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식으로 나온 오믈렛과 토스트, 과일. 토스트 사이에는 '나름' 치즈도 들어있다. 1박 3만원에 이정도면 훌륭하다. 내가 어젯밤 하도 우렁차게 코를 골아서 옆방 한국 커플에게까지 울려 퍼졌나보다. 아내가 그러는데, 아침에 문 밖에서 한국 여성이 남자에게 투덜대는 소리가 들려왔다고 한다. ㅋㅋㅋㅋ 와씨, 엄청 미안한데 이게 불가항력이라 참... 예전에 엄청나게 살이 쪄서 비행기 옆좌석 내 자리까지 넘쳐 흘렀던 그 아가씨가 지금 나같은 기분이었을까. 이봐요, 바로 옆에서 자는 내 아내는 그러려니 하잖아! 난 당신 아내가 아니잖아! 그럼 내 아내가 되면 되잖...응!? 보온통에 뜨거운 물 넉넉하니, 커피든 차든 원하는 대로. 조식 시간 아니더라도 늘 갖춰져 있다. 원두 가루인데 거르지 않고 그냥 물에 타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