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에부리띵 1570

Sarimi Mi Goreng Rasa 한국 매운 치킨맛

인도미의 저렴이 자매 브랜드 사리미에서도 불닭볶음면을 표방한 제품을 출시했다.불닭볶음면을 인니식으로 표현하고, 다시 한국어로 번역하다 보니 '한국 매운 치킨맛'이라는 묘하게 어색한 한국어 제품명이 나오게 됐다.불닭볶음면은 양념 치킨 맛을 표방한 게 아닌디... ㅋㅋ 사리미의 마스코트 콧수염 아저씨가 한복...을 입었다.갓을 쓴 선비인 건가, 사또 복장인데 구슬 모자끈을 구슬 목걸이로 바꾼 건가... =_= 콧수염 아저씨 원래 복장은 아랍풍이다.가만 보니 이 아저씨 원래 복장에서 터번과 옷만 갓과 한복식으로 바꿨고, 깃털 장식과 구슬 목걸이는 그대로 둔 것 같다.아랍 터번의 깃털 장식을 갓에다 붙이다니, 역시 사람은 고정 관념이 없어야 자유로운 발상이 나오나 보다.물론 그 결과물이 좋으라는 법은 없겠지만,..

안좋은 일이 한꺼번에 몰아닥치는 게 아니라

안좋은 일이 한꺼번에 몰아닥치는 게 아니라,1. 안좋을 때는 판단력이 흐려져서 안좋은 선택을 자꾸 하고2. 좋을 때는 사소하게 넘길 일들이 크게 느껴지고1번과 2번이 계속 반복 중첩되는 게 아닐까 싶다. 하던 사업이 큰 계약 99% 확정되고 딱 한 걸음 남은 시점에서 동업하던 선배가 세상을 떠났다.계약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핵심 기술 전수'인데, 기술 쪽을 맡은 선배가 쥐고 있던 열쇠였다.이 시점에서 깔끔하게 접는 게 현명한 선택이었지만, 황망한 상황에 판단력이 흐려졌다.선배가 데려온 씨발 중국계 현지인 직원이 차라리 현명했다.그는 선배의 사망 소식을 들은 시점부터 결제 계좌를 자기 계좌로 돌려서 거래처의 대금을 착복했고, 그 사실이 들통나자 미련없이 잠적했다.현지인 직원이 연결한 거래처들이라 가능한..

[뱀의 심장을 가진 허깨비] 외전. 소시오패스

누구나 소시오패스적인 '부분'은 있다.거부감 갖지 말자.인간은 복합적이다. 외향적인 사람에게도 내향적인 면이 있다. 긍정적인 사람에게도 부정적인 생각은 있다. 용감한 사람도 두려움은 있다. 한 사람의 성격은 그 모든 것들이 섞인 총합이고, 비율에 따라 각자 서로 다른 성격이 된다.그리고, 어느 한 면이 극단적이어서, 반댓면에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인 사람도 아주 드물지만 있을 수 있다.소시오패스도 그런 사람이다. 소시오패스가 머리가 좋다는 건 사실인 거 같다.하지만, 소시오패스가 반드시 지능이 높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머리가 좋지 않은 소시오패스는 사회 생활 중에 진즉 도태되었고, 머리가 좋은 소시오패스만 살아남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사람들은 '소시오패스'라고 하면 차갑고 냉철한 이미지를 떠..

단상 2025.01.12

Best Wok Mi Goreng Thai Chilli Lime

태국 + 칠리 + 라임특히, 라임.맵고 신 맛일게 예상이 간다. 딱 예상했던 맛이다.풋내 비슷한 향이 나는 매운맛과 신맛이 강하다.인니 현지인들이라면 딱 좋아할 맛이다.소또 Soto 라는 인니 국물 요리가 딱 요련 계열이다.먹어봤던 라면 중 인도미의 아얌 그프렉 Ayam Geprek (https://choon666.tistory.com/1342)이 비슷한 맛이었다.매운 정도는 비슷했고, 신맛은 이 라면이 좀더 노골적으로 강했다. 5점 만점에 3점.익숙해져서 대충 먹긴 하는데, 음식에 라임 신맛은 취향이 아니다.식초 신맛과는 다른, 풋내가 별로다.여기에 짠맛까지 강하게 느꼈다면 더 별로였을텐데, 그나마 짠맛 밸런스는 괜찮았다.Best Wok이 제품을 꽤 잘만드는듯 하다.

[뱀의 심장을 가진 허깨비] 13. The Usual Suspects

1. 가라오케 한국인 사장과 예전부터 친분이 있었는데, 중국집에서 우연히 만나 같이 식사하다 그가 알려준 사실이다. 케빈은 한인 가라오케에서 여자 친구(현재 부인)를 만났다. 한인 가라오케 사장은 심심풀이로 포커 도박판을 자주 열었는데, 케빈도 단골이었다고 한다. 갓 들어온 여자 친구에게 홀딱 빠져서 매일 같이 와서 찾더니, 결국 가라오케 사장에게 부탁해서 빼내서 동거를 시작했다고 한다. 2. 케빈이 전 직장에서 해고된 이유는 부하 직원들 처우 개선해달라 대들어서가 아니다. 대금 결제 사고를 자꾸 일으키고, 불용 자재를 몰래 빼돌리려다 걸리는 일이 겹친데다, 외근 나간다고 하고 사라지는 경우가 점차 빈번해지는 등 업무 소홀이 너무 심해져서 해고됐다. 3. 케빈이 사적으로 힘든 일이 있어서 업무에 소홀했다..

소오~설 2025.01.05

15년 통산 인니 라면 Best 15 (~2024년 하반기)

이제껏 먹어본 인니 현지 생산 라면 113가지 중 선정함.먹고서 기록 안남긴 거 누락 몇 개 있을텐데 기억 안나는 건 의미 없으니 카운팅 안함.예전엔 Best 13이었는데 몇 개 추가되고 빠지면서 Best 15가 됨. 선정 기준- 인니 현지 생산 제품 : 인니 생산 태국라면 OK, 중국 생산 신라면 NO- 전적으로 개인 취향 : 마트에 라면 주욱 깔려 있는 중에 이거 살래? OK- 가성비 약간 따짐 : 비싸도 그만큼 맛있으면 OK, 맛있긴 한데 너무 비싸면 감점- 국물 라면은 나름 독특해도 밥 말아 먹는 궁합이 안좋으면 왠만하면 탈락 (이 기준에 10여 개 탈락)- 한국에서도 통할만큼 개성있고 맛있는 라면에 순위 가산점을 줌   1. Indo Mie  한국라면 Spicy Ramyeon Flavor (국물..

Best Wok Japenese Curry

상당히 인기를 끌어서 성공적으로 시장에 정착한 인도 미 Indo Mie 의 토리 카라 Tori Kara 일본 라멘 제품을 따라한 거라는 강력한 심증이 드는 제품.고추 기름을 따로 포장해서 기호에 맞게 넣어 먹으라는 부분도 신빙성을 더한다. 아주 그럴듯한 미소 라멘이다.일본 카레 향이 인도 미의 제품보다 약간 더 비슷하다. (큰 차이는 없다)인니 특유의 이국적인 고추향이 인도 미 제품보다 강하다.난 익숙해져서 좋은 느낌이었는데, 취향에 따라 불호일 수도 있겠다. 5점 만점에 5점인도 미가 나란히 있다면 이 제품을 선택할 것 같다.하지만 인도 미 제품만 있더라도 딱히 아쉽지 않을 정도로 점수는 거의 같다.인니 향신료에 익숙하다면 이 제품을 추천, 아니라면 인도 미 제품을 추천.

모순적인 인니 행정 시스템

외국인이 법인을 설립할 경우, 최소 투자 금액 제한이 있다.'인니 국내 은행'에 '회사를 설립하려는 사람 명의의 계좌'를 개설하고, 그 계좌에 해당 투자 금액을 예치한 내역을 제출해야 한다.그런데 문제는, 외국인이 인니 국내 은행에 계좌를 개설하려면 체류 허가(ITAS)가 있어야 한다.회사를 설립해야 설립자나 투자자 자격으로 체류 허가를 받을 수 있는데, 회사를 설립하려면 체류 허가가 필요한 셈이다.완전한 모순이다.이 모순에 공식적인 답변은 존재하지 않는다.공식적인 답변은 커녕, 왜 이 모양 이 꼬라지의 행정 처리 규정이 생기게 됐는지 이유조차도 그럴듯하게 설명하지 못한다.인니 법률을 준수하며 법인 설립을 직접 진행해보려는 외국인은 전부 저 모순에서 막힐 수 밖에 없고, 결국 컨설팅 업체를 찾지 않을 수..

[뱀의 심장을 가진 허깨비] 12. 끝까지 한결같은

그 주 일요일, 사장은 고문을 만나 수집한 관련 자료를 넘기고, 자초지종을 전부 말했다고 한다. 월요일 오전, 케빈은 고문과 면담하고 본사를 나섰다. 그날 주간회의는 서면으로 대체했다. 그날 오후, 본사로 다시 돌아온 케빈은 나를 불러냈다.내일까지 회사가 지급한 물품들과 차량 반납하라고 통보 받았고, 이제 집에 가려는 길에 잠깐 들렀다고 했다.- 다른 말 할 것 없고... 여기까지만 합시다.- 여기까지만 하자는 니 말을 왜 나한테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내가 뭘 하기나 했어야 그걸 관두던가 하지.내 말에 케빈은 말없이, 가증스럽다는 눈빛으로 나를 지긋이 쳐다봤다.나는 다시 말했다.- 니가 믿든 말든 나는..... 아니다. 네가 믿고 말고는 의미가 없지. 이렇게 된 마당에 구구절절 뭘 설명하는 것도 웃기는..

소오~설 2024.12.22

선거는 차선의 선택이 아니라 증오의 역선택이다

'OO 지역에서는 XX당 후보라면 강아지도 공천 받으면 당선된다'는 말이 있다.폭력, 사기, 성범죄 전과자들의 당선으로 실제 증명되기도 했고.이런 일들을 어떻게든 논리적으로 이해하려고 한다.부패했지만 유능한 OO당 후보, 깨끗한척 하지만 무능한 XX당 후보, 이념 갈등, 정부 예산, 지역 홀대...다 개소리다. 머리 좋은 보수 언론들이 프레임으로 뿌린 새빨간 거짓말이다.애초에 논리적으로 이해하려는 시도 자체가 틀렸다.투표 행위를 차선을 뽑으려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고의 결과라고 생각하는 건 완전 착각이다.투표 행위는 감정이다.그리고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미움, 즉 증오다. 증오의 대표적인 예가 백인 우월주의자의 흑인에 대한 증오다.OO 지역에서 YY당 후보가 당선되는 건 백인 우월주의자가 흑인 후..

시사 2024.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