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인도네시아 1113

세계푸드 머드크랩 해물라면

포장은 끝내줍니다.엄청 맛있을 거 같아요. 떡은 추가로 넣은 겁니다.포장지의 라면 국물 색깔과 비교하면... 이건 사기네요.'조리예'라는 걸 감안해도 이건 좀 너무해요.주황색이라도 되면 약간 덜 빨간 거라고 우길 수나 있지, 노란색은 빨간색과는 아예 다른 색이지요. 머드크랩맛은... 흠 글쎄요... 머드크랩이 지나가다가 발을 헛디뎌서 끓는 물에 살짝 발이 빠졌다가, 앗 뜨거~ 하고 꺼낸 거 같은 그런 맛입니다.라면 이름 모르면 머드크랩 맛이 존재하는지 알아 내기도 힘들 거 같네요.저번에 먹었던 김치라면보다 더 약해요.전체적으로 국물맛은 싱겁지는 않지만 짠맛 베이스라 좀 심심한 편입니다.하지만, 신라면의 매운맛을 맵다고 느끼지 않고 '표준'이라고 느끼는 한국인 입맛에만 그런 걸 수도 있겠습니다.약 800원..

[Flores Indonesia] 8/18. Ruteng 읍내

숙소에 짐을 푸는 사이 비가 내리다 그쳤다.숙소 직원 말로는 요즘 들어 매일 11시 쯤 비가 온다고 한다.혹시 몰라 우산을 빌려 들고 점심을 먹으러 나섰다. 루뗑은 인근 반경 서너 시간 거리 내에서 가장 큰 도시이지만, 시골 읍내 풍경이다. 올해 4월 치뤄질 대선 및 총선 때문에 후보 홍보가 한참이다. 인니 선거 포스터는 한국처럼 심하게 정형화 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역별로 종족 전통옷이나 당시 유행하는 옷차림을 입는 식으로 시선을 끌려는 후보 사진이 종종 보여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예전에 블리뚱 Belitung 동부의 망가르 Manggar 지역을 여행할 땐, 어느 후보가 캡틴 아메리카 복장에 자기 소속 정당 로고를 새긴 방패를 든 모습으로 합성한 선거 포스터를 본 적도 있었다. (그걸 사진을 못찍은 ..

설날 시즌의 몰 리뽀 찌까랑 하이퍼 마트

저렴해 보이지만 은근 멋진 인테리어 작품을 내놓는 몰 리뽀 찌까랑 하이퍼 마트에서 또 범상치 않은 작품을 내놓았다. (https://choon666.tistory.com/752 참조) 인니 정부가 중국의 도교를 종교로 인정하기 때문에 음력 1월 1일이 공휴일이다. (임렉 Imlek 이라고 하며, 한국의 설날과 동일함)그에 맞춰 설날 분위기를 내는 장식물을 귤박스로 만들었는데... 저건 아무리 봐도 일본 신사같다. ㅋㅋ 자두가 kg당 무려 189,900 루피아, 대략 15,000원 정도 한다. @_@; 한국 아이스크림은 인니에서도 알아준다.아예 한국 아이스크림 코너가 따로 있다.

[Flores Indonesia] 7/18. Labuan Bajo - Ruteng

6시 반에 눈이 떠졌다.온몸이 쑤시다 못해 뒷목까지 근육통에 욱신거린다. 엉덩이가 아파서 변기에 오래 앉아 있기도 힘들다. 아침 7시, 갓뜬 해로부터 비스듬하게 치고 내려오는 햇빛이 벌써 마치 한국의 가을 한낮처럼 쨍하다. 조식 메뉴는 어차피 팬케잌 한 가지 밖에 없고, 마실 것은 커피와 차 중 선택할 수 있다. 팬케잌은 맛있고, 양도 실했다.수박이 아주 달달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커피를 홀짝 거리며 담배 한 대 피우고 있으려니, 이제 막 출근한 직원이 내 방 앞에 오토바이를 세우고 다가온다.출근길에 구눙 마스 Gunung Mas 여행사에 들러 예약했으며, 이따 9시 쯤 데리러 올거랜다.삐딱하게 보자면 소개비를 뜯고자 그렇게 부지런하게 일처리를 한 거겠지만, 딱히 내가 손해 본 것도 아니니 그냥 좋게..

사당 쇼핑몰 Sadang Terminal Squre

이름이 무려 '사당' 터미널 스퀘어입니다.한국과는 전혀 관계 없고, 지역명이 Sadang 일 뿐입니다.까라왕 Karawang, 찌깜뻭 Cikampek, 수방 Subang, 반둥 Bandung 지역에 사시는 한국인들은 대부분 알고 있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아는 교민들 끼리 "지금 사당 지나서 방배 들어가는 중이다" 라는 식의 농담을 하기도 하지요. 자카르타에서 반둥 고속도로 쪽으로 접어들어 첫번째 톨게이트인 'Sadang'으로 나가 만나는 사거리에 위치합니다. 이 일대의 유일한 KFC가 이곳에 있고요, 최근엔 CGV가 입점하여 초반엔 엄청난 정체와 주차난을 유발하기도 했지요.하지만, 전반적으로 시골 쇼핑몰의 정취가 물씬 풍깁니다.있는 것보다 없는 게 더 많은 로빈손 Robinson 이라는 중형 마트가 있고..

세계푸드 김치라면

인니에서 독특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푸드의 김치라면입니다.이래뵈도 자카라야 타마라는 인니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이지요.(세계푸드는 https://choon666.tistory.com/769 참조) 떡은 추가로 넣은 겁니다.국물 색깔에서 느낌이 오겠습니다만, 김치맛이 너무 약하고, 국물 베이스의 임팩트 자체가 약해서 싱겁습니다.아마도 김치가 생소한 현지인까지 타겟으로 잡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김치맛 더 강하게 내는 게 기술적으로 어려울 것 같진 않으니까요.때문에 오리지널 김치맛을 즐길 줄 아는 사람에게는 뭔가 빠진 어중간한 맛입니다.한국 스타일을 기본으로 하는 라면이라 고춧가루를 추가하면 괜찮을 것 같긴 한데, 김치맛이 약해서 애매하네요.김치가 그리운데 구하기 어려워서 그냥 콧바람이라도 쐬고..

[Flores Indonesia] 6/18. Pulau RInca & Pnatai Manjarite & 둘쨋날 저녁

언덕을 오른다.느낌상, 아까 국립공원 입구 들어오면서 봤던 언덕 꼭대기 정자로 가는 것 같다.초단거리 코스가 맞나 보다. 어제 오늘 아주 그냥 오르막의 향연이다.하루하루 몸뚱아리가 건강해지는 느낌이 너무 기뻐 절로 욕노래가 나온다. 아이 신나라 시발랄라~ 단거리 코스와 중,장거리 코스가 갈라지는 팻말이 서있다. 아마 아까 봤던 건 옛날 코스 팻말이고, 코스를 새로 바꿨나 보다.중,장거리 코스로 가는 방향엔 길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단거리 코스만 도는 모양이다. 드디어 정상이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는 게 과연 문명의 편리함에 익숙해진 현대인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 선착장 바다 저곳에서 지금 서있는 이곳을 보면서 싸한 느낌이 들었었지... 둘이서 배를 ..

Mr. D.I.Y - 인니의 현대식 잡화 체인점

시골 쇼핑몰인 Sadang Terminal Square 에 Mr. D.I.Y. 라는 잡화 체인점이 입점했습니다. 5천원 정도 하는 짝퉁 아이팟 나노를 파네요.스포츠 시계도 5천원 정도 합니다. 마스크팩도 파는데 가격은 비쌉니다.2천원 정도 하네요.인니에서도 한국 마스크팩이 유명합니다. 양말 비싼 거 보고 깜짝 놀랬어요.저런 거 한 족에 3천원이나 하네요. 공산품이 비싼 인니답습니다. 어린이 장난감도 한국 브랜드를 높이 칩니다. 사실은 Made in China지만요. 이런 등긁개가 2백원이네요.이래서야 대나무로 만든 전통 등긁개가 경쟁 상대가 될 수가 없겠습니다. 안경케이스를 4천원이나 받고 파네요.한국 사람이라면 돈 주고 산다는 생각을 못할 물건도 팝니다. 관광지에서나 팔 법한 모자가 약 3천원.사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