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체험 극과 극 그나마 경치는 Novotel보다 부나켄의 코티지가 나았다. (그거 마저 나쁘면 도대체 존재 이유가 뭔가.) 점심도 굶어가며 그야말로 미친듯이 뒹굴거리고 나니 저녁 때가 되었다. 어슬렁어슬렁 호텔 레스토랑에 갔는데 스탭들이 테이블을 이리저리 옮기고 뭔가 분위기가 부산하다. 오늘 저녁은 음력 신년을 기념해서 부페로 진행한댄다. (아, 맞다. 난 구정 연휴를 이용해서 마나도에 여행 온 것이었다는게 이제 떠올랐다.) 메뉴 따위는 없고 무조건 부페, 가격은 25만 루피아. 지불 못할 것도 없지만, 난 부페를 즐길 마음도, 혼자 한 끼 때우는데 3만원 가까이 낼 담량도 준비하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신년 파티라고 떠들썩한데 달랑 혼자서 부페 음식 왔다갔다 꾸역꾸역... 아 씨바 최강의 초라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