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뚱띵이 두 녀석 모두 거의 하루종일 바깥에서 지낸다. 어두워져서야 자러 집 안에 들어 온다. 누렁이가 보이자 띵이는 잔뜩 쫄았다.며칠 전 누렁이와 맞닥뜨렸을 때, 누렁이한테 깔려서 제대로 심하게 몇 대 맞았다. 내가 쫓아내자 누렁이는 도망 갔고, 띵이는 앉은 자세 그대로 굳어서 오줌을 질질 쌌었다.그 뒤로는 집 밖으로 안나갈 줄 알았는데, 줄기차게 밖에 나선다. 누렁이는 그 후로 내 집 앞을 빙 돌아 가고, 나만 보이면 잔뜩 경계를 하다 도망 간다.누렁이 입장에서는 억울할 만도 하다.고양이 구역 싸움에 인간이 간섭하는 건 반칙 아닌가. 쿠로짱이 띵이를 유혹하고 있다.원래 뚱이가 쿠로짱을 줄기차게 쫓아 다니지만, 쿠로짱에게 맨날 얻어 맞고 있었다.동생인 띵이가 쿠로짱 취향인가 보다. 첫번째 쿵짝쿵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