없었다. 주차장 건너편에 조그마한 식당 하나가 보인다. 탁 트인 언덕에 아무 것도 없다.누가 봐도 호텔이나 레스토랑 입지 조건이 딱 좋은 곳인데, 아무 것도 없는 게 신기하다.몰라서 그냥 내버려 둔 건 절대 아닐테고, 무슨 이유가 있겠지 싶다. 한 켠에 패러글라이딩 하는 곳이 있다. 이미 한바탕 끝났는지 정리하고 있..

[Bali 뒷풀이 휴식 여행] 6/8. GWK 뒤통수를 보고 Pantai Pandawa에서 눈탱이를 맞음

오늘 조식은 미고렝 Mie Goreng 을 먹어 봤다.인스턴트지만 맛깔나게 잘 만들었다. 빤다와 해변 Pantai Pandawa 가는 길에 가루다 위스누 끈차나 Garuda Wisnu Kencana, 일명 게웨까 GWK 라고 불리는 거대 동상을 보러 게웨까 공원 뒷편 지역에 들렀다. 숙소에서 공원까지 걸어서 15분 거리인데도, 이상하게 가기가 싫었다. 공원 내부가 넓어서 땡볕을 한참 걸어가야 할 것 같았고, 그렇게 큰 동상이라면 차라리 멀리서 보는 게 나을 거 같았다. 예상대로, 동상이 워낙 커서 공원 바깥에서도 충분히 잘 보였다.감상은 뭐 와~ 크구나~ 정도? 그보다는 공원 바깥에 있는 이 곳, 페닌술라 언덕 Bukit Peninsula 지형이 신기했다. 사진에 보이는 길만 보면 그냥 평범해 보이지만...

[Bali 뒷풀이 휴식 여행] 5/8. Jimbaran - Pantai Tegal Wangi, Pantai Balangan

꾸부 짐바르 Kubu Jimbar숙소 잘 구한 거 같다. 신축이라 에어컨도 새 것인지 냉기가 빵빵하다.밤새 틀어놓고 잤더니, 추워서 자다 깼다.에어컨을 끄고 싶었지만 추워서 이불 밖으로 나가기가 싫어서 그냥 자다가, 추워서 다시 깨고, 에어컨을 끄고 싶었지만 추워서 이불 밖으로 나가기가 싫어서 그냥 다시 자다가...아침에 일어나니 입에서 레리꼬~ 레리꼬~ 노래가 절로 튀어 나온다.창문 바깥면에도 물기가 비 맞은 것처럼 잔뜩 맺혔다. 짜잔~ 조식을 먹으러 갔더니 직원이 어제 내가 사다달라고 부탁했던 아락 Arak (인니 전통 소주) 을 가져다 준다.사누르에 있는 오리지널 아락 양조장에서 (뒷구멍으로) 사왔다고 한다.척 보기에도 색이 투명한 것이 품질 좋아 보인다. (보통은 약간 누르끼리 하다.)5만 루피아..

[Bali 뒷풀이 휴식 여행] 4/8. 발리 남부, Jimbaran

숙소 아주 만족스럽다.에어컨 덕분에 선선했고, 침대 매트리스도 적당히 푹신했다.모기도 없어서 아주 편하게 푹 잤다. 간밤에 방 안에서 케잌과 초코바를 안주 삼아 먹다가 그냥 두고 잤는데 개미가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다.아마 벌레가 방안에 들어올 수 없도록 방역 조치를 한 모양이다. 발리 서비스업이 점점 발전하고 있다는 걸 체감한다. 아침에 나와보니 내 오토바이 좌석에 고양이 한 마리가 앉아 있다.인기척을 느끼고 오토바이에서 내려서더니... 대나무 깃대와 사랑을 나누기 시작한다. 사랑엔 인종도 나이도 성별도 없으며, 종은 물론 생물과 무생물의 경계를 뛰어 넘기도 한다.평화로운 아침이다. 조식 메뉴는 프랜치 토스트 한 가지다.아침 8시에 먹겠다고 어제 얘기했는데, 정확하게 8시에 갖다 줬다.아주 프로페셔널하..

[Bali 뒷풀이 휴식 여행] 2/8. Ubud - 저렴 숙소 탐방, 한국 카페

우붓은 지대가 높은 곳이라 밤에 천정팬 틀어 놓고 자면 추위를 느끼기도 한다. 가정집 방 한 채에서 쉬는듯한 느낌조용해서 좋았다. 객실 몇 개 안되는 소규모 숙소지만 조식 퀄리티가 의외로 높았다.빵과 버터 품질도 좋았지만, 특히 파인애플 잼이 맛있었다.핸드메이드인 것 같은데, 건더기가 살아 있어 씹히는 질감에 너무 달지 않고 신선했다.걸쭉하지 않기 때문에 빵에 발라 먹기 보다는 얹어 먹는 식으로 먹었다.비수기 특가로 1박 20만 루피아인 걸 감안한다면 매우 훌륭하다.발리가 세계적인 휴양지로 이름을 알린지 오래 되어서 그런지, 서비스 수준이 전체적으로 오른 것 같다.뭐 수준 떨어지는 곳이 여전히 더 많긴 하지만. 업무상 급한 연락이 와, 미팅 약속이 5일 후로 잡혀 버렸다.원래는 한 열흘 정도 체류하며 발..

[Bali 뒷풀이 휴식 여행] 1/8. 공항에서 오토바이 빌려 Ubud으로

플로레스 여행을 마치고, 발리에 잠시 들렀습니다.항공권 가격 따져 보니, 엔데에서 자카르타까지 직통으로 가는 거나, 발리 찍고 가는 거나 차이가 없더라구요.휴식 겸 해서 며칠 쉬었다 자카르타로 복귀하는 일정입니다. 물론 발리에 며칠 있을지 역시 딱히 정하진 않았고요. 이번 발리 여행은 우붓 잠깐 찍고 남부 지역을 돌아볼 계획입니다.크게는 꾸따 슬라딴 Kuta Selatan 이라고 하는 이 지역은 한국인이 흔히 발리 하면 떠올리는 신혼여행지 누사 두아 Nusa Dua, 시푸드 식당들이 밀집한 짐바란 Jimbaran, 한국인들에게는 가루다 동상이라고 알려진 게웨까 GWK (Garuda Wisnu Kencana) 가 있는 웅아산 Ungasan, 울루와뚜 Wuluwatu 가 있는 쁘짜뚜 Pecatu, 그리고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