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뒤로 인가가 한참 떨어진 시골길 한편 그늘 한조각 아래 오토바이 행상이 쪼그려 앉아 쉬고 있다.어디나 매한가지지만, 인니는 한국보다 더 땀 흘려 먹고 살기 만만치 않은 곳이다. 서민들 소비 가격대가 워낙 자잘하기 때문에 이문도 쥐꼬리만 하기 때문이다.바소 Bakso 한 그릇에 500원 정도이니 많이 남겨봐야 200원 정도, 백 그릇을 팔아야 손에 쥐는 건 겨우 2만원인데, 100 그릇 팔릴 리도 없고, 그만큼의 재료를 싣고 다닐 공간도 없다.그 장사거리마저도 이미 다 각자 한 구역씩 꿰차고 있고, 마을마다 텃세가 심해 쉽지 않다. 힘들게 일해서 버는 돈이 워낙 적으니, 일하지 않아서 벌지 못하는 손해도 적다.이리저리 기웃거리며 삐대다 보면 그래도 점심 한 끼는 떼운다.그래서 많은 인니 남자들은 놈팽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