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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아트 조형물 전시 공원 Nu Art Sculpture Park 1/4

명랑쾌활 2018. 12. 25. 11:03

반둥에 있는 뉴 아트 조형물 전시 공원 Nu Art Sculpture Park 에 갔습니다.

이 뇨만 누아르따 I Nyoman Nuarta 라는 유명 예술가의 작품들을 전시한 곳이지요.

공원 이름이 Nu Art 인 것도 '뉴 아트 New Art'와 '누아르따 Nuarta' 의 중의적 표현입니다.


이 뇨만 누아르타 <사진 출처 : balikami.com>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발리인입니다. (뇨만 nyoman 은 발리족에서 셋째 아들에게 붙이는 이름임)

명문대학으로 유명한 반둥 공과대학 ITB 의 조형과를 나왔다고 합니다.

반둥 공과대학에 예능학과가 있는 줄은 저도 처음 알았네요.

이 분 작품 중 가장 유명한 건 발리에 있는 게웨까 GWK, 즉 가루다 위스누 끈차나 Garuda Wisnu Kencana 라는 동상입니다.


<사진 출처 : tiket.com>

1998년 착공하여 올해 9월 22일 완성된,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청동상입니다.

그런 유명하신 분의 작품 전시장에 간 거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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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건물 입구


작품 이름 : BINARI

아마도 사람 이름인듯...

전시장 정문을 바라보고 있다.


강철의 눈썹을 가진 아주머니


절망이나 슬픔 같은 게 느껴진다.


불교의 만다라와 시간을 테마로 한 작품인듯.

삼라만상이 시간 앞에 무상하도다...


입장료 1인 5만 루피아

전시관에 딸린 Laxmi 레스토랑 오픈 기념으로 세트 메뉴 할인권을 줬다.


건물 입구 홀에 전시된 작품

디아블로가 떠올랐다.


GWK 를 모티프로 한 두 작품


티켓 판매 직원이 3층부터 관람하면 좋다고 하길레 3층에 올랐다.

시키면 말 잘 듣는 편이다.


3층에서 내려다 본 1층 홀


내 맘대로 작품명 : 자부심(뭘?)


내 맘대로 작품명 : 우비 4남매


내 맘대로 작품명 : 쑥덕공론


내 맘대로 작품명 : 발로 뻥 차면 띠용띠용


작품명 : La Madame

내 맘대로 작품명 : 나 삐졌어


작품명 : Waiting

내 맘대로 작품명 : 티나 터너


내 맘대로 작품명 : 터질듯한 방광


작품명 : Stress

내 맘대로 작품명 : 바닥에 떨어진 5백원 짜리 동전


전시할 작품에 맞춰 건물을 지은 거 같다.


마치 저 곳에서 내려다 보며 감상하면 좋다는 듯이 난간 한 쪽이 툭 튀어 나와있다.


확실히 위에서 봐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다.


막상 툭 튀어 나온 곳에서 감상하려니, 왠지 민망한 자세다.

어쩌면 그걸 노리고 만들었을지도 모르겠다.


동그란 알 같은 전시물도 위에서 보니 그림자가 뭔가 형상을 표현하는 것 같아 보인다.


작품명 : Menggapai Harapan (소망에 손을 뻗다)

내 맘대로 작품명 : 워어~ ㅆㅂ 살려줘~


작품명 : Dedari (발리어로 '선녀')

내 맘대로 작품명 : 허리케인콘


이게 허리케인콘


내 맘대로 작품명 : 치킨윙이 먹고 싶어요


내 맘대로 작품명 : 메타콘


이게 메타콘


작품명 : December Wind 1


내 맘대로 작품명 : 술판


작품명 : Sahara Breeze


작품명 : Sarendra (사람 이름인듯)

...아기를 출산하고 있는 걸 형상화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작품명 : The General


각각의 머리에 약간씩 다르게 그늘이 드리워지게 만든 것도 뭔가 의도한 게 아닐까 싶다.


아마도 911 테러를 표현한 게 아닐까 싶다.


형식은 구눙안 Gunungan 형상을 차용한듯 하고.


구눙안 사진

인니의 전통 그림자 인형극인 와양 Wayang 의 소품으로, 산이나 바람이 휘날리는 효과 등을 나타내는데 쓰인다.


작품명 : Horizon


천재성에 깜짝 놀란 작품 +_+b

전시관의 작품들 중 이게 제일 마음에 들었다.

황동판에 반사되는 빛이 마치 석양의 하늘빛, 구름, 바다를 보는 것 같다.

보는 각도에 따라 하늘이 약간씩 다르게 보인다.

마치 매일 매일의 해지는 풍경이 다르듯이.

하늘을 나타내는 황동판 부분을 일부러 그렇게 보이도록 표면을 연마했을 것이다.


작품명 : Bianca

꼬맹이 얼굴이 얄미워 보인다.


티나 터너 아줌마의 뒷태


내 맘대로 작품명 : 월척이로구나


작품명 : Nightmare


관련 시도 전시물 옆에 게재되어 있다.

시에 대한 감성이 없으므로 해석은 패스


쓰나미를 테마로 한 작품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