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렝은 굉장히 맛있는 음식이라기 보다는 극강의 가성비가 장점이다. 한국의 일반적인 라면 무게인 120g 보다 6g이 더 많은데 가격이 300원이다. 미 고렝의 짭짤한 맛은 짜장라면과 맛 계열이 비슷하다. 외국에서 한국의 짜장 라면은 비싸고 구입도 성가신 편이라 미 고렝은 그럭저럭 괜찮은 대체재다. 개인적으로 짜장 라면 특유의 맛이 꼭 먹고 싶다면 그걸 먹지만, 그냥 간단히 떼우는 정도로는 미 고렝도 손색이 없다. 그래서 생각했다. 짜장 라면과 미 고렝을 섞어서 끓이면 어떨까. 맛 계열이 비슷하니 최소한 괴상망측한 실패작은 아닐 거다. 비슷한 맛 계열이 맞았다. 괴상한 맛은 아니었다. 하지만 짜장 라면과 미 고렝 맛이 섞인 제 3의 맛이 탄생하지도 않았다. 짜장 라면 맛이 약해진 '그냥 짜장 라면'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