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식사를 마치고 숙소 방 타일 바닥에 배를 깔고 누워 열을 식힌다. 숙소 지대가 좀 높기 때문에, 문만 열어 놓으면 방바닥에 누워서도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다. 대여를 부탁한 오토바이는 이미 숙소 앞마당에 세워져 있었다.방바닥을 뒹굴거리며 끌리무뚜 Kelimutu 에 갈까말까 고민했다.주인 아주머니는 오늘은 더우니 내일 가라고 했지만, 내 촉은 자꾸 지금 가라고 한다.산간 지역인 루뗑 Ruteng 과 바자와 Bajawa 에서도 매일 낮시간에 비가 한 차례 왔었는데, 이곳도 그럴 거 같았다.오늘은 날씨가 꽤 좋은 편이고, 시간도 이미 4시에 가까워져 그리 덥지 않을 거다.일반 승합차로 편하게 와서 컨디션도 그리 나쁘지 않다.'일단 가봐서 너무 더우면 내일 다시 가면 되고, 경치 좋으면 내일 또 가면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