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완역본 출판 기념회에 다녀 왔습니다. 한국 문화원은 처음 가보네요.아니, 한인회가 됐든 뭐가 됐든 재외 교민 어쩌고 하는 단체의 모임 장소에 가본 게 처음입니다.딱히 목적이 있지 않은 이상, 대부분의 교민들이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일반인'들에게는 동떨어진 곳이지요. 46년생이신 양승윤 교수님을 직접 보면서, 머릿속으로 상상해온 고매한 노(老) 학자의 이미지가 현실화 된 모습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누구에게든 허리까지 굽혀 정중하게 인사를 하시는 모습에 존경심이 우러납니다. 인사를 하기보다 받는데 익숙해지는 위치에 오르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허리가 뻣뻣해지는 게 보통입니다.딱히 거만해져서가 아닙니다.원래 인간, 아니 모든 동물에게는 안해도 되는 건 안하려고 하는 본능이 있거든요.그 본능을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