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Indonesia/서식기 V

기꼬만 간장의 인니 현지화 제품

명랑쾌활 2020. 3. 4. 09:24

기꼬만 간장은 일본 국내 및 세계 전체 점유율 1위인 브랜드다.

인니 역시 그렇게까지 보편화 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간장 하면 기꼬만이다.

인니의 일식당이나 한식당에서 종업원에게 간장을 달라고 할 때도, 간장의 일본어인 '쇼유'가 그대로 인니어로 통용 될 정도다.


일반 마트에서 기꼬만 브랜드의 인니 현지화 간장이 눈에 띄였다.

사우스 붐부 라사 띠람 Saus Bumbu Rasa Tiram (굴맛 양념 소스) 과 사우스 마니스 라사 자와 Saus Manis Rasa Jawa (자와식 단맛 소스) 라는 제품이었다.


기꼬만은 1억이 넘는 인구로 내수 유지가 가능한 일본 시장에서 점유율이 부동의 1위이기 때문에 딱히 해외 진출이 아쉬울 것도 없는 입장이다.

어차피 전세계 시장에서 경쟁자가 없기 때문에, 해외 진출을 하더라도 자신들의 제품이 '표준'이라고 소비자들에게 가르치는(?) 마케팅 전략을 쓸 수도 있다.

그런데도 기꼬만은 기존 제품 외에 현지화한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심지어 가격도 현지화 됐다!)


요즘 일본 돌아가는 꼴을 보면 쇠락의 길로 들어섰다는 조짐이 보인다.

국민 1인당 소득 대비 구매력도 한국에 추월 당하기 직전이다.

하지만, 세계 시장 곳곳에 진출하여 자리를 잡고 있는 일본 브랜드 제품들을 보면, 저력을 무시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 물론 한국의 간장 브랜드들도 이미 해외 시장 개척에 경주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그저 놀고만 있다는 뜻으로 오해하진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