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에부리띵 1487

호치민. 로컬 술집과 나이트 클럽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베트남 돈 뽑는 일 되시겠다. (작년에 쓰고 약간 남은 베트남 돈으로 버스타고 온 것임. 숙박비는 딸라로 했고.) 내려와 보니 한국인 직원은 보이지 않고 베트남 직원 아가씨만 있다. 익스체인지 물어보니 건물 나가 왼쪽을 가리킨다. 바로 옆의 사설환전소. 그러나 오늘이 무슨무슨 공휴일이라고 안한단다. 할 수 없이 국제현금카드로 기계에서 뽑음. 생각해 보니 만나기로 한 S님에게 연락을 안했다. 사무실에 와서 여직원에게 전화 좀 쓰겠다고 했다. 생긋 웃으면서 쓰란다. S님과 통화, 반갑게 맞아 주신다. 저녁에 다이아몬드 플라자에서 뵙기로 했다. 전화를 끊고 땡큐 했더니, 통화를 너무 오래 했다고 돈을 달랜다. 5분 했다. 장난 하시나. 얼마나 줄까? 했더니 만 동을 달란다. ㅋㅋㅋㅋㅋ..

방콕-호치민. 탄선녓 공항, 데땀 거리, 리멤버투어 호텔

남겨진 사람이든 떠나는 사람이든 헤어진다는 사실은 같지만, 아픔도 같을까. 남겨둔 사람의 빈자리는 새로움으로 채울 수 있지만, 떠난 사람의 빈 자리는 무엇으로 대신할 수 있을까. 부질없는 의문. 내겐 내 아픔, 그녀에겐 그녀의 아픔일 뿐이다. 이제는 원망했던 기억도 희미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그저 궁금하다. 떠나보내는 것도, 남겨두고 가는 것도 아니지만, 그녀를 떠나 보냈던 그 때가 문득 떠올랐다. 어딜가든 공항 풍경이야 비슷하지만, 수완나품 공항은 특히나 인청공항을 닮았다. 아마도 그 때문이었을 게다. 비행기가 귀여운 녀석이라 그런건지 플랫폼이 부족해서 그런건지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했다. 요녀석이 나를 호치민으로 데려다 줄 녀석이다. 따듯한 육류가 없는 기내식이지만, 1시간 반 거리여서 마음 넓은..

자라섬 오토캠핑장

캠핑에 버닝인 친구, 이번엔 자라섬으로 초대했다. 재즈 페스티발로 올 줄 알았는데 이런식으로 오게 될 줄이야... 회사 마치고 출발하여 도착하니 밤 8시 반. 대략 이런 풍경이었다. 오늘의 안주는 오삼불고기와 밀가루 섞어 만드는 진주햄 왕쏘세지를 계란에 부친 것!! +_+ 이게 히트였다. 어느덧 밤이 깊어가고 이야기도 깊어간다. 2차로 숙소 거실에서 맥주를 마시며 보드게임을 했다. 조석님의 에 나오는 바람에 다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클루 라는 게임. 제아무리 8세 이상 가의 건전한 게임이라도 돈이 걸려야 제 맛인게 어른의 세계다. 오늘도 역시 먼저 떡실신. 친구 녀석보다 오래 버티는 경우는 1년에 한두번 정도로 드물다. ㅋㅋ 전기장판 세기를 가장 약하게 해달라고 했는데도, 더워서 이불 걷고 잠들었다. ..

근황 2008.11.16

파타야-방콕. 안녕 방콕 그리고 안녕 방콕

포시즌 팔레스 호텔 조식 부페 장소. 나와 보니, 조식 부페 첫 타자다. 문득 유럽여행 때가 떠오른다. 중간급 정도 되는 여행자 호텔이라면 아침은 늘 아메리칸 식, 혹은 컨티넨탈 식 부페가 제공되었다. 1박에 대략 4~5만원 정도? 그러고 보면 한국의 숙박업소 체계는 유럽에 비해 꽤 비싼 편이고 또한 매우 비정상적인 용도로 발전했다. 외국인 여행자가 우리나라의 이곳 저곳을 여행 다닌다면 우리나라의 숙소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들까? 오늘이 방통대 수료자 발표일이다. 잠시 인터넷에 들어가 확인해 보니, 무난히 합격한 모양이다. 순위도 공개되어 있는데, 나는 중간에서 약간 아래 정도. 워크샾 한 번 빠지는 바람에 10점 날린 것 감안해도 중간 약간 위 정도다. 좀 실망스럽긴 했지만, 뭐 일단 수료했다니 한 고비..

9월 20일 동대문 사장님 재석아빠님 귀국 번개

후기 사진이 올라와 있었는데 몰랐다. 홍대 BTB라는 곳에서 모였다. 태사랑 관련 모임이 이곳에서 자주 이루어 지는 모양이었다. 약속 시간 10분 전이라는 모범적인 시간에 갔는데 아무도 없다. 팔랑팔랑한 미니스커트를 입은 (BTB의 컨셉인듯 하다) 서빙 아가씨에게 물어봤더니 모르겠단다. 허걱, 첫 참석 번개인 중국집 번개도 그러더니... ㅠㅠ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아가씨가 일 한지 얼마 안돼서 잘 모른 모양이었다. 이쁘니까 용서해준다. ㅋㅋㅋ 좌측에 사장님. 태국에서는 잘 몰랐는데 많이 검으시다. 그나저나 내 귀걸이가 이렇게 눈에 띄는군. 난 내가 귀걸이 했다는 사실도 거의 까먹고 사는데... 어쩐지... 사람들이 날 쳐다보는게 잘 생겨서가 아니었군. ㅋㅋㅋㅋ 요왕님이 회비를 걷으러 다니시는게 아닌가?!..

근황 2008.11.09

봉평 솔섬 펜션 & 캠프장

요즘 캠핑 재미에 푸욱 빠진 친구 덕에 바람 쌀쌀한 이즈음에 텐트잠을 자게 됐다. 민박이나 콘도, 방갈로 같은 제대로 된 방구석을 좋아하는 도시남자인지라 싫다고 싫다고 버텼으나, 나를 위해 야전침대 새로 구입하고 전기장판에 난로 두 개 틀어준다는 꼬임에 결국 넘어가고 말았다. 가는데 대강 두 시간 정도 걸릴라나 했는데, 무려 세 시간 반이 걸려 버렸다. 역시 강원도는 멀다. 별에 별걸 다 구입했다. 장비에 돈을 아끼지 않았으니 제법 멋진 집이 되었다. 나를 그토록 꼬셨던 내 잠자리. 춥기는 커녕 너무 뜨거워서 덮던 이불을 밑에 깔고 자다가, 결국 일어나서 전기장판을 제일 약하게 줄여야 했다. 목살, 삼겹살은 찍을 생각도 못하고 낼름 다 먹어 버렸다. 소세지는 칼집 내서 약한 숯불에 던져 놓고 술을 마셨다..

근황 2008.11.04

Kirinji - 愛のcoda

Kirinji - 愛のcoda 雨に煙った飛行場はモノクロ-ム 傘を捨ててコ-トを脫ぐ 銀の翼がうなりをあげ走りだせば 窓をつたう愛のしずく 飛び散った あなたの孤獨 その淸しさに 心うばわれ 激しく求めた記憶 春の宵 光の夏 途切れたフィルム すべてを覆いかくす雲の上で 靜けさに包まれていよう 不樣な塗り繪のようなあの街も 花びらに 染まってゆくのだろう 今は ただ 春をやり 過ごすだけさ 地の 果てで 灼け付く日差し ひるむ背中立ちつくした 頰をつたう汗を ぬぐい 踏み出せば 胸の傷から夕陽が溢れて 軋む 列車を 追いかけて 赤に浸す 靑が散る 夜に沈む 星がこぼれた 歸りのチケットを破る意氣地も 愛に生きる勇氣もない 不樣な塗り繪のような人生が 花びらに染まっていたあの夏 今はただ春をやり過ごすだけさ 地の果てで 今でも あなたは 探しているの? 釀し出されることのない美酒を ..

Music or Muvie 2008.11.03

파타야 태국 여행의 하이라이트 범선 투어

선착장. 범선은 잠긴 부분이 깊기 때문에 이곳에 직접 정박하지 못한다. 개만 보면 쓰다듬어야 마음이 풀리는 갈래여님. 개 다루시는 폼이 몇 마리 쯤 키워 본 내공이 있으신듯. 시선을 떼지 못하는 개를 보라... ㅋㅋㅋ 선착장 바로 옆에서 놀고 있는 아기고기들. 무럭무럭 자라서 산 채로 포 떠져서 훌륭한 회가 되렴. 우리를 범선으로 모셔갈 배. 정말 잘 태운 살결의 사공이 보인다. 왠지 헐리우드 따라 했다는 의심이 드는 파타야의 랜드마크. 저 멀리 범선이 보인다. 가까이 다가간다. 후미에 위치한 미니바. 좁지만 안전한 복도. 조타실. 여긴 마음대로 접근하면 뭐라 할 줄 알았는데, 그냥 아무 소리 안한다. 조타를 잡으면 화 낼까 궁금했지만, 시도해 보진 않았다. 조타실 뒤 풍경. 선실 지붕이라 할 수 있다...

파타야 무반 럭셔리 바베큐 파티, 성인 라이브쑈, 나이트클럽

무반은 태국어로 고급 저택이라고 한다. 무반에는 가가멜&스머프 사장님이 일찍부터 음식 준비를 해 두셨다. 낀 아라이 답게 도착하자 마자 술판을 벌린다. 이렇게 벌여 놓고 먹었다. 너무 푸짐하게 준비해 주셔서 좀 많이 남겼다. (아깝다... -_-;) 너무 좋아서 마빡이나 테크노를 추는 아낙들도 보인다. 먹다 지쳐 떡실신하신 낀 아라이 방장 우영님 무서운 것은 저렇게 잠깐 주무셨다가 벌떡! 일어나서 또 드신다. 더 무서운 것은 낀 아라이에는 그런 분들이 많다는 것. 잠깜 쉬는 사이 체력 충전해서 또 달리는 스타일이 제일 무섭다. ㄷㄷㄷ 새벽에 본 몇 시간 전의 부르조아 파티의 흔적. 무반 앞 골목. 동네 자체가 무반들만 그득하다. 이웃집 아이 토마스가 집채만한 세인트버나드 종 개 더글라스를 끌고 아침 산책..

방콕. 파타야로 떠나기 전의 주변 산책

짐 챙겨서 동대문에 맡겼다. 이러저러해서 못먹은 갈비국수를 드디어 먹으러 간다. 뭐라 주문해야 하나... 간판에 한글로 나이쏘이라고 적혀 있겠다, 걍 갈비국수 달라고 우리말로 당당하게 말한다. 당연히 못 알아 듣는다. -ㅂ- 드시고 계시던 한국 분들이 그냥 아무 말 안해도 알아서 갈비국수로 갖다 준다고 하신다. 감상은? 너무 양이 적다. 그리고 아지노모도 맛 짱! ㅠ_ㅠ 푸짐한 고기도 그렇고, 한국사람 입맛에 제법 맞는다 싶다. 가격 대비 훌륭함. 단 꼭 곱배기로 시킬 것~ 연예인으로 보이는 미녀와도 기념촬영. 좀 엄하게 생기신 사장님. 왠지 중국계 같다는 느낌이 든다. 목이 좀 말랐으나 저 물은 먹기 겁나서 참았다. 미술관에 갔다. 그다지 볼만한 작품은 없었다. 왜 박물관은 관광코스로 추천해도 미술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