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여행기?/인도네시아

뉴 아트 조형물 전시 공원 Nu Art Sculpture Park 2/4

명랑쾌활 2019. 1. 4. 21:50

음... 악몽이고 뭐고, 이쪽 방향에서 보면 여전히 민망해 보이는 자세다.


내 맘대로 작품명 : 빌리진


작품명 : Inferno

고층 건물에 화재가 나서 사람이 옥상으로 피신해 있는 상황인 거 같은데...


어라?


그림자가?


그림자로 보니까 느낌이 또 다르다!


작품명 : My Home

집이 불타고 있고, 집 가운데 붙은 INDONESIA 라는 글귀 중 가운데 일부가 떨어져 내리고 있다.

집 가운데에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도 보인다.

2002년도 작품이라는데, 혹시 1998년도 자카르타 대폭동 당시 많은 사상자를 냈던 대형쇼핑몰 방화 사건이 모티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작품명 : Jelata (서민)

1999년 작품인데, 환율 추락과 IMF 사태로 인해 고통 받는 서민들의 당시 상황을 표현한 게 아닌가 싶다.


내 맘대로 작품명 : 엎드려


부제 : 자비 따윈 바라지 마라


일부러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절대 살실 하실리가 없을 것 같은 인상의 누님이다.


토르소 작품도 있다.

작품을 보고 한 20년 정도는 사용해 본 적 없었을 단어인 토르소가 떠오르다니, 이래서 주입식 교육이 중요하다.(응?)


작품명 : First Fight

내 맘대로 작품명 : 이중섭

황소만 보면 이중섭의 황소가 떠오르는 건 교육 덕분일까, 주입식 교육의 폐해일까.

내게 있어서는 후자다.

난 이중섭의 황소는 외우고 있지만, 정작 그 작품이 어땠는지는 떠오르지 않는다.

차라리 작품명은 몰라도 그 작품의 형상과 느낌을 기억하고 있는 편이 예술작품에 대한 더 나은 게 자세가 아닐까 싶다.


내 맘대로 작품명 : 이런 개ㅅ...


내 맘대로 작품명 : 철썩!


뇨만 세계의 개들은 왜 다들 저리 말랐는지


작품명 : Woman

바람이 느껴진다.


작품명 : Busana (의류)

뇨만의 의도는 아니겠지만, 내게는 기모노가 연상됐다.


작품명 : Dignity

내 맘대로 작품명 : 파닥파닥


GWK의 100:1 스케일이랜다.

레진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레진하면 플라모델 조립이 취미인 친구가 떠오른다.

레진이 뭔지 가르쳐 준 친구다.

그리고, 그 친구가 가르쳐 주진 않았지만, 내가 배운 게 많기도 하다.


작품명 : Upside Down

보는 내가 다 아프다. 왜 하필 거길... 워ㅆ...

아무리 사람을 찢어 발겨도 상도덕이 있지...


작품명 : Surrender

음... 얼굴이 보고 싶다.


작품명 : Heron 1 (왜가리)

뭐 왜가리라니까 왜가리인갑다 싶기는 한데... 꼭 그렇구나 싶지는 않고... 뭐 만든 사람 맘이겠지만...

그보다는 그림자가 눈길을 끈다.


그러고 보니 사람 찢어 발기던 작품도 그림자가 비친다.


안 그런 작품도 있는 거 보면, 일부러 빛을 비추는 작품이 따로 있고, 그림자도 작품의 일부인가 보다.

아니면, 일정 각도에서 조명을 줘야 작품의 의도가 살아나거나.


그러고 보니, 911 테러를 표현한 듯한 이 작품도 조명을 비추고 있다.

이 작품은 확실히 그림자를 표현한 것 같다.


이 왜가리 작품은 그림자를 봐도 뭔지 모르겠다.


작품명 : Atar Amar

아까 봤던 얄미워 보이는 꼬맹이가 천사가 되어 친구를 데려 왔다.

저런 거 보면 톡톡 건드려 보고 싶어 진다.

어딜 얘기하는 건지 다들 알 것이므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 월척이다 작품의 경우엔 그림자가 아니라 작품에 조명을 보강할 목적인 거 같다.


그러고 보니 이 전시공간이 더 범상치 않아 보인다.

개인 전용의 작품 전시 공간이니, 자신의 작품에 맞춰 공간을 건축하고 실내 조명을 배치할 수 있다.

일정 주기마다 전시 작품을 교체하여 전시해야 하는 공용의 전시 공간과의 다른 점이다.

뇨만 아저씨가 돈이 많은 건지, 후원자가 있는 건지, 어쨌든 부럽다.

돈이 부럽다기 보다는, 나도 이런 공간이 있다면 호화 수영장을 만들어 금발 비키니 미녀를...


2층 전시장은 뒷뜰과 이어져 있다.

그래서 3층부터 2층으로 내려오면서 보라고 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