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그쳤다가도 끊임없이 약하게 굵게 비가 오는 날씨가 계속 된다. 좀 맑은 날에 갈까 하다가 더이상 미룰 수 없었던 차에, 식당으로 찾아온 달랏대 한국어과 학생을 기회 삼아 한국어과의 구교수님을 찾아 뵈러 나섰다. 작년에 두어 번 뵙고 인사를 드렸었는데, 몇 가지 여쭐 일도 있고 해서 찾아 뵐 계획이었다. 달랏 대학교 정문. 달랏 대학교는 베트남의 중남부 지역 수재들이 모이는 명문 중의 하나라고 한다. 우리나라와는 카이스트와 협력하여 원자력 연구소를 지었다나, 짓고 있다나 그렇단다. 그보다 달랏을 여행하는 한국 여행자들에게 더 유명한 것은, 무려 한국어 과가 있다는 사실이다. 달랏대 정문을 등지고 왼 쪽. 저 길로 주욱 내려가면 춘향호수가 나온다. 여긴 반대편. 이 길로 주욱 내려가면... 요런 로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