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인도네시아 1113

가가미 볶음 납작면 후추 치킨맛 Gagamie Mie Gepeng Fried Chicken Black Pepper

칼국수 비슷한 맛이 괜찮았던 가가미 브랜드의 납작면 Mie Gepeng 시리즈에서 출시한 미고렝 (볶음면) 입니다.특유의 쫄깃한 면발은 좋았는데, 후추향이 너무 강하네요.후추의 매운맛으로 얼얼할 정도입니다.진한 후추향을 좋아하시는 분들 입맛에는 맞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외에는 좀 안맞을듯 싶습니다. 5점 만점에 3점

같은 회사 버스끼리 서로 추월 금지

허름한 하고 낡은 버스에 난폭 운전으로 유명한 시외버스 운송업체 부디만 Budiman 도 이제 고급 버스를 운행하는군요. 무려 '퍼스트 클래스'랩니다. ㅋㅋ 부디만과 쌍벽을 이루는 도로의 무법자 시나르 자야 Sinar Jaya 에서도 고급 버스를 운영하는 것 보면, 인니의 생활 수준이 올라가고 있다는 걸 체감합니다.그런데, 시나르 자야 고급 버스 뒷꽁무니에 붙은 글이 재미있습니다. Sesama bus Sinar Jaya satu trayek dilarang saling mendahului.같은 노선의 시나르 자야 버스끼리 서로 추월 금지 다른 차량들에게만 난폭한줄 알았는데, 회사 동료 버스에게도 그러나 보네요.앞으로 시나르 자야 버스는 조금 덜 미워해야겠습니다.상대 골라가며 지랄하는 다혈질은 그 비겁함을..

[Flores Indonesia] 1/18. 10년 만에 드디어 플로레스

2010년 어학연수 당시 장기 여행을 간 적이 있었습니다. (https://choon666.tistory.com/267) 인니 땅덩어리가 넓다 보니 전국일주는 엄두도 못내고, 자카르타에서 동쪽 방향으로 돈이나 시간 떨어질 때까지 가보자는 여행이었지요.그런 여행이다 보니 어디서 며칠, 언제 뭐 타고 어디로... 라는 식으로 일정을 자세히 짜진 않았고, 대강 설렁설렁 포인트만 찍는 정도 였는데 여정의 종착지가 될 곳이라고 잠정적으로 생각한 곳이 플로레스 Flores 섬이었습니다.당시 여행은 족자에서 브로모로 가는 장거리 버스에 진이 빠지고, 브로모에서 제대로 눈탱이 한 번 맞고, 다시 브로모에서 발리까지 가는 교통편도 뒤통수를 맞은 3연타에, 발리에서 뻗어 버렸지요.덕분에 발리에서 추스리고, 한 발 짝 더 ..

닛신 일본식 닭육수 라면 Nissin Ramen Rasa Kaldu Ayam ala Jepang

뭔 맛인지 모르겠더군요.닭육수 맛이 좀 나긴 하는데 밍밍해서 별 감흥도 없고, 건더기도 하나도 없어요.끄냘 kenyal 은 '쫄깃한'이라는 뜻인데, 이딴 게 쫄깃한 거라면 한국 라면 면발은 고무라고 해야겠네요.일본식 라면이란 게 대충 어떤 식인지는 알겠습니다.이런 걸 내세워서 일본식이라느니, Ramen이라느니 하면서 왜색 전파하는 거라면 환영합니다. ㅋㅋ 5점 만점에 1점 * 일제 불매운동 이전에 작성해뒀던 포스팅입니다.

[Gunung Parang II] 4/4. 재도전 - 다시 가본 완전 시골길

발걸음도 가벼웁게~ 저번에 나를 패닉 상태로 몰았던 경치는 좋지만 좁은 시골길에 다시 왔다. (https://choon666.tistory.com/1105) 중간중간 멈춰 서서 느긋하게 풍경을 감상한다. 이런 길을 잘도 차로 지나왔구나. 내가 미친 놈이지 하면서... 군데군데 야자수가 있는 다랭이논 뒤편으로 구눙 빠랑이 보이는 이런 멋진 경치도 당시에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삐끗하면 갓길로 바퀴가 빠질지 모르고, 언제 맞은 편에서 차나 오토바이가 올지 모르는 초긴장 상태에 다른 게 보일 리가 없다. 지난 번에 차로 지날 때 가장 후달렸던 곳이다.그 당시보다 더 무너져서, 이젠 차는 지나가지 못할 정도가 됐다.그 때 이랬다면, 꼼짝없이 왔던 길로 되돌아 가야 했을 거다.물론 차 돌릴 공간이 없으니 후진..

세차를 자주 하는 인니인들

인니 세차비는 3만~5만 루피아(2,400~5,000 원)로 한국에 비해 그렇게 싸지도 않습니다.물론, 내부세차까지 다 포함이라는 걸 감안하면 한국에 비해 말도 안되게 싸다고 할 수 도 있겠습니다만, 내부세차를 제외하는 옵션이 없기 때문에 무조건 가격을 다 치뤄야 한다는 점도 생각해봐야죠.기계세차도 아주 드물게 있는데, 재미있는 건 기계세차가 손세차보다 더 비쌉니다. (최저 5만 루피아)역시나 인건비는 싸고, 기계는 비싼 인니답습니다. 이렇게나 비싼데도, 인니인들은 세차를 자주 합니다.사진 앞쪽에 크게 나온 차도 지금 세차를 기다리고 있는 차입니다.요즘 우기라 매일 비가 오는데도 저 정도 멀쩡한 차를 세차합니다.인니에서 승용차는 사치품에 속하고, 사치품이기 때문에 세차비도 비싸고, 사치품을 소유하고 차주..

[Gunung Parang II] 3/4. 사삭 빠냐왕안 Sasak Panyawangan 전망대

왼쪽으로 가면 그 엄청나게 좁은 시골길이 나온다. (https://choon666.tistory.com/1105)이번엔 오른쪽으로 먼저 간다.구눙 봉꼭 Gunung Bongkok 과 구눙 빠랑 Gunung Parang 사이에 위치한 관광지(?)인 사삭 빠냐왕안 Sasak Panyawangan 에 간다. 왼쪽 산이 구눙 봉꼭, 오른쪽 산이 구눙 빠랑 구눙 봉꼭 트레킹 코스 표지판 담벼락 낙서 때문에 분위기가 을씨년스럽다.대도시의 슬럼 지역도 아니고, 이런 깡시골 마을에서 낙서를 하는 사람의 심리는 뭔지 이해하기 어렵다.시골이라 스프레이 락커 같은 게 흔하지도 않고, 현찰도 별로 없을텐데. 구눙 빠랑 절벽 호텔이 있는 면의 반대면이다. 엄연히 마을과 마을을 잇는 공공도로인데, 떡하니 막아놨다.어쩔 수 없이 ..

김을 이용한 스넥이 인니에도 유행인듯

두아 끌린찌 Dua Kelinci 는 인니 현지 기업입니다.땅콩 스넥으로 유명한 브랜드지요. (참조 : https://choon666.tistory.com/621)여기서도 김을 가미한 과자를 새로 내놨네요.요즘 심심찮게 김을 이용한 제품들을 봅니다.중국산, 태국산, 싱가폴산, 말레이시아산 등등요. 맛은 거지같았습니다.공업용 기름 비스무리한 냄새가 나서 못먹겠더군요.나름 다이어트 건강식을 지향해서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원래 몸에 나쁜 건 맛이 좋고, 몸에 좋은 건 맛이 별로기 마련이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