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인니의 한국 업체에 취직하게 됐습니다.새로 들어간 회사 사장님은 호인이었는데, 호인답게 술을 참 좋아했습니다.그래서 일주일에 세 번 정도 저녁 술자리를 같이 하는 게 회사 업무만큼 중요한 일이었지요. 그나마 찌까랑으로 이사 가서 주 3회였고, 입사 초기 회사 근처에 집을 얻었을 때는 거의 매일이었습니다.주 5회도 그리 드물지 않고, 딱 한 번 주 6일 마신적도 있었습니다. ㅋㅋ입사 초기엔 긴장이 뽝 되어 있었기 때문에 힘든 줄 몰랐는데, 반 년 정도 그런 생활이 계속되니 결국 지치더군요. 저녁을 먹으러 가는 식당들은 사장님 퇴근길 지나는 찌부부르 지역에 있었습니다. 찌까랑 정반대 방향이었죠.찌부부르까지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려 가서 저녁을 먹고, 다시 온 길을 되짚어 회사를 지나 한 시간을 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