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BIPA 63

BIPA 입학 한국에서 진행하기 - 서류 작성 부분 업데이트 (2011 버전)

의외로 서류 작성하는 부분에도 부담을 느끼시는 분들이 있어서 올립니다. 해보면 어려울 거 없습니다. 그리고 너무 진지하게 할 필요도 없구요. 어차피 자세하게 살펴보진 않는다는데 2만 3천 루피아 걸겠습니다. (그래도 사실대로 적을 것은 적어야겠죠.) 1. 영문 졸업증명서와 성적증명서 2. 3*4 증명사진 3. 여권 복사본 (전페이지 복사) 4. 이력서 (양식 있음) 5. 영문 건강진단서 6. 주한인니대사, 혹은 주인니한국대사 추천장 : 보통은 인니 입국해서 한국대사관 가서 발급 받습니다. 아무리 한국에 있어도 인니 관공서는 인니 관공서일 뿐이죠. 7. 인니 법준수 서약서 (양식 있음. 아니 많음.;;) 8. BIPA 프로그램 준수 서약서 (양식 있음) 9. 재정보증인 보증서 (양식 있음) 인니에서 학생으..

BIPA 졸업 ~좋은 시절은 다 갔다~

인니에 온지도 얼추 1년 반, 어느새 졸업입니다. 여기저기서 축하한다고 하는데, 글쎄요... 무사히(?) 졸업했다는 의미라면 축하가 맞겠지만, 좀 우울하기도 합니다. 지구상 3만8천 가지 직업 중 가장 좋은 직업인 학생 시절이 끝났거든요. (신분 확실하지, 호의적이지, 자잘한 잘못은 단지 학생 신분이라는 이유로 너그럽게 넘어가지...) 하하, 좋은 시절 다 갔네요. 다시 이렇게 학생 생활을 누릴 기회가 내 인생에 또 올 지 모르겠습니다. 초,중급 때는 몰랐는데 전날 예행연습이 있더군요. 이번에 알게 된 사실입니다만, 초,중급반에서 사회나 축사 등으로 발탁되는 사람들은 다 성적이 좋은 사람들인 줄 알았는데 (거의 맞습니다만), 활달하고 적극적이고, 비주얼이 좋은(!) 사람들도 뽑히더군요. 무대 한 켠에 설..

UI 대학 그 밖에 이곳 저것

노란색 자켓은 UI(인도네시아 대학)의 교복이다. Jaket Kuning(노란 자켓), 줄여서 Jakun이라고 하는데 목젖이라는 뜻의 단어이기도 하다. (이를테면 말장난이다.) 각 대학 별로 다른데, 보통 단색이다. 모든 대학이 각기 다 있는지는 모르겠다. 위의 사진은 데모하고 있는 사진. 인니는 비록 한국보다 경제발전은 뒤쳐져있지만, 데모 정도는 할 수 있다. 데모하면 빨갱이라는 한국보다는 민주화가 되지 않았나 싶다. 전경이 몽둥이로 때려잡고, 피켓 들었다고 경찰이 잡아가고 그러지 않는다. ㅋㅋㅋ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다. ㅆㅂ 무슨 일 있으면 곧잘 입고 다닌다. 보통은 안입고 다니지만, 입고 다닌다고 해서 촌스럽다거나 이상한 눈으로 보거나 하지 않는다. 야자 따위는 널리고 널렸다. 녹지도 풍부하고 ..

UI 대학 Kantin(단체식당, 혹은 부속식당 - 학생식당이나 직원식당 같은 곳)

인니의 학생식당은 좀 독특합니다. 학교는 계약을 통해 장소만 제공할 뿐, 운영은 사업자 맘입니다. (노점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학생 복지를 위해 그럴듯한 건물 세운다? 그딴 거 없습니다. 위생 수준을 보면 위생 점검 따위도 없는 모양입니다. 아마도 뭔 일 터지면 학교에는 전혀 책임이 없는 구조인 모양입니다. 인문대 지역에서 가장 큰 깐띤. 가장 크다는 얘기는 여기 말고 여기 저기 몇 군데 더 있다는 얘기다. 비는 막고 음식 굽는 연기는 내보내는 구조...이지만, 연기는 그냥 고스란히 식당 내부를 휩쓸고 다닌다. ㅋㅋ 천정 선풍기가 매달려 있지만 작동하는 것을 본 적 없다. 그리고 없기를 바란다. 기름에 쩐 먼지가 무지막지하게 떡져있다. 바로 밑이 음식 만들어 내는 주방이다. ㄷㄷㄷ 원형으로 생긴..

2010 상반기 BIPA II-D 강사와 학생들

프레젠테이션 수업 장면 각자 순번으로 돌아가면서 주제를 선정해 프레젠테이션을 작성하여 발표하는 수업. 가장 수고를 요하는 수업이면서 동시에 가장 지루할 수도 있다.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듣기와 비디오 시청 수업을 담당한 강사 Bapak Abduh. 마침 학기 중 생일이어서 조촐하게 생일케잌을 준비했다. 감동 먹었는지 남모르게 살짝 눈물이 글썽하는 모습이 순수해 보였다. 왠지 쿨의 김성수를 닮은듯한 문법 담당 강사 Bapak Izal. 유머감각이 뛰어나서 가끔씩 농담으로 우리를 즐겁게 했다. 독해 담당 강사 Ibu Annie. 차분하게 수업을 이끌었다. 작문 담당 강사 Ibu Ernie. 침착함과 여유로움 속에서 뿜어나오는 관록으로, 자칫 지루하기 쉬운 작문 수업을 재미있게 해주었다...

2010 상반기 BIPA 졸업식

두 번째로 맞는 졸업식이다. (정확하게는 초급과 중급은 수료식, 상급이 졸업식이겠다.) 초급 때와 별 다를 건 없었다. 조금 더 아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것과, 발표되는 말들을 좀 더 많이 알아듣게 됐다는 것 정도? 상급 졸업, 즉, BIPA의 전 과정을 수료했다는 것은 꽤 의미있는 일이다. 난이도는 물론이고, 수료자에게는 인도네시아의 서울대라 할 수 있는 UI에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되기 때문이다. (아, 물론 전 과목 C 이상에 교수 추천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인지, 몇몇 수상자 뿐만이 아니라, 전부 단상에 올라가 졸업 메달을 수여받는 순서가 있다. 초급반 성적우수자 시상식 1, 3 등은 일본인, 2 등은 한국인이 수상하게 되어 그나마 체면을 살렸다. 초급반 한국인 비율이 80% 정도 되는 데다..

2009 하반기 BIPA I-C 강사와 학생들

사진 정리하다가 나온 관계로, BIPA 중급이 끝나가는 마당에 초급반 때 사진을 올리게 됐다. Ibu Cynthia 읽기 Membaca 담당. 차분하고 상냥한 선생님. Ibu Desril 청취 Menyimak 담당. 작년 12월에 결혼. 목소리가 톤이 높아 약간 독특한 편이나, 발음이 명료해서 알아듣기 좋았다. Ibu Ika. 말하기 Berbicara 담당. 작년 겨울에 한국에도 여행왔었던 활달한 선생님. 가장 젊은 감각의 선생님이다. Bapak Peras. 발음구조 Struktur Lafal 담당. 초급에만 있는 수업인 발음의 선생님. 장난끼가 넘친다. Ibu Wiwin. 작문 Menulis 담당. 과목이 작문인지라 엄격해야 할 필요가 있었으나, 차분한 선생님. Ibu Lia. 문법 Tata Bahas..

하숙집 kos 풍경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가 들어선지는 고작 3년이 안됐다고 한다. 그 전에 여기서 살며 공부하던 외국인들은 예외없이 다들 꼬스에 살았었다. 물론 지금도 대부분의 현지인 대학생들은 이 곳에서 살고, 나름 목적이 있는 외국인 학생들도 이 곳에 살고 있다. 대부분 목적은, 현지인과의 친목과 문화체험이지만, 가끔 경제적 문제라는 신선한 이유를 대는 학생들도 있다. (일본 친구들 중에 많다.) 한 달에 대략 5~10만원 정도 차이 나는데 그렇다. 아, 물론 저 돈이 작은 돈이라는 뜻은 아니다. 저 정도 돈의 차이로 감수해야 하는 생활의 불편 정도가 그리 작지 않기 때문이다. 차 한 대가 지나가면 나머지는 우루루 옆으로 붙어야 하는 너비의 골목, 이 양쪽에 있는 집들이 다 꼬스 아니면 하숙생 상대의 가게나 음식..

[2010.05.24-30] BIPA II 마지막 주차. Kesehatan Masyarakat

드디어 마지막 주차다. 상투적 표현이지만 중급 시작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것참... 크다면 크다고 할 수 있는 변화가 분명 있었다. 그냥 저냥 하다 보니 귀나 입이 약간 트였다고나 할까. 외국어 잘하는 사람들 얘기가 맞나 보다. 언어는 꾸준히 공부해야 하지만, 언어 실력은 서서히 올라가지 않고 계단식으로 올라간다는 얘기 말이다. 이제야 한 계단 올라섰다는 기분일 뿐, 아직 올라야 할 계단은 까마득하다. 그래도 약간이나마 보람을 느낀 5개월이었다. 얼마 전부터 학생 간의 실력 편차가 눈에 뜨이게 드러나기 시작했다. 재미있는 공통점을 몇 가지 발견했다. 그 중 하나는, 실력 편차는 노력이니 재능이니 이딴 추상적인 요인을 갖다 붙일 것 없이, 그저 출석 빈도수에 정비례했다는 느낌이다. BIPA 과정 패스에 필..

[2010.04.19-23] BIPA II 15주차. Kesehatan Masyarakat

어느덧 수업과정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온전하게 한 주를 공부하는 것도 이번 주가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다. 다다음주는 시험이고, 다음주는 그에 따른 예비시험을 보는 과목들이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 주제는 Kesehatan Masyarakat 공중보건이다. 이걸 왜 배우는지... 난이도는 무지 높은데 그닥 일상생활에 필요는 없다. 신문같은 거 읽을 때 약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Komunikasi Situasional 명령문 -> 초급 때 배운 것의 복습과 심화...라고는 하지만 별거 없었음. Tata Bahasa ~per-an~ 1. yang ber, yang memper- 2. hasil 3. ilmu tentang ber- 4. tempat ber- 5. hal, tentang, ilmu, t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