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 달랑 네 벌로 버티기 힘들어 당일치기로 반둥에 다녀왔다. 질 좋고 값싼 옷 사려면 단연 반둥이라고들 한다. 근처에 나이키나 폴로의 생산 공장이 있고, 그 밖의 정체를 알 수는 없으나 질은 괜찮은 옷들이 모이는 곳이다. 데뽁 터미널에서 두 시간 반 ~ 세 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한다. 거리는 원주 정도 되려나 싶다. 차비는 우리 나라 가격으로 5천원 정도. 06시 첫차를 탔다. 낮에 갔을 때 문 열었던 표 파는 사무실이 닫혀 있어서 당황했는데, 그냥 차에 타고 나중에 조수가 돈 받으러 오면 그 때 값을 치루면 되는 거였다. 나중에 돌아 올 때 보니 굳이 표를 미리 사서 버스에 타는 사람이 없었다. 특이한 점은, 버스가 출발해서 고속도로 타기 전까지는 중간에 불러 세워 탈 수 있다는 사실. 그리고 고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