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일정 부분 맞는 얘기이긴 했지요.권위주의가 팽배했던 그 시절엔 규격화 된 인간을 양성하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었으니까요.무조건적인 복종이 덕목이었던 그 시절, 학칙에 따르지 않는다는 건 죄악이었습니다.그러니, 대놓고 그 학칙을 어기는 용기를 가진 사람은 곧 반사회적 또라이였지요. 요즘 와서 퍼머나 염색이 학생을 망친다는 건, 꼰대들의 한심한 우기기입니다.탈선 청소년이 퍼머나 염색을 할 수는 있겠지만, 퍼머나 염색이 청소년을 망치는 원인이 될 수는 없어요.깡패는 보통 문신을 합니다만, 문신을 했다고 해서 멀쩡한 사람이 깡패가 되는 건 아니잖아요.모두가 획일적으로 스포츠 머리로 깎고, 교련복을 입고 전투훈련을 받던 그 시절에도, 퍼머나 염색은 학생을 타락시키는 원인이 아니라 반사회적인 심성을 표출한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