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 집 만 왔다갔다 하면서 공부한다면 한국에서 공부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지 않을까. 어느 정도 수업에 적응되어 가는 시점에서 우리 반 사람들끼리 반둥에 갈 계획을 세워 보았다. 제법 호응이 좋아서 십여명이 가는 것으로 계획 잡고 렌트카도 진행하는데, 역시나 출발일이 가까워지면서 못간다는 사람이 늘면서, 결국 가장 친한 JC형님, 원, 히데키와 나, 이렇게 넷이서 가게 되었다. 이번 행사를 추진하면서 느꼈는데 일본인은 약속에 신중한 편이지만 확실히 약속한 경우엔 꼭 지키는 편이었고, 한국인은 약속은 쉽게 하지만 취소도 쉽게 하는 편이었다. 나이가 많고 사회 경험이 많을수록 그런 경향이 적지만, 나이가 어릴수록 그런 경향이 심했다. 못되쳐먹어서 그렇다기 보다는, 뭐가 폐끼치는 행동인지 개념 자체를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