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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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이야기 III 07. 바깥 세상 적응

명랑쾌활 2018. 8. 2. 09:58

띵이는 하루에 몇 번씩 밖을 들락 거린다.

뚱이도 밖에 내보내면 한참을 있다 돌아 온다.


집고양이 깜이는 바깥 세상에 그다지 관심이 없어 보였다.

쿠로짱이 깜이에게 관심을 보였는데, 깜이는 그닥 관심이 없는 것 같았다.

집고양이는 성장이 좀 느린 모양이다.


누렁이 표정이 싱하횽스럽다.


뚱이가 밖에서 보내는 시간은 점점 길어졌다.

그럭저럭 잘 적응하는 모양이다.


회사 옆 인가에 길고양이들이 꽤 있어서, 가끔 새끼 고양이들이 회사 안에 들어 온다.

이 녀석도 찾아 와서 먹이를 줬는데, 그 다음부터는 보이지 않았다.

털색깔로 보아 백바지와 인척 관계가 있어 보인다.


띵이도 앞으로 나가고 싶어 하는 것 같아 내보내 주었다.


이 녀석은 촌닭과 인척 관계인 거 같았다.

젖도 못 뗀 녀석 같은데, 사료도 곧잘 먹는다.

야생의 세계에서는 어떻게든 먹지 못하면 죽는다.


깜이의 태도가 점점 공격적이 되어 가고 있었다.

띵이를 으슥한 곳으로 불러다 패는 장면을 우연히 목격했다.


새로운 놈이 또 집 앞에 찾아왔다.

인간에게 좋은 꼴 못봤는지, 사료를 줘도 경계를 너무 심하게 하다 사라졌다.


백바지가 트럭 밑에서 자나 했는데...


그 옆에 좀비도 있었다.

패인 상처가 썩기 시작한지 4개월, 좀비는 아직도 살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