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여행기?/인도네시아 222

[빵안다란 바뚜까라스 Batukaras Pangandaran] 2/10. 가볍게 동네 한 바퀴

바뚜까라스 지역 오토바이 랜트비는 24시간 5만 루피아로 아직도 저렴한 편이다.관광지로 유명한 지역은 이미 1~2년 전부터 6~7만 루피아로 올랐다.숙소 주인 아주머니에게 오토바이 랜트를 부탁하니, 20분 만에 도착했다.보통 기름은 거의 빈 상태로 오는데 3/4 정도 채워져 있다.아직은 장삿속이 그렇게 그악스럽지 않다는 뜻이다.그래봐야 1천원 정도 기름 분량이지만 기분 좋았다. 늦은 점심을 먹으러 길을 나섰다. 바뚜까라스 해변 Pantai batukaras 은 수영에는 적합하지 않다.파도가 센 편이라 서핑에 적합하다. 바뚜까라스 언덕을 가기 전 오르막을 살짝 넘는다.솔트 까페 Salt Kafe 도 외관에서 느껴지듯 외국인이 주인인 레스토랑 겸 숙소다. 어차피 이런 모던한 레스토랑이 두세곳 밖에 없기 때문..

[빵안다란 바뚜까라스 Batukaras Pangandaran] 1/10. 출발-숙소 도착

빵안다란 Pangandaran 에는 두 차례 가봤죠.http://choon666.tistory.com/409http://choon666.tistory.com/495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만, 그다지 볼 건 없습니다.유명해지기만 해서 숙박비만 더럽게 비싼 지역이 되어 버렸죠.빵안다란에 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린 캐년 Green Canyon 이라는 곳을 가고자 하는 사람들입니다. 자카르타에서 7~8시간 걸리는 곳입니다.항공편도 있지만, 타봤던 한국분에 의하면 '다시는 타고 싶지 않다'고 하더랩니다. ㅎㅎ 이번에는 빵안다란 Pangandaran 지역 중에서도 찌줄랑 Cijulang 남쪽의 바뚜까라스 Batukaras 라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북쪽 읍내와는 강으로 분리되었고, 남쪽은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

[자카르타 Jakarta] 스카이 루프탑 앤 레스토랑 Skye Rooftop & Restaurant

그 유명한 루프탑 라운지 스카이 Skye 에 갔습니다.어지간한 사람들은 다 가봤다고 하는, 자카르타에 잠시 관광 온 사람도 가봤다는 유명한 곳입니다.서울 사는 사람이 남산타워나 63빌딩 안가보듯, 저도 가깝다 보니 외려 알게 된지 몇 년만에 가보네요. 스카이가 있는 BCA 빌딩은 지리적으로 보면 모나스 MONAS 와 붕카르노 Bung Karno 경기장 중간 쯤에 위치합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그랜드 인도네시아 쇼핑몰 Mall Grand Indonesia 옆이라고 하는 편이 더 찾아가기 쉽습니다.그랜드 인도네시아 쇼핑몰과 BCA 빌딩은 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저 빌딩 꼭대기층입니다. 빌딩 앞 동상은 어서오세요 동상 Selamat Datang Monument 인데, 포즈가 왠지 북한삘이네요. 56층까지 쭉쭉..

[브까시 Bekasi - 당일치기] 악어 공원 Taman Buaya Indonesia

브까시 Bekasi 에 있는 악어 공원 Taman Buaya Indonesia 에 가봤습니다. 요즘 이래저래 스트레스가 좀 있는데 당최 여행 짬이 안나다 보니, 이런 식으로라도 해소를 하려고 하네요.콩알만큼도 기대하지 않고 갔습니다.그냥 겸사겸사 궁금해서 가봤어요.설령 악어 두어 마리 갖다 놓고서 공원입네 했어도 실망하지 않았을 정도로 실망하지 않을 준비를 했습니다. ===================================================================== 리뽀 찌까랑 Lippo Cikarang 에서 10km가 채 안되는 곳에 있다.그런 곳이 있다는 건 2년 전부터 알고 있었고, 심하게 막히지만 안는다면 30분 이내 거리인데도 계속 미뤄졌다.여행이 아니면 집에만 있으려는..

[인니 여행 팁] 01. 비행기 연착 보상 규정

자카르타 공항 국내선 대기실에 비행기 연착 보상 규정이 적혀있는 안내판이 있더군요.10년 가까이 이용하면서, 이 걸 이제야 봤습니다. 세상에나... ㅋㅋ 보상 규정항공 여객 사업자는 다음과 같은 기준에 따라 연착 보상을 지급해야 한다.1. 연착 30~60분 : 가벼운 음료2. 61~120분 : 가벼운 음식(스넥)3. 121~180분 : 음료와 식사4. 180~240분 : 음료와 식사, 가벼운 음식(스넥) ㅋㅋㅋㅋㅋ5. 240분 초과 : 30만 루피아6. 이륙 취소 : 다음 항공편 제공, 혹은 티켓요금 전액 환불 그냥 가만히 있다고 주는 거 아니고, 가져가라는 안내를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보통 안알려줌)각자 알아서 저 보상규정 안내판 앞의 데스크에 찾아가 티켓 제시하고 챙겨야 합니다. 예전에 에어 ..

[롬복 Lombok - 부모님과] 3/3. 길리 뜨라왕안 Gili Terawangan 당일 투어

조식 부페로 나온 수제 요거트 병 덕분에 오랜만에 전래동화를 떠올리는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식당 곳곳을 샅샅이 찾아봐도 작은 숟가락은 따로 없었고, 하다못해 버터 나이프도 없었다.이런 게 바로 일류 호텔 브랜드의 관리 시스템 약발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증거다. 오늘은 으로 더욱더 유명해진 길리 뜨라왕안 Gili Terawangan 1일 투어를 하기로 했다.내 관점에서 길뜨는 한가하게 쉬면서 스노클링 할 거 아니면 별 볼 것도 없는 시시한 곳이지만, 부모님에게는 또 다를 것이다.전적으로 손님의 취향에 맞추는 게 유능한 가이드의 바람직한 마음가짐이다. 저번 여행 때 운전기사 디까에게 눈탱이 맞은 적 있어서 (http://choon666.tistory.com/629), 원래 이번에는 자체적으로 배를 빌..

[롬복 Lombok - 부모님과] 2/3. 꾸따 Kuta 에서 승기기 Senggigi 로

부모님께 롬복에서 꼭 보여드리고 싶은 경치 셋 중 하나인 스그르 해변 Pantai Seger 에 도착했다. 노보텔 쪽으로 연결된 대나무 다리1년 전에 왔을 때는 끊어졌었는데 왠일로 복구가 되어있다.심지어 전엔 없었던 난간까지 설치되어 있다.노보텔 측에서 복구했거나 최소한 노보텔 측에서 비용을 부담했을 거다.관할 관청이라면 절대로 1년 내에 복구할 리가 없기 때문이고, 인니는 원래 뭘 하든 인근 사업체에서 돈을 뜯어내는 게 관행이다.물론 성금을 내길 바란다고 점잖게 요청하는 형식이지만, 안내고 생까면 앞으로 사사건건 방해가 들어올 거라는 건 굳이 밝히지 않아도 다들 아는 공공연한 사실이다. 1년 전에 왔을 때 다리 사진 개 두 마리가 능숙하게 헤엄을 쳐 강을 건넌다. 스그르 해변 언덕 쪽에서 바라 본 대나..

[롬복 Lombok - 부모님과] 1/3. 에까스 Ekas 1박 후 꾸따 Kuta 로

한국에서 부모님이 오셨습니다.무난한 발리로 모실까 했는데, 거긴 가봤으니 롬복에 가고 싶다고 하시네요.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제대로 이국적인 풍경에 부모님도 만족하셨습니다. ======================================================= 지도에 표시한 곳들이 내가 가본 곳 중에서 롬복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곳으로 꼽는 곳들이다. 이외에, 꾸따에서 서쪽 마운 해변 Pantai Mawun 으로 이어지는 고갯길 중 한 포인트를 꼽는데, 이 곳은 지금 리조트 공사가 한창이라 출입이 어렵다. (http://choon666.tistory.com/545) 2015년도 당시 사진.이 때는 이곳을 올라가 경치를 감상할 수 있었다. 구글맵 캡쳐지금은 이렇게 다 파헤쳐저 있다. 일정은 도..

[발리 우붓 Ubut Bali - 여행 내내 비] 04. 돌아가는 날, 날씨가 쨍쩅

역시나 예상했던대로, 비가 그쳤다.구름 사이로 드문드문 푸른 하늘도 보인다.오늘은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하하... 전반적으로 여행 날씨운이 좋은 편인데, 이번 여행은 운이 좋지 않은 것 같다.비 때문에 거의 아무것도 못하고 거의 숙소에만 있었던 여행은 2012년 마나도 Manado 여행 이후로 오랜만이다.여행 날씨운이 100% 좋은 거야 말로 비정상이니, 가끔 이렇게 운이 좋지 않을 때도 있어야 다음 기회의 운좋음을 맘 편하게 기대할 수 있겠지 싶다. 아침 식사 후, 공항까지 갈 택시를 수배하러 숙소를 나섰다. 별로 어려울 것도 없다.우붓 거리 곳곳에 "딱시 딱시~" 하며 관광객에게 호객을 하는 사설택시기사가 널리고 널렸다.제일 먼저 눈에 뜨인 사람에게 공항까지 얼마냐고 물으니 30만 루피아 부른다...

[발리 우붓 Ubut Bali - 여행 내내 비] 03. 계속 비가 오니 뭐...

여행 셋째 날도 여전히 비가 온다.저 멀리 폭발하네 마네 하는 아궁산 Gunung Agung 이 보인다. 산 꼭대기에 걸쳐 있는 건 그냥 구름인지, 화산 연기가 섞인 것인지. 그마저도 1시간쯤 지나자 점점 구름에 묻히더니... 다시 30분이 지나 완전히 가려졌다.날씨 좀 좋아지면 낀따마니까지 드라이브나 할까 했는데, 이번 발리 여행은 망했다. ㅋㅋ어떻게 3일 내내 비가 내리나. 하루 정도는 숙소 옥상의 풀장에서 분위기 좀 내볼까 했는데, 그것도 망했다. 수영장에서 내려다 본 몽키 포레스트 쪽 전경 날씨만 좋았다면, 저 멀리 산들이 이어진 풍경도 볼만 했을 거다. 비가 좀 그쳤다.수영장 공사하는 인부들도 나와서 공구리 칠 준비를 하고 있다.누가 열대지방 사람들을 게으르다고 했던가. 아무래도 또 쏟아질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