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Indonesia/서식기 III

예전의 데뽁 Depok 마르곤다 길 Jalan Margonda 풍경

명랑쾌활 2018. 5. 4. 11:11

2009년 7월, 마르고 씨티 Margo City 앞 육교 위에서 찍은 Jalan Margonda 자카르타 방향

당시 3차선 확장 공사가 한창이었다.


데또스 Detos (Depok Town Squre) 앞에는 항상 저렇게 앙꼿들이 죽치고 있었다.

2009년에 인니 생활 초기, 금식 Puasa 기간에 저 곳에서 앙꼿을 탔다가 아버지가 주신 카메라 휴대폰을 털리기도 했었다.

바로 이 사진을 찍은 카메라 휴대폰이다.


지금은 이렇게 완전히 3차선이 됐다.

대기할 공간도 없어져서인지, 앙꼿들도 보이지 않는다.


여기도 예전에는...


이랬었다.


보도블럭이 깔려 있던 걸 다 걷어내고...


세멘 공구리를 치고, 그 위에 아스팔트 포장을 한 거다.


내가 마르곤다 아파트에 살면서 UI에 통학하던 시절에는 육교가 없었다.

대강 대강 무단횡단을 해가며 다녔다.


지금은 육교가 설치되어 있다.


저 때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없는 거 보면, 지금의 삶이 꽤 만족스러운가 보다.

아니면, 저 때부터 지금까지의 삶이 썩 좋지 못했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