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닭이 도마뱀을 사냥하러 나무에 올라갔다.
길고양이들은 기본적으로 나무를 잘 타나보다.
그 날 잘 안된(?) 이후로, 쿠로짱은 띵이에게 냉랭하다.
그래도 딱히 내쫓지는 않는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뚱이만 보면 쫓아 낸다.
같이 밥을 먹지만...
쿠로짱이 뚱이 먹는 걸 먹겠다고 하면, 뚱이는 슬금슬금 피한다.
쿠로짱에게 완전히 쫄았다.
띵이는 그럴 필요 없는데도 괜히 같이 쫄았다.
아마도 처음에 멋모르고 들이댔다가 제대로 찍힌 모양이다.
완전히 바짝 쫄았다.
그럴 거면 왜 밖에 나갔는지, 멍청한 녀석이다.
쿠로짱이 깜이에게 추파를 보내지만, 깜이는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서열정리가 끝났는지, 쿠로짱도 점차 뚱이를 심하게 괴롭히지 않는다.
벽에 배를 붙이고 자는 버릇이 든 깜이
뉴페이스 흰둥이 등장!
쿠로짱은 이 구역 Baddest Girl in Town 이다. ㅋㅋ
촌닭은 임신이라도 했는지 배가 빵빵하다.
최소 9개월 이상이니 임신할 수 있는 묘령이 되긴 했다.
누렁이가 다시 등장했다.
쿠로짱에 대한 끓는 욕망을 참을 수 없나 보다.
띵이를 향해 추파를 던져 보지만...
띵이가 반응이 없자 다가 왔지만...
띵이는 바짝 쫄았을 뿐이다.
오히려 슬슬 피한다.
첫 경험의 참담한 실패가 이 수컷을 이렇게 만들었다.
악녀 쿠로짱은 결국 누렁이에게 가서 추파를 던진다.
고양이란 동물은 발정만 나면 이놈저년 다 흘레붙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멜로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