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층짜리 대저택에 산다. 하지만 잠을 꼭 집에서만 자라는 법은 없다. - 한국 유부남 협회 왈 아름다운 원을 그리며 자기도 하고, 젖 먹다가 잠들기도 한다. 발치에서 자다가, 엄마 궁둥이에 붙어서 자다가, 엄마 팔베개하고 나란히 자다가, 엄마 머리맡에서 자기도 한다. 때론 엄마와 같은 자세로 자기도 하고, 엄마의 쿠션이 되어 드리기도 한다. 가끔 큰 길을 막고 한가운데에서 호연지기를 기르며 자기도 한다. 인생 정말 행복했던 순간은 뭐 그리 대단했던 때가 아니다. 그냥 그 아무 걱정 없이 한가롭게 누군가와 같이 있었던 그 날 그 때. 지금 버는 돈 절반을 벌더라도 엄마 곁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엄마도 좋아하실 거다. 하지만 이렇게 독립해서 그닥 부족함 없이 살고 있는 것도 엄마는 좋아하실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