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둥에 있는 뉴 아트 조형물 전시 공원 Nu Art Sculpture Park 에 갔습니다.
이 뇨만 누아르따 I Nyoman Nuarta 라는 유명 예술가의 작품들을 전시한 곳이지요.
공원 이름이 Nu Art 인 것도 '뉴 아트 New Art'와 '누아르따 Nuarta' 의 중의적 표현입니다.
이 뇨만 누아르타 <사진 출처 : balikami.com>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발리인입니다. (뇨만 nyoman 은 발리족에서 셋째 아들에게 붙이는 이름임)
명문대학으로 유명한 반둥 공과대학 ITB 의 조형과를 나왔다고 합니다.
반둥 공과대학에 예능학과가 있는 줄은 저도 처음 알았네요.
이 분 작품 중 가장 유명한 건 발리에 있는 게웨까 GWK, 즉 가루다 위스누 끈차나 Garuda Wisnu Kencana 라는 동상입니다.
<사진 출처 : tiket.com>
1998년 착공하여 올해 9월 22일 완성된,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청동상입니다.
그런 유명하신 분의 작품 전시장에 간 거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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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건물 입구
작품 이름 : BINARI
아마도 사람 이름인듯...
전시장 정문을 바라보고 있다.
강철의 눈썹을 가진 아주머니
절망이나 슬픔 같은 게 느껴진다.
불교의 만다라와 시간을 테마로 한 작품인듯.
삼라만상이 시간 앞에 무상하도다...
입장료 1인 5만 루피아
전시관에 딸린 Laxmi 레스토랑 오픈 기념으로 세트 메뉴 할인권을 줬다.
건물 입구 홀에 전시된 작품
디아블로가 떠올랐다.
GWK 를 모티프로 한 두 작품
티켓 판매 직원이 3층부터 관람하면 좋다고 하길레 3층에 올랐다.
시키면 말 잘 듣는 편이다.
3층에서 내려다 본 1층 홀
내 맘대로 작품명 : 자부심(뭘?)
내 맘대로 작품명 : 우비 4남매
내 맘대로 작품명 : 쑥덕공론
내 맘대로 작품명 : 발로 뻥 차면 띠용띠용
작품명 : La Madame
내 맘대로 작품명 : 나 삐졌어
작품명 : Waiting
내 맘대로 작품명 : 티나 터너
내 맘대로 작품명 : 터질듯한 방광
작품명 : Stress
내 맘대로 작품명 : 바닥에 떨어진 5백원 짜리 동전
전시할 작품에 맞춰 건물을 지은 거 같다.
마치 저 곳에서 내려다 보며 감상하면 좋다는 듯이 난간 한 쪽이 툭 튀어 나와있다.
확실히 위에서 봐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다.
막상 툭 튀어 나온 곳에서 감상하려니, 왠지 민망한 자세다.
어쩌면 그걸 노리고 만들었을지도 모르겠다.
동그란 알 같은 전시물도 위에서 보니 그림자가 뭔가 형상을 표현하는 것 같아 보인다.
작품명 : Menggapai Harapan (소망에 손을 뻗다)
내 맘대로 작품명 : 워어~ ㅆㅂ 살려줘~
작품명 : Dedari (발리어로 '선녀')
내 맘대로 작품명 : 허리케인콘
이게 허리케인콘
내 맘대로 작품명 : 치킨윙이 먹고 싶어요
내 맘대로 작품명 : 메타콘
이게 메타콘
작품명 : December Wind 1
내 맘대로 작품명 : 술판
작품명 : Sahara Breeze
작품명 : Sarendra (사람 이름인듯)
...아기를 출산하고 있는 걸 형상화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작품명 : The General
각각의 머리에 약간씩 다르게 그늘이 드리워지게 만든 것도 뭔가 의도한 게 아닐까 싶다.
아마도 911 테러를 표현한 게 아닐까 싶다.
형식은 구눙안 Gunungan 형상을 차용한듯 하고.
구눙안 사진
인니의 전통 그림자 인형극인 와양 Wayang 의 소품으로, 산이나 바람이 휘날리는 효과 등을 나타내는데 쓰인다.
작품명 : Horizon
천재성에 깜짝 놀란 작품 +_+b
전시관의 작품들 중 이게 제일 마음에 들었다.
황동판에 반사되는 빛이 마치 석양의 하늘빛, 구름, 바다를 보는 것 같다.
보는 각도에 따라 하늘이 약간씩 다르게 보인다.
마치 매일 매일의 해지는 풍경이 다르듯이.
하늘을 나타내는 황동판 부분을 일부러 그렇게 보이도록 표면을 연마했을 것이다.
작품명 : Bianca
꼬맹이 얼굴이 얄미워 보인다.
티나 터너 아줌마의 뒷태
내 맘대로 작품명 : 월척이로구나
작품명 : Nightmare
관련 시도 전시물 옆에 게재되어 있다.
시에 대한 감성이 없으므로 해석은 패스
쓰나미를 테마로 한 작품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