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가요 84

Armada - Pergi Pagi Pulang Pagi

나름대로의 개성을 구축한 네임드 밴드 Armada 그래, 인니 밴드라면 이런 뭔가 촌스런 맛이 있야지. ㅋㅋ 인니 서민의 삶을 안다면 묘하게 찡하게 하는 구석이 있는 뮤비다. 대부분의 인니인들은 저녁의 삶을 중시하기 때문에 8시 이후로 일하는 사람은 드물다고 알고 있는데, 도시화 되면서 아침에 나가 밤늦게까지 일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런 노래가 나왔나 싶다. 과연 인니인들이 저렇게 빡센 나날을 계속 견딜 수 있을까 하면, 내가 마주친 사람들을 떠올리면 솔직히 아직도 못믿겠다. 절대 그럴리가 없다는게 아니라, 그냥 믿기 힘들다. ㅋㅋ; 내용 중 몇 가지 설명을 붙이자면... 1. 자카르타의 택시운전기사들은 운전중에 조는 사람이 정말 많다. 2. 택시에 뭘 두고 내렸는데 찾아 주는 일은 엄청나게 드문 일이다..

Music or Muvie 2016.05.19

Setia Band - Jalan Terbaik

사진 검색해 보니 여성 드러머 있는 사진들이 뜬다. 아마도 지금의 2인체제 이전에 발표한 곡인가 보다. 뮤비는 따로 없는듯 하여 실황공연 올림 같이 부른 여성은 Charly의 부인인 Regina Irawan 실제로 이 노래를 피쳐링 하기도 했다. (이제 지쳤으니 헤어지자는 내용의 노래를!) 결혼 11년차인데 라이브 공연에 심심찮게 나오는 걸로 보아 금슬이 좋은듯. Jalan Terbaik 가장 나은 길 - Setia Band Ku tlah sudah lelah untuk bisa meneruskan cinta yang tak sejalan 난 이미 지쳤어 같은 곳을 향하지 않는 사랑을 계속하기엔 Mungkin bila kita memaksakan semua 우리가 만약 모든걸 억지로 강요한다면 tak k..

Music or Muvie 2016.05.12

Ade Perlan - Hamil Sama Setan(ft. Litha Zyma)

요즘 당둣을 많이 듣는데, 가사가 참 솔직하고 웃기는 노래가 많다. 사탄과 임신이라니. ㅋㅋ 오멘 같은 음산한 분위기가 아니라, 그냥 웃긴다. 인니는 보편적으로 귀신의 존재를 믿는데, 사탄도 귀신의 일종으로 격하되어 희화화 되기도 한다. 여기서도 사탄이라기 보단 그냥 귀신이라고 하는 편이 뜻이 더 가깝다. 한국 같으면 남자가 저딴 식으로 물어 봤다면 여자가 엄청난 모욕이라도 받은 듯이 화낼 거다. 인니 특유의 '별 뜻 없다는듯 쿡 찔러 보기' 대화법이 아닌가 싶다. 쿡 찔러 봤는데 상대방이 예민하게 반응하면, 천연덕스러운 표정으로 '아니 그냥 물어본 건데 뭘 그리 예민하게 반응해? 알았어, 미안해' 이러면서 슥 빠져나간다.거기에 끝까지 꼬투리 잡고 심각하게 추궁하면 화내는 사람만 미친 사람 취급 받는 거..

Music or Muvie 2016.05.06

Lynda Moymoy - Gadis Bukan Perawan

이 노래도 참 재밌네요. 처녀가 아닌 미혼녀라... ㅋㅋ 이슬람 국가인데 그럴리가 있냐고 하실 분들이 아직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많습니다. 오히려 비율로 따지면 더 많을 겁니다. 많지 않으면 이런 노래가 나올리가 없죠. 그래도 노래 마지막 부분은 교묘하게 교훈적입니다. ㅋㅋ Gadis Bukan Perawan 처녀가 아닌 미혼녀 - Lynda Moymoy Aku hanyalah wanita biasa 난 그저 보통 여자예요 Berbuat salah, hilaf dan dosa 잘못과 실수, 죄악을 저지른 Karena cinta hatiku terlena 왜냐면 사랑에 정신이 나갔었거든요. Aku ternoda terbuai Mesra 난 마음을 빼앗겨 더럽혀졌어요 Ref. 1 Aku gadis ta..

Music or Muvie 2016.04.21

ST12 - Cari Pacar Lagi

참 머리 크고 어깨 좁고 잘 생겼다. 뮤비를 보면 돈 많은 남자와 돈 없는 남자를 저울질 하는게 나온다. 거기다 남자들 끼리 서로 상대방의 존재를 알고, 경쟁도 한다. 개그만 너무 강조하고 비현실적인 거 같지만, 아주 허황된 뻥은 아니다. 현실에도 저런 상황이 드물진 않고, 여자가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천하의 몹쓸년 정도로 심하게 매도하지도 않는다. 일부종사 정절을 지키는 걸 훌륭한 자세라고 치켜세우기는 하지만, 반드시 따라야 하는 절대선이 아니라 권장하는 선택사항이라는 얘기다. 남자 입장에서도 여자가 다른 남자에게 떠난 것과 돌아오지 않는 것이 마음이 아픈거다. 다른 남자와 갈데까지(?) 갔다가 다시 자기에게 돌아왔다면, 받아주느냐 마느냐의 문제에 정절 문제는 그다지 큰 걸림돌이 아니다. Cari Pa..

Music or Muvie 2016.04.14

Five Minutes - Aku Patut Membenci Dia

자켓 사진이 멀쩡하다. 멀쩡해서 오히려 이상한 기분이다. ㅋㅋ 뮤비가 따로 없는 관계로 인니 생방송 가요프로 인복스 Inbox 출연분 퍼옴 음울하고 스산한 분위기가 좋다. 뭔가 더럽게 청승맞고 불쌍해 보이잖나. ㅋㅋ Aku Patut Membenci Dia 난 그를 미워하는게 당연해 - Five Minutes Mungkin aku patut membenci dia 아마도 난 그를 미워하는게 당연한 거 같아 Karena mencintaimu 널 사랑하니까 Jujur ku katakan aku tak rela 정말로 난 말했어 받아들일 수 없다고 Dia curi hatimu 그가 네 마음을 훔친 걸 ref 1. Karena ku lebih dulu jadi kekasihmu 왜냐면 난 더 먼저 네 연인이 됐..

Music or Muvie 2016.04.02

Syahrini - Kau Tak Punya Hati

좋은 노래도 꽤 많은데 그에 비해 좀 부진한 샤리니 Syahrini 믿을 만한 소식통에 의하면 화장한 얼굴과 민낯의 편차가 아주 심하다고 한다. ㅋㅋ Kau Tak Punya Hati 당신은 마음이 없어요 - Syahrini ref 1. Diriku kini terluka lagi 난 지금 또 상처 받았어요 Olehmu yang aku cintai 내가 사랑하는 당신에게 Kumelihatmu dengan yang lain 난 당신이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걸 봤어요 Di hadapanku kau bermain cinta dengannya 내 앞에서 당신은 그녀와 사랑을 즐겼어요 ref 2. Sakit sayang, sakit hatiku ini 아파요 내 사랑, 내 마음이 아파요 Sungguh kau t..

Music or Muvie 2016.03.26

Nirwana Band - Sudah Cukup Sudah

인니 가수들은 참 친근하다. 정말 멋있어 보이려고 이러는 건지... 어쨋든 무려 '열반'이라는 이름의 밴드다. 그렇다고 불교도들은 아니다. ㅋㅋ 뮤비가 진지한 내용인데 너무 웃긴다... 특히 여자 바람 피우는 거 목격할 때마다 고개를 절래절래 젓는 장면이. ㅋㅋ 컨셉을 보니 뮤지션 남자친구 외에 착실한 남자친구와 용돈 주는 스폰서 아저씨를 어장관리 하는 아가씨인듯 한데, 저거 과장 아니다. 어지간히 좋은 집안에서 교육 제대로 받은 아가씨 아니면, 인니 도시 여자들에게는 그리 드물지 않은 일이다. 그도 그럴것이, 인니는 일부종사나 삼종지도, 정절 따위의 유교 문화권이 아니다. 이슬람 문화권도 여성 잡도리 하기가 유교에 쌍벽을 이루는 문화권이지만, 아쉽게도 인니 이슬람은 지나치게 현지화, 세속화된 편이다. ..

Music or Muvie 2016.03.14

Setia Band - Pengorbanan

머리 크고 어깨 좁고 키 작은 것만 빼면 거의 완벽한 남자 찰리가 돌아왔다. Setia Band를 결성하면서 여성 드러머가 있었는데, 어디론가 사라졌다. 찰리 부인이 질투해서 내쫓은 건 아닐지. (반은 진담. 인니 여성들 질투가 엄청 나다. ㅋㅋ) 이번 뮤비에서는 코믹 따위는 전혀 없어서, 간만에 찰리 특유의 음울한 카리스마가 돋보였다. (전신샷만 아니라면... =_=) 뮤비 내용은 대충, 엄청난 입냄새로 지구를 멸망 시키려는 여자를 진정시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해 그 냄새를 다 마시고 산산히 가루가 되어버린 남자에 대한 얘기인듯. Pengorbanan 희생 - Setia Band Kisahku kini terasa berbeda 내 이야긴 이제 달라졌다게 느껴져 Kisah yang hadir dengan..

Music or Muvie 2016.03.08

Endah N Rhesa - Untuk Dikenang

일전에 소개한 적 있는 (Endah n Rhesa - Silence Island) 노래 정말 잘하지 않을 수 없어 보이는 비주얼의 듀오가 Endah N Rhesa 2014년에 발표한 좋은 노래가 굴러 들어와서 소개한다. Endah N Rhesa와 원곡을 부른 밴드 Jikustik의 리더 Pongki Barata가 같이 부른 라이브 버전 들어본 중 이게 제일 좋았다. 원곡도 좋지만 노래가사나 곡 분위기가 Endah N Rhesa에게 딱이지 않나 싶다. 싱글 버전 Jikustik 사이좋게 찰칵 Jikustik의 원곡 버전 Untuk Dikenang 추억하기를 - Endah N Rhesa Ingat aku, saat kau lewati Jalan ini, setapak berbatu 전 기억해요, 당신이 이 ..

Music or Muvie 2016.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