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근황 33

좀 쉴게요

그동안 주 3회, 또는 2회 포스팅은 했었는데, 써뒀던 것들이 진즉 바닥났습니다. 초안 잡아둔 건 꽤 되는데, 막상 손을 대려고 하면 글이 통 나가질 않습니다. 아마도 코로나 시국의 단조로운 생활 패턴 때문에 뇌가 활기를 잃어서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도 최소한 주 2회는 올리려고 노력하다보니, 요즘 글의 밀도가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네요. 좋아서 취미로 하는 글쓰기인데 저 혼자 마감 압박이라니, 웃기지도 않은 일입니다. 좋아서 하는 일은 억지로 해서는 안되지 않겠죠. 충전 좀 하겠습니다. 직업이 아니라서 다행이네요. 일이었으면 충전이고 나발이고 어딨겠어요. 먹고 살려면 싫어도 해야 하니까 일인 거죠. 하기 싫으면 안해도 되는 게 취미인 거고요. 안쓰겠다는 건 아닙니다. 주당 몇회 하는 식의 규칙을 준..

근황 2021.10.04

Daum의 게시물 차단 조치 2

일전에 다음측으로부터 게시물 차단 조치를 당했더랬죠. (https://choon666.tistory.com/1446)어젯밤 또 하나 날라왔습니다. ㅎㅎ 뭔 게시물인가 봤더니, 무려 2009년도 1월에 게시했던 이라는 글이더군요.이명박그네 정권의 여론 탄압 아래 이제는 사라진 다음의 아고라에서 퍼왔던 글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정말로 많은 섬들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에는 아직까지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섬들도 상당히 있는데, 최근에 그동안 신비에 싸여 있던 한 섬이 드디어 베일을 벗으면서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 섬의 이름은 바로 명박도!명박도의 자연과 지리먼저 명박도에는 높이 솟아 있는 두 개의 봉우리가 있습니다. 이 봉우리는 각각 '줄파산'과 '줄도..

근황 2020.10.21

Daum에서 게시물 차단 조치를 당했습니다. 크하하하~~

어젯밤 이런 게 날라왔네요.명예를 중시하시는 어느 회장님이 업체에 과거 세탁을 의뢰하셨나 봅니다.그 회장님의 자식이 효심의 발로로, 또는 머슴이 충정의 마음으로 알아서 그랬을 수도 있고요.아마도 후자일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명예를 중시하는 회장님이 직접 지시하기엔 많이 쫀쫀한 짓이잖아요. ㅎㅎ 돈은 이제 벌만큼 버신 분들 중 명예로 눈을 돌리는 분들이 많습니다.그런 유형들은 대개 스스로 명예롭기 보다는, 타인에게 명예로와 보이는 방법을 택하기 마련입니다.진정한 명예를 지키는 삶은 그만큼의 자기 희생을 감내해야 하는데, 돈을 많이 버는 쪽과는 대부분 상충되거든요.그래서, 평생 돈을 벌기 위해 사용해왔고 성공으로 입증한, 자신의 방식대로 명예도 벌려고 합니다.또 하나 재미있는 특징이 있는데, 그런 ..

근황 2020.06.03

한국 방문

올해 한국에 갔을 때는 마침 의원 선거가 한창이었습니다. 광명사거리가 난리도 아니네요.저도 기분 좋게 국민의 권리를 행사했습니다.자한당 개박살에 일조를 한 거 같아 흐믓합니다. 경찰서 삼거리 앞 횡단보도에서 찍었습니다.이정미 전헌법재판관 이후로 머리에 헤어롤 달고 다니는 게 아무렇지도 않은 세상이 됐나 봅니다. 이제 와서 사진을 보니, 만약에 신고 당했다면 꼼짝없이 성범죄 혐의로 잡혀갈 뻔 했네요.제가 그럴 의도가 있든 없든, 상대방이 기분 나쁘면 무조건 잡아 넣는 게 요즘 한국 분위기니까요. 30년이 넘은 철산 상업지구의 터줏대감, 꼬마도깨비 입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딱히 독특한 메뉴랄 게 없는, 그야말로 그냥 호프집이라는 게 이 곳의 특출난 점입니다.그래서 손님 대부분이 연배가 좀 있습니다.그에 비하..

근황 2019.01.30

승마 좀 해봤음

한국도 승마로 떠들썩 하던데, 그와는 전혀 무관한 승마 얘기. 골프 못치는 걸로 해서 피했는데, 느닷없이 승마가 훅 치고 들어와서 끌려왔다.큰 사장님 명이라 감히 거역할 수가 없었다. =_= 승마가 그냥 엉덩이나 좀 아프면 되는 건 줄 알았는데... 어어어엄청나게 힘들다.말의 상하 움직임에 맞춰 체중을 들었다 놨다 해야 하는데, 허벅지가 찢어질 거 같다.그리고 숨차는 건 말만 그러면 되는 줄 알았는데, 타고 있는 사람도 엄청나게 숨차다.옛날에 파발꾼이 말을 몇 마리 바꿔 타며 하루종일 달렸다는 얘기가 거짓이 아니라면, 절대 흔한 얘기 아니다.사람이 하루종일 달렸다는 거나 거의 마찬가지로 힘든 수준이다. 말 타고 난 다음날, 뭐 각오는 했지만 정말 온몸 안쑤시는 곳이 없다.특히, 가랑이 맨 안쪽이 땡기는데..

근황 2016.10.17

이런 동네에서 가끔 이런 거 먹으면서 살아요.

찌부부르 Cibubur 지역 꼬따 위사따 Kota Wisata 라는 대단위 주택단지에 속한 주택단지에 살고 있습니다.인도네시아는 치안이 좋지 않은 편이라, 가진 게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주택단지 내에 삽니다.단지에 출입하려면 경비원 확인을 꼭 받아야 하구요.저야 뭐 가진 게 많지는 않지만 외국인은 일단 무조건 가진 게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마빡에 '가진 거 없음'이라고 붙이고 다닐 거 아니면 주택단지에 살아야겠죠. 큰 집들은 소유주가 살기도 하지만, 대부분 돈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투자해서 집 짓고 세를 줍니다.두서너집 살림 하는 사람들의 세컨드 하우스로 쓰이기도 하지요. ㅋㅋ(인니는 이슬람 율법을 들어 4명까지 부인을 두는 사람들이 흔합니다. 법적으로는 중혼이 금지됐지만, 엄격하게 적용하지는 않지요..

근황 2016.09.26

요즘 재미가 없어요.

오랜만입니다. 글 올리지 않은지 거의 2달이 다 되어 가네요. 이러저러 참 바쁘면서도 힘들고 재미없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산다는게 늘 재미있는 일만 있을 수는 없겠지만, 힘든 일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겹쳐 장기간 끊임없이 터지니 지쳐가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특히나, 누군가를 부양해야 한다던가 하는 절박한 동기부여 보다는, 일 자체에서 재미를 찾아 동기부여를 하는 저로서는, 참 견디기 힘든 시간입니다. 이제 어느 정도 마무리되어, 이렇게 글을 남기는 심적, 시간적 여유가 생겼지만, 우울한 기분 만은 그대로 남아 맴도네요. 이럴 때는 그저 어디로 훌쩍 떠나서 현재 처해진 상황을 남일 보듯 돌이켜 보는 것이 딱 좋은데, 그정도 여유가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그래요... 너무 오랫동안 여행을 굶어서, 현재..

근황 2013.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