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세상이 제대로 돌아간다고 믿는 푸르른 새싹들의 아름다운 인식을 깨부수고자 몇자 적어 보는 연재입니다. 사장이나 간부들(때로는 중간간부들도)이 흔히 하는 말 중에 이런 말들이 있다. "니가 일을 똑바로 해봐라, 월급 안올려 주나." "니가 회사에 천만원은 벌어다 줘야 니 백만원 월급값 하는 거야." 한편으로는 이런 항변도 있다. "월급을 많이 줘봐요. 미친듯이 하지." 그래서 흔히들, 생산성과 급여는 닭과 달걀의 관계라고들 생각한다. 생산성이 올라가야 월급을 올려주는게 맞는가, 월급이 올라가면 생산성도 올라가는건가. 딱 잘라 말해, 절대 닭과 달걀이 아니다. 어느 쪽이 먼저냐는 담론은 동등한 순환 관계일 때나 성립하는 것이다. 회사는 사용자이므로 선택권이 있지만, 피고용인인 직원에게는 없다. 동등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