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bandung 14

학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반둥 파스퇴르 톨게이트 나오는 길에 본 광고판 Terimakasih kepada orang tua yang telah memilih UNPAN untuk studi lanjut putra/putri terbaiknya훌륭한 아들/딸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빠순단 대학을 선택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그렇지. 그깟 학생 따위, 부모님께 감사해야 마땅하지.아주 적절한 내용이라고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ㅋㅋ감사해야 할 대상을 정확히 알고 있는 훌륭한 대학이다.

뉴 아트 조형물 전시 공원 Nu Art Sculpture Park 4/4

전시공원 뒤편은 절벽(?)이다. (절벽이라는 표현 밖에 떠오르지 않다니, 한국어 어휘력이 점점 떨어진다는 걸 체감한다.) 부자들만 모여사는 동네인듯 막다른 길이라 지나는 차량도 없고 조용하다. 딱 내 취향이다. 내 맘대로 작품명 : 나루토 내 맘대로 작품명 : 낮잠 정원을 고급스럽게 꾸미는 곳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일본 대나무 내 맘대로 작품명 : 이토 준지 2 닭으로 보아 에펠탑이 모티브일듯. 전시공원 뒤편 절벽(?) 밑으로 내려다 보이는 마을 전경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동선대로라면 이 길로 가야한다.1층 기념품 샾으로 통한다. 세번째로 마음에 든 작품바위에 쩝 달라 붙어서 잠든 모습이 귀엽다.요건 침실에 두면 좋을 것 같다.불 끄고 잠들면 저녀석이 스르륵 눈을 뜨며... 2층으로 통하는 통로 옆..

뉴 아트 조형물 전시 공원 Nu Art Sculpture Park 3/4

뒷뜰이 잘 보이지 않게 막은 건 의도적인 연출인 것 같다.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아 놓은 털이개들도 운치있다. 왼쪽으로 돌아서 가라는 친절한 안내 표시 활기찬 엉덩이가 관람객을 반긴다. 취향이 S쪽인 누나인듯 자매였군 이토 준지가 떠오르는 괴어대형 차량이 출입할 수 있는 뒷문인듯 하다. 건물과 뒷뜰 사이에 시야를 가린 벽을 돌아 나오면 울창한 수목에 둘러싸인 넓다란 공간이 펼쳐진다.왜 Museum 이라고 하지 않고 Park 라고 했는지 전적으로 동의한다.작품들 못지 않게, 수목들을 정성들여 배치했다.뒷뜰은 수목들이 주역이고, 그 안에 작품들을 배치한 느낌이 들었다. 저 멀리 보이는 건... 땅을 뚫고 오르는 고래다. 좀 떨어진 곳에 꼬리가 보인다. 사진 속 관람객과 비교하면 크기가 짐작이 될 거다. 이 곳..

뉴 아트 조형물 전시 공원 Nu Art Sculpture Park 2/4

음... 악몽이고 뭐고, 이쪽 방향에서 보면 여전히 민망해 보이는 자세다. 내 맘대로 작품명 : 빌리진 작품명 : Inferno고층 건물에 화재가 나서 사람이 옥상으로 피신해 있는 상황인 거 같은데... 어라? 그림자가? 그림자로 보니까 느낌이 또 다르다! 작품명 : My Home집이 불타고 있고, 집 가운데 붙은 INDONESIA 라는 글귀 중 가운데 일부가 떨어져 내리고 있다.집 가운데에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도 보인다.2002년도 작품이라는데, 혹시 1998년도 자카르타 대폭동 당시 많은 사상자를 냈던 대형쇼핑몰 방화 사건이 모티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작품명 : Jelata (서민)1999년 작품인데, 환율 추락과 IMF 사태로 인해 고통 받는 서민들의 당시 상황을 표현한 게 아닌가 싶다. 내..

뉴 아트 조형물 전시 공원 Nu Art Sculpture Park 1/4

반둥에 있는 뉴 아트 조형물 전시 공원 Nu Art Sculpture Park 에 갔습니다.이 뇨만 누아르따 I Nyoman Nuarta 라는 유명 예술가의 작품들을 전시한 곳이지요.공원 이름이 Nu Art 인 것도 '뉴 아트 New Art'와 '누아르따 Nuarta' 의 중의적 표현입니다. 이 뇨만 누아르타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발리인입니다. (뇨만 nyoman 은 발리족에서 셋째 아들에게 붙이는 이름임)명문대학으로 유명한 반둥 공과대학 ITB 의 조형과를 나왔다고 합니다.반둥 공과대학에 예능학과가 있는 줄은 저도 처음 알았네요.이 분 작품 중 가장 유명한 건 발리에 있는 게웨까 GWK, 즉 가루다 위스누 끈차나 Garuda Wisnu Kencana 라는 동상입니다. 1998년 착공하여 올해 9월..

[반둥 Bandung] 까와 뿌띠 Kawah Putih

까와 뿌띠 화산호수는 땅꾸반 쁘라후 화산 Tangkuban Perahu (일명 반둥 화산)과 함께 반둥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갈 기회는 많았는데, 그래봐야 그거 하나라 귀찮아서 미루다 어찌어찌 가봤습니다. 유명한 관광지이지만 가는 길은 뭐 이런 식이다. 두 당 입장료 17,000 루피아, 차량 15만 루피아로 인니 물가 대비 꽤 비싸다. 그래도 외국인 입장료 차별하진 않는다. 특이한건, 웨딩 사진 찍으려면 50만 루피아. 많이들 찍으로 오나 보다. 이런 길을 따라 5분 정도 올라간다. 차량 입장료 15만 루피아를 내기 싫다면, 입구에 차를 세우고 자체 운영하는 승합차를 이용하면 된다. 평지나 다름 없는 길이 마음에 든다. ㅋㅋ 뭔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주의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면 최대 15..

[반둥 Bandung] Jalan Buniwangi 스쿠터 드라이브 하기 좋은 길

아이폰맵으로 찌아뜨르 Ciater 온천 가는 길 찍어서 가다가 어찌어찌 경치 좋은 마을 길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외국에서 여행 오는 분들이 굳이 관광할 만 한 곳은 아닙니다. 인니에 사는 교민 중 반둥에서 오토바이 타고 다닐 수 있는 사람이라면 가 볼 만도 하겠습니다. 저도 소개반 저장반으로 올려 둡니다. 자카르타-반둥 고속도로에서 반둥 시내로 이어지는 반둥의 가장 큰 길인 파스퇴르 대로 Jalan Pasteur를 타고 주욱 가다가 다고 교차로 Dago Junction에서 우회전 하면 주안다길 Jalan Ir. H. Djuanda이다. 길 끝에 이어진 도로가 빨간 선으로 표시한 부니왕이길 Jalan Buniwangi이다. 승용차를 직접 운전하고 가는 통에 경치는 제대로 못찍었다. 가뜩이나 승용차가 편하게..

반둥 트란스 스튜디오 Trans Studio Bandung

인니의 롯데월드 격인 실내 놀이공원 반둥의 트란스 스튜디오 인니 놀이공원 중 가장 최근에 오픈한 곳이고 시설도 괜찮다고 해서 기대 좀 했다. 물론 인니에서 '큰' 기대는 금물이다. 뉴스교양 채널인 Trans TV와 예능 채널인 Trans7을 방송하는 방송그룹답게 입구 상단에 자사 TV 프로그램을 떡하니 틀어준다. 인니 기준에 과하게 짧은 나풀나풀 치마를 입은 아가씨들이 안내를 하고 있는데, 친절하긴 하지만 뭔가 건조하다. 반둥이 미인이 많은 도시로 유명하다는데, 소문처럼 미인이 많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거만하기로는 인니 최고가 아닐까 싶다. 실내 놀이공원은 좀 허접한 시설도 조명으로 얼마든지 감추고 때울 수 있다. 귀신의 집 놀이공원 가면 꼭 이용해 보는 두 가지 중 하나다. 누군가 이런 얘기를 했..

[37시간 만의 귀환] 03. 산 넘고 물 건너 구름을 헤치고~

새로 정한 루트 꾸닝안 Kuningan, 마잘렝카Majalengka, 스머당 Semedang을 거쳐 반둥 Bandung으로 가서 자카르타-반둥 고속도로를 타고 귀환하는 루트다. 수방 Subang 지나는 루트가 좀 덜 돌아가지만, 홍수의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곳은 아예 다 피해서 산으로 산으로 돌아간다. 산사태로 길이 끊어질 지언정 침수는 이제 지긋지긋하다. 결과적으로 봐서 잘한 선택이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수방 쪽도 홍수로 난리가 아니였다. 차가 엄청 밀린다. 예상했던 바다. 인드라마유 Indramayu 지역 홍수 소식은 뉴스에서도 크게 나올 정도니, 자카르타 갈 차들은 다 이리로 몰렸을게다. 구불구불한 산길에 반둥 가는 차량까지 겹쳐 난리도 아니다. 20~30분 꼼짝 않고 서 있는 경우가 ..

[Bandung 소풍] 02. Saung Angklung Udjo 2/2

일찌감치 가운데 맨 앞 자리를 잡고 기다렸다. 그저 생공연은 가장 가까운 정면이 최고다. ㅋㅋ 예쁜 진행자의 모습을 찍으려 했는데... 왠 사람들이 지 앞의 진행자는 안보고 내 카메라를 보고 있나. (나도 사진보고 알았다.) 그렇잖아도 존만한 카메란디. (아, 그나마도 이거 영이 꺼구나. -_-;) 사진 가운데 쯤의 두 아저씨는 BIPA 교수 이잘과 압두. 그 주변과 뒷편은 어디어디 고등학교에서 단체관람 온 애들. 와양골렉 맛배기 공연 와양은 인니의 전통인형극인데, 목각인형으로 하는 것을 와양골렉이라 하며 우리나라 모여라 꿈동산 개념이라 보면 되겠다. 또 하나는 동물의 가죽이나 종이로 만든 인형으로 하는 와양꿀릿(맞나 모르겠네)이 있는데 그건 창호지 뒤에서 그림자놀이 하는 거랑 비슷하다 보면 된다. 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