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근황 33

제 아무리 좋은 물건이 있으면 뭘 하나...

그 동안 USB 케이블이 없어서 사진을 못 올리고 있었습니다. 아는 동생에게 스폰받은 올림푸스 뮤 미니 5.0은 CB-USB6 규격을 사용하더군요. 그걸 확인 안하고 그냥 MP3 플레이어나 전자사전에 쓰는 것과 같은 것이겠거니 했는데 틀리더군요. (일반적인 미니 USB 규격은 CB-USB4 입니다.) 혹시나 하고 현지 컴퓨터 가게에 가 봤습니다만, 4 규격은 있지만 6 규격은 당최 없더군요. (어딘가는 신기하다며 구멍을 한참 보더라는... -_-;;) 해외배송이라도 받아야 하나, 아니면 멀티 리더기는 여기서 구할 수 있나 여기 저기 인터넷을 뒤적거렸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보게 된 어떤 글에, 요즘 최신 노트북들은 보통 멀티 리더기가 장착되어 있어서 8 종류의 메모리 카드를 읽을 수 있다고 쓰여 있더군요..

근황 2009.08.03

골프를 시작하다

일어나는 시간 보통 5시 반, 운동 겸 골프를 시작했다. 택시로 5분, 택시비 천 원 정도의 거리에 있는 Bumi Wiata 호텔의 드라이빙 코스로 다닌다. 한 바구니 3천 원, 100개 가량 된다. 아직 쌩초짜 인 관계로 두 시간 넘도록 한 바구니도 다 못 친다. 이웃 방 한국분이 세미 프로 수준인 관계로 기초부터 착실히 배우고 있다. 아직 공 날리는 맛은 모르겠고, 어색한 폼 하나 하나 신경쓰면서 스윙하다 보면 잡념이 사라져서 좋다. 치는 사람 면면을 보면 폼은 제각기, 장비는 다들 좋다. 군인으로 보이는 어떤 현지인은 장비 가격이 대략 800만 원 정도 할 거라고 한다. 여기는 군인 끝발이 최고인데, 제 돈으로 산 건 아니겠지. 참고로 내 장비는 다 합쳐봐야 20만 원도 안되는 중고다. ㅋㅋ 오늘은..

근황 2009.08.01

BIPA 오리엔테이션에 다녀 오다.

일전에 갔던 BIPA 사무실로 우선 갔다. 알림판에 다짜고짜 gedung I 이라고 써있다. 크헉... 사전 찾아보니 건물이라는 뜻. 그게 어디 있냐구... -_-;; 다행히 마침 거기로 가는 관계자가 뭐라 뭐라 묻는다. 다 안들리는데 " 오리엔따시" 라는 말은 들린다. 오리엔테이션이라는 얘기겠지. 졸래졸래 따라가니 큰 강의실 같은 곳에 도착. 슬쩍 안을 들여다 보니 에어컨이 시원하다. 아직 시간이 30분 가량 남아서 담배 한 대 피우러 앞마당의 벤치로 갔다. 한국 사람 같지만 그렇다고 다짜고짜 한국분이세요 하는 것도 곤란하다. 일본인이나 중국인도 있으니까. 한국분 두 분이 말씀을 나누고 있길레 기회를 봐 한국분이세요? 하며 다가갔다. 외국에서는 이런 장벽은 낮은 편이다. 배척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4..

근황 2009.07.31

망상 오토캠핑 리조트 2부

언제나 그렇듯 아침엔 시체였다. 평소와 다른 게 있다면 야외의 들마루에서 퍼져 잤기 때문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수근거리는 소리가 다 들렸다는 거. 그래도 꿋꿋하게 잤다. -ㅂ- 바로 저 덧마루. 은근히 사람 얼굴 다 보이는군. -_-;; 캠핑장의 여기 저기. 화장실과 세면장을 안 찍을 순 없지. 그럭저럭 깨끗하다. 통풍 잘 안되는 것 치고는 냄새는 별로 안나는데, 문제는 무지 덥다는 거. 일 한 번 보라 치면 잘 삶아져서 나온다. 약 30여 M 떨어진 곳에 있는 사무실. 시에서 운영하는 제법 저렴한 편의점 마트가 있다. 지금은 아직 일러서 10시인가 12시까지만 하는데, 시즌 때는 24시간 운영한다고 한다. 오토 캠핑장 중 가장 목이 좋은 곳. 캠핑카 창문으로 바다가 보인다. 오토 캠핑장이라고는 하지만 ..

근황 2009.07.28

망상 오토캠핑 리조트 1부

여름엔 한국에 없을테니 인니 가기 전에 어디 한 번 가고 싶다고 했더니 친구녀석이 바로 약속 잡았던 곳. 올초에 왔었는데 무지 좋았다고 하면서.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이상하게 더운 곳이었다. 겨울엔 따듯한 곳이란다. 덕택에 더위 먹었는지 집에 와서 한 사흘간 시름시름 앓았다. (그 덕분인지 인니에서 더위엔 금방 적응했다. ^^;) 언제나 그렇듯 내가 도착하자 마자 점화준비를 하는 친구. 일 안할 때는 무지 당당하게 일 안하는 나. 그나마 할 때도 드물다. -ㅂ- 낮에 나들이 왔었던 동네 아줌마들이 주고 갔다는 오징어 국수와 쭈꾸미 순대. 제법 맛있었을듯 했지만... 아쉽게도 맛갔다. 그나저나 방송에서 ' 주꾸미', ' 자장면' 이라고 하는거 맘에 안든다. 맛이 없게 느껴진다고나 할까. 어차피 말은 계속..

근황 2009.07.25

잘들 지내십니까?

인터넷 신청한지 어언 1주일, 드디어 연결 됐군요. 뭔 말을 해도 오늘 된다고 하는데 정작 그 말 지켜지는 일이 없는 사람들이군요. 더 웃기는 건 저녁 8시에 와서 연결해 줍디다. 한국은 신속하지만 영업시간 넘기면 얄짤없죠. 한국하고 비교하면 혈압만 오릅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나씩 배워 나가야 겠죠. 여기 무지 더울줄 알았는데 지낼만 합니다. 한국의 찜통 무더위보다는 나아요. 한국인 성격 극단적인 이유가 이걸지도 모르겠네요. 더울 때는 무지 덥고, 추울때도 죽어라 춥고. 그래봤자 열대야인데 여기 사람들은 춥다고 가디건이나 점퍼 걸치기도 하는군요. ㅡ,.ㅡ 일단 짧게 인사만 드립니다. 그냥저냥 사용할 만은 하지만 예전같은 풍부한 사진을 곁들인 블로깅은 힘들듯 합니다. 특히나 한국 사이트는 잡다한 것들이 많..

근황 2009.07.24

유명산 캠핑장 리스캠프

토요일 저녁, 한참 PC방에서 폭사 후 죽척하며 앵벌에 여념없는데, 친구녀석 전화가 왔다. (캠핑에 한창 맛들린 그 친구다.) 어쩌다 보니 캠프를 왔는데 막걸리 한 잔 하다보니 생각이 났댄다. 오랜다. 현재 시각 오후 6시 반... (뭐냐 이 녀석 -_-;;) 알았다고 하고 대충 준비해서 바로 튀어 갔다. (뭐냐 난 ㅡ,.ㅡ) 위치는 유명산 자연휴양림 바로 전, 근처에 많은 캠핑장들 중 하나다. 내가 도착하자 불을 피우기 시작하는 친구 녀석. 산지 1년 만에 텐트가 바뀌었다. 아울러 팬션보다 싸게 먹힌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잃었다. 밤벚꽃 밑의 고즈넉한 캠프퐈이야~ 낭만적인 비쥬얼이지만 대화 내용은 매우 구수하다. 울엄마가 재미있게 사는 거 같으니 칭찬해 주라고 해서 전해 주었는데, 재수씨는 그닥그닥. 재..

근황 2009.04.13

자라섬 오토캠핑장

캠핑에 버닝인 친구, 이번엔 자라섬으로 초대했다. 재즈 페스티발로 올 줄 알았는데 이런식으로 오게 될 줄이야... 회사 마치고 출발하여 도착하니 밤 8시 반. 대략 이런 풍경이었다. 오늘의 안주는 오삼불고기와 밀가루 섞어 만드는 진주햄 왕쏘세지를 계란에 부친 것!! +_+ 이게 히트였다. 어느덧 밤이 깊어가고 이야기도 깊어간다. 2차로 숙소 거실에서 맥주를 마시며 보드게임을 했다. 조석님의 에 나오는 바람에 다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클루 라는 게임. 제아무리 8세 이상 가의 건전한 게임이라도 돈이 걸려야 제 맛인게 어른의 세계다. 오늘도 역시 먼저 떡실신. 친구 녀석보다 오래 버티는 경우는 1년에 한두번 정도로 드물다. ㅋㅋ 전기장판 세기를 가장 약하게 해달라고 했는데도, 더워서 이불 걷고 잠들었다. ..

근황 2008.11.16

9월 20일 동대문 사장님 재석아빠님 귀국 번개

후기 사진이 올라와 있었는데 몰랐다. 홍대 BTB라는 곳에서 모였다. 태사랑 관련 모임이 이곳에서 자주 이루어 지는 모양이었다. 약속 시간 10분 전이라는 모범적인 시간에 갔는데 아무도 없다. 팔랑팔랑한 미니스커트를 입은 (BTB의 컨셉인듯 하다) 서빙 아가씨에게 물어봤더니 모르겠단다. 허걱, 첫 참석 번개인 중국집 번개도 그러더니... ㅠㅠ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아가씨가 일 한지 얼마 안돼서 잘 모른 모양이었다. 이쁘니까 용서해준다. ㅋㅋㅋ 좌측에 사장님. 태국에서는 잘 몰랐는데 많이 검으시다. 그나저나 내 귀걸이가 이렇게 눈에 띄는군. 난 내가 귀걸이 했다는 사실도 거의 까먹고 사는데... 어쩐지... 사람들이 날 쳐다보는게 잘 생겨서가 아니었군. ㅋㅋㅋㅋ 요왕님이 회비를 걷으러 다니시는게 아닌가?!..

근황 2008.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