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Indonesia/서식기 III 141

노조연합의 공장 습격 사건

2014년 6월경에 있었던 일이다.전국금속노조연맹 (FSPMI) 소속이라는 미친 놈들이 회사에 난입하여, 직원들이 모두 대피를 했던 적이 있었다.이 미친 놈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공장 내부까지 진입하여 대부분이 여직원들인 현장 직원들을 위협해서 바깥으로 내쫓았다. 오토바이 타고 낄낄대고 있는 놈들이 다 폭도들이다.저 중에는 회사 여직원의 남편도 있었다.인니인들 중에는 한국인 정서로는 이해하기 힘든 정신 나간 놈들이 많다. 검은 하의에 흰 상의를 입은 사람은 회사 경비원이다.인니의 경비원들은 뭘 지키는 사람이 아니라, 그냥 문지기일 뿐이다.이런 일이 벌어지면 가장 무능력한 존재들이다. 사진 가운데 뭔가 통제를 하는 것처럼 보이는 놈이 폭도들 우두머리인듯 하다. 철수하라고 했는데, 한 놈이 말을 안듣고 다시 ..

예전의 데뽁 Depok 마르곤다 길 Jalan Margonda 풍경

2009년 7월, 마르고 씨티 Margo City 앞 육교 위에서 찍은 Jalan Margonda 자카르타 방향당시 3차선 확장 공사가 한창이었다. 데또스 Detos (Depok Town Squre) 앞에는 항상 저렇게 앙꼿들이 죽치고 있었다.2009년에 인니 생활 초기, 금식 Puasa 기간에 저 곳에서 앙꼿을 탔다가 아버지가 주신 카메라 휴대폰을 털리기도 했었다.바로 이 사진을 찍은 카메라 휴대폰이다. 지금은 이렇게 완전히 3차선이 됐다.대기할 공간도 없어져서인지, 앙꼿들도 보이지 않는다. 여기도 예전에는... 이랬었다. 보도블럭이 깔려 있던 걸 다 걷어내고... 세멘 공구리를 치고, 그 위에 아스팔트 포장을 한 거다. 내가 마르곤다 아파트에 살면서 UI에 통학하던 시절에는 육교가 없었다.대강 대강 ..

생닭 판매

아얌 뽀똥 아방 누르딘 Ayam Potong Abang Nurdin : 누르딘씨네 토막닭집 디뽀똥 디시니 Dipotong Disini : 이 곳에서 토막칩니다(sinih는 틀린 철자임) 양계장이 아니다.20~30년 전 한국의 재래시장에도 있었던 닭 잡아다 털 뽑아서 토막쳐 파는 닭집이다.폐사한 닭을 포르말린에 보관했다가 시중에 유통하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이미 잡아서 토막쳐놓은 닭을 믿지 못하는 풍조가 번졌다.그래서 살아있는 닭을 소비자가 보는 앞에서 잡아 파는 가게들이 늘기 시작했다. 저녁에도 장사가 잘 된다. 다른 곳

거리의 당둣 가수

빨간 옷 여성이 매고 있는 건 스피커다.가끔 저렇게 스피커를 둘러 매고 거리를 다니는 사람 (주로 여자, 아니면 여장 남자) 을 볼 수 있다.거리의 가수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보통은 거지와 거의 비슷하다. (용역을 제공하고 대가를 받는다는 측면에서는 거지가 아니다.)인니에도 나쁜 놈팽이들이 드물지 않기 때문에, 안좋은 일을 당하는 경우도 빈번하다.간혹 정말 노래를 잘해서 메이저 무대에 정식 가수로 데뷔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빨봉분식 인도네시아 진출

빨봉분식도 인도네시아에 진출했군요. 역시 제가 생각하는 건 남들도 충분히 생각할 수 있습니다.인니는 지금 도시를 중심으로 소득수준이 올라가면서 외식 산업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개나소나 한류 어쩌고 하는데, 그게 전부는 아니죠.외식 산업 전반의 파이가 커지면서, 다양성의 요구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딱히 한류가 아니더라도, 새로운 음식이기만 하면 먹어 보고 싶은 수요층이 유의미한 규모로 형성되고 있다는 뜻입니다.이미 레드오션을 넘어 블랙오션까지 진입한 한국의 요식업계에서 아등바등 하느니, 인니에 진출하는 것도 해볼만 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약간 늦은 감은 있지만, 아직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대형마트 한국식품 행사 코너

리뽀찌까랑 몰의 하이퍼마트에서 한국식품 행사를 '아주 잠시' 했던 적이 있었다.전부 무궁화 유통에서 수입한 제품들이었다.당연히 무궁화 수퍼에서 파는 가격보다 비쌌다.파는 제품들도 현지인들에게 그다지 구미가 당길 만한 구색이 아니다.후추를 수출하는 나라에 후추는 왠 말이고, 한국 요리 좀 할 줄 아는 사람이나 다루는 국간장이나 요리당은 또 왠 말인지.한국의 콩기름 식용유를 이태리 수입산 올리브유 가격에 파는 패기는 또 뭔지.아무래도 하이퍼마트가 무궁화 유통에게 낚인 게 아닌가 싶다.하이퍼마트 MD가 뭘 안다고 자기가 직접 제품을 골랐겠나. 조건 협의하고 매대 공간 내주기나 했겠지.무궁화가 안팔리는 재고 떨어 팔기 위해서라면 수단 방법 안가린다는 얘기가 있다.

트럭 뼈대

고속도로에서 뼈대만 있는 트럭을 심심찮게 본다. 저렇게 뼈대만 있는 트럭을 사서... 공업사에서 용도에 맞게 개조를 하나 보다.차체에 비해 심하게 넓은 짐받이를 장착한 트럭도 많다. 인니는 트럭 가격이 승용차에 비해 확연히 저렴하다.승용차에 붙는 세금은 비싸고, 트럭은 그렇지 않다.대신 트럭은 구입하는 절차가 까다롭다.관할 차량등록소에서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그 허가 증명을 새긴 A4지 2~3배 크기의 철판을 차체 옆면이나 뒷면 잘 보이는 곳에 붙이고 다녀야 한다.

초등학교 캠페인 행사

도대체 뭔 짓을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시골길을 지나다보면 가끔 현지 초중등 학생들이 단체로 줄줄이 어딘가 가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캠페인이라도 하는지 팻말들을 들고 행진하는 것도 볼 수 있다.환장하겠는 건, 가뜩이나 좁은 도로의 반을 차지하고 행진을 한다는 거다.정체가 일어나는 건 당연지사다.애들 행사라 경적도 못올리고, 조용히 지나가야 한다.

고급 이발관

한국은 유교 영향으로 남녀유별 문화가 강해서 남자들이 이발소에만 갔었던 적이 있었다.유교 문화가 약해진 지금은 이발소를 찾기 어려워졌지만.인니도 이슬람 영향으로 남녀유별 문화가 강하다 보니, 대부분의 남자들이 아직도 이발소에서만 이발을 한다. 보통 이발소는 이런 식이다. 머리 감는 곳도 없다. 근래들어 인테리어를 고급지게 꾸민 남성 전용 이발소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인니의 소득수준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는 게 피부로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