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취업비자 받으러 싱가폴에 당일치기로 갔을 때 만난 분이 있었습니다.비자는 대행사에 맡기고 비는 시간에 식물원에 갈 계획이었는데, 그 분도 따라 붙더군요.식물원 같이 다니면서 꽤 괜찮은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나이는 60세가 넘어 보였지만, 시종일관 예의를 지키고 소탈한 느낌이었습니다.비자를 받고 헤어지는데, 그 분이 자카르타 나올 일 있으면 연락하라고 합니다.의례하듯 그러는 게 아니라 몇 차례 강조하며 얘기하는 모습에서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한 달 쯤 후 자카르타에 나갈 일이 생겼습니다.자카르타 가기 사흘 전, 그 분께 연락을 했습니다.그 분은 스케줄이 확실하진 않지만, 오면 연락하라고 하더군요.것참... 당일 되어서 다른 스케줄 있으면 어쩌려고 그러시는지...그래서 굳이 무리하지 마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