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lagu 85

인도네시아에서의 크리스마스라는 거 말야...

직접 겪어 보니까 참 거시기 할세. 도대체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안나. 그나마 자카르타 시내 가면 분위기 나는 곳 있다고는 하는데, 자카르타에서 대규모 시위가 있을 예정이라는 소식이 있어서 나가기도 그렇고... 인니인들은 군중심리가 심해서, 시위장소 근처에 있다가 무슨 봉변을 당할지 모르거든. 외국인의 경우 더 위험하지. 돈 많고 만만한 봉이니까. 그래서 뭐 할까 하다가, 방 대청소나 하고 있다. 며칠 있으면 1년 반 동안 묵었던 원룸 아파트 완전히 빼고 한국 가거든. 한국인에 대한 좋은 인상 좀 심어줘야겠지. 예전에 집주인 할머니 소유인 다른 방 묵었던 한국 여대생이 방 빼고 한국 갔었는데, 개판을 만들어 놓고 갔어. 어찌나 더러운지, 집주인 할머니가 치우기 전에 날 데려다 보여주며 하소연을 하더라구...

Acha & Irwansyah - Ada Cinta

당시 (아마 2007년) 같이 찍었던 영화의 OST 중 하나. 뮤비도 영화의 장면들로 편집 구성된 거임. 화질이 좀...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상당히 유명했던 스타 커플, 아차(여)와 이르완샤(남). 같이 영화도 찍고, 듀엣곡도 몇 곡 부르고 했다. 그 후 연인 관계를 청산하고, 아차는 자신의 매니저와, 이르완샤는 모델 겸 탤런트와 각각 연인이 되었다. 사람 인상만 가지고 판단하는 건 그리 좋지 않겠지만, 왠지 둘 다 주관이 뚜렷해 보이는데 그게 원인이 아니었나 싶다. (둘의 현재 연인들은 인상이 순해 보였다.) 최근 신작 영화에서 극중 연인관계로 다시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재미있는건, 인니의 연예가 중계 같은 프로에서 이에 관해 다루면서, 이르완샤의 현재 연인에게 심경이 어떠냐는 인터뷰 나왔다는 것...

Music or Muvie 2010.12.14

ST12 - Aku padaMu(ft. Charly's Angels)

난 이 친구들이 그 음울한 목소리로 라고 노래 부르는 걸 처음 듣고서 푹 빠져 버렸다. (Jangan Pernah Berubah - ST 12 참조) 그 노래는 내 인니 애창곡이 되었고, 난 이들이 그 노래 만큼이나 음울하고 진지한 그룹이라고 생각했다. 아, 젠장. 이 라면 선전 나올 때 알아 봤어야 했다. 이 친구들 생각보다 무지 골 때리는 녀석들이라는 걸. 이 때까지만 해도 난, 소속사 계약과 수익에 묶여 허덕이는 밴드들의 고뇌와 프로의식이라 미화하며, ' 역시 삶은 만만치 않아.' 라고 애써 그들의 정체를 외면했던 것이다. 그러다 결국 새롭게 터진 그들의 뮤비 한 편을 보게 되고서, 이들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아, 덴장. 이 싼티나는 영상이라니... 호감도 마구 상승이다. ㅋㅋㅋ 피쳐링한 3인조 ..

Music or Muvie 2010.12.05

Irwansyah - Pecinta Wanita

호오, 인니에도 멀끔하게 생긴 가수가 있긴 있었다는 걸 알았다. 뮤비에서도 보다시피, 인니 아가씨들 중에는 잘 섞여서 무지 예쁜 아가씨들도 많지만, 남자들은 왠지 빈티가 좀 나는데 말이다. 게다가, 참 부러운 환경에서 노래를 부르지 않능가? 그런데 이 노래 신곡인줄 알았는데, 무려 4년 전 노래란다. 인니 가요를 영어로 번역하는 사람도 있다는 사실이 좀 반갑다. Pencinta Wanita 여자를 좋아하는 사람 (모든 여자들에게 다 잘해주는 남자) - Irwansyah Ku temukan dalam pencarian 난 찾아 헤매다 만났어 Cinta sejati untuk hidupku 내 인생의 진실한 사랑을 Kurang lebih yang seperti dia 더도 덜도 아니고 딱 그녀같은 Ku ha..

Music or Muvie 2010.12.01

Project Pop - Bohong

뭘해도 개그가 될 듯한 사람들입니다만, 노래는 정말 좋습니다. 실제로 이 사람들 뮤비들은 다 개그군요. 줄거리가 있는, 오페라틱한 노래들이 이 그룹의 특징입니다. 한국 정서로 보기엔 유치해 보이는 이런 것이 인니식의 개그입니다. 대화 부분 딕테이션이 당최 안돼서 포기했는데, 아는 현지 여대생이 멋지게 척척 해준 덕분에 추가합니다. 대화 내용 자체는 슬플 듯도 합니다만, 여대생은 웃더군요. 웃기려고 희극적으로 과장했다나요. - 2010.12.04 Bohong 거짓말 - Project Pop Naration 1 Sudahlah hapus saja air matamu hentikan tangismu. 됐어. 눈물 닦아. 그만 울어. Tapi aku ngga sama kamu, mas 하지만 전 당신과 함께 할..

Music or Muvie 2010.11.04

Seventeen - Jaga Slalu Hatimu

인니 특촬물도 나름대로의 맛이 있다. 뭔가, 아니 분명히 허접하긴 한데, 아기자기하고 따뜻하게 느껴진다고나 할까. 후반부에 노랑머리 악당이 어깨 기관총 쏘는데... 불쌍해 보였다. 형편도 좀 어려워 보이고... 맞아 주지 않고 피하면 왠지 죄를 짓는 느낌이 들듯. Jaga Selalu Hatimu - Seventeen kau jaga selalu hatimu 항상 마음을 지키도록 해. saat jauh dariku tunggu aku kembali 내게서 멀리 있을 때, 내가 돌아오길 기다려. mencintaimu aku tenang 널 사랑하기에 난 걱정하지 않아. memilikimu aku ada 네가 있기에 내가 있어. di setiap engkau membuka mata 언제나 네가 눈 뜨는 곳에..

Music or Muvie 2010.11.01

Big Boss - Kau Siapa

뮤비는 마이클잭슨 풍인데... 어설픈 느낌이 어쩐지 귀엽다. 요건 SCTV 방송국 창립 20주년 특집 Inbox에 출연한 영상 왠지 이런 분위기와 비트는 아주 대중적이진 않나 보다. 문장 순서가 문법과 많이 틀려서 번역하는데 약간 고생했다. 하지만 그만큼 보람은 있었다. 이런 비아냥 거리는 어감의 표현을 어디서 배우겠나. Kau Siapa - Big Boss Kamu siapaku kamu begitu 니가 내게 뭔데 넌 그렇게 Dari pagi siang malam 아침부터 밤까지 Telefon aku terus 계속 전화해서 Tanya dimana aku sama siapa 어디 있냐, 누구랑 있냐 물어 보는 건데. Kok kamu begitu bawelnya 왜 그렇게 시끄럽게 구는 거야. Kau ..

Music or Muvie 2010.10.27

Melinda - Cinta Satu Malam

국민 중 무슬림이 가장 많은 나라, 인도네시아. 하지만 간혹 이런 노래들이 버젓이 나온다. 인니에 있다 보면, 이슬람이란 종교가 흔히 갖는 선입관처럼 무시무시하거나 무지 근엄하거나 하진 않나 싶기도 하다. 뭐 물론, 중동의 원조 무슬림들은 날라리 무슬림이라고 욕한다고 한다. ㅋㅋ 중간의 그 역동적인 하늘 찌르기 땐스는 제법 히트치고 있다. 이 노래를 알게 된건, 어떤 시사 고발 프로그램...이라는 가면을 쓴 말초적 프로그램에서 이슬람 회당 근처에서 성매매 호객이 이루어 지고 있다는 걸 방송하는데, 거기에서 배경음악으로 수도 없이 나와서 찾아 봤다는... -ㅂ- 실제로 가요프로에서 하는 걸 보자. 오토튠(음성변형)이니까 당연하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티나는 립싱크가 보인다. 하긴, 그 춤 추면서 라이브로 ..

Music or Muvie 2010.10.13

Lissa - Keong Racun

* 밑의 가사 내용을 보고 동영상을 보면 좀 재미있을 거임. 신타와 조조라는 두 아가씨의 동영상. 몇 년 전 나왔던 당둣 dangdut (인니의 트로트라 할 수 있는 가요 종류)을 배경으로 까부작 거리는 이 동영상이 화제가 되어, 급기야 연예가 중계 같은 프로그램에서 다루어지기도 했다. (지금은 이미 유행 지난지 한 달 정도 됐다. 그 동안 좀 바빠서 이제야 올림. -_-;) 인니에서 캠으로 찍고 넷에 올리고 한다는 것은 제법 잘 사는 계층이라고 할 수 있다. 놀라운 것은! 이들은 며칠 전 가수로 데뷔했다. 동영상 보고 관심을 가진 유명 밴드 ST12의 리더 Charlie가 프로듀싱해서 신타와 조조 이름 그대로. 이게 Charlie가 만든 데뷔곡인 Tokek Belang. Tokek은 사전에 없는 걸로 ..

Music or Muvie 2010.09.29

Kangen Band - Yakinlah Aku Menjemputmu

노래 구성지고 좋네요. 가사도 무지 청승맞습니다. 죽은 연인을 그리는 노래인듯 한데... 가사를 보면서 노래 들으면, 감수성 예민하신 분들은 찡~하실 겁니다. 갠츈한 노래 많은 밴드입니다. 보컬은 빨간 옷 입은 Andika라는 친구인데요. 기차에서 노래 부르며 구걸하다가 픽업되어 데뷔한 심상찮은 이력을 가진 친구입니다. 자세히 보면 참 고생 많이 한 티가 나게 생겼죠? 뭐 노래는 얼굴로 하는 거 아니지만, 그래도 좀 심하긴 합니다. 특히나 저 머리스타일은 참... 성공하고 나서 하도 바람 피워서 조강지처랑 이혼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기는 좋은데, 은근히 싫어하는 아가씨들 많더군요. 뭐, 나야 내가 사귈 것도 아니니 노래 좋으면 그만이지만요. 피쳐링한 여자 보컬은 누군가 한 30분 찾았는데, 영 못찾겠네..

Music or Muvie 2010.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