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근황

골프를 시작하다

명랑쾌활 2009. 8. 1. 12:34
일어나는 시간 보통 5시 반, 운동 겸 골프를 시작했다.
택시로 5분, 택시비 천 원 정도의 거리에 있는 Bumi Wiata 호텔의 드라이빙 코스로 다닌다.
한 바구니 3천 원, 100개 가량 된다.
아직 쌩초짜 인 관계로 두 시간 넘도록 한 바구니도 다 못 친다.
이웃 방 한국분이 세미 프로 수준인 관계로 기초부터 착실히 배우고 있다.
아직 공 날리는 맛은 모르겠고, 어색한 폼 하나 하나 신경쓰면서 스윙하다 보면 잡념이 사라져서 좋다.

치는 사람 면면을 보면 폼은 제각기, 장비는 다들 좋다.
군인으로 보이는 어떤 현지인은 장비 가격이 대략 800만 원 정도 할 거라고 한다.
여기는 군인 끝발이 최고인데, 제 돈으로 산 건 아니겠지.
참고로 내 장비는 다 합쳐봐야 20만 원도 안되는 중고다. ㅋㅋ


오늘은 평소에 부르면 10분 내로 오던 택시가 당최 안온다.
호텔 입구에서 무슨 방송 촬영이 있는듯 하다. (방송 촬영 셋팅은 우리 나라와 별 다를게 없다.)
부른지 딱 한 시간 만에 택시가 온다.
말로만 듣던 인니 타임 체험 제대로 했다.
문제는 아버지가 기다리고 계셨다는 거.
30분 정도 경과 됐을 때 전화 드렸는데...
&%$##$%%%~~!!
흠흠... 와보니 가셨다.
다행이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