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Kucing 33

병아리와 오리, 고양이 02. 같은 새끼면 병아리가 고양이보다 센듯

새끼 고양이 사료를 사왔다.아직 새끼라 물에 불려서 줬다.그런데 어찌 된 게, 병아리와 오리가 더 잘먹는다. 노랑이가 부리를 코에 들이밀어 고양이를 밀어낸다. 못난 놈... ㅋㅋ 고양이가 작전을 바꿨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며 위협을 가한다. 작전이 통한듯 하다.병아리들과 오리가 탁자 밑으로 숨는다. 의기양양하게 접시를 차지하는데... 병아리들과 오리가 다시 기어 나온다. 자기들끼리 뭔가 상의를 하는듯 하더니... 용감한 노랑이가 다시 고양이에게 부리를 들이댄다. 정말 못난 놈... ㅋㅋㅋ

병아리와 오리, 고양이 01.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그러고 싶어서

2015년 말 경, 회사를 그만 두고 여행을 떠났다가, 외로움에 못이겨 중도에 접고 찌르본 Cirebon 에 있는 친구 집으로 가서 한달 가량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 (http://choon666.tistory.com/593 참조)현지인들만 사는 시골 깡촌 마을에서 재기를 위해 조그마한 사업을 시작한 친구였지요. 지내는 동안 시골 깡촌 현지인의 삶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어서, 유익했던 시간이었습니다.어느 날 친구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병아리와 오리를 사와서, 길러보기도 하고요.그 때 찍었던 사진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어느 날, 친구가 병아리와 새끼 오리를 사왔다.뜬금없이 왠 병아리냐 물었더니, 그냥 지나다 팔길레 아무 생각없이 샀다고 한다. 새끼 오리들은 왠지 측은하고 애잔해 보였다. 물을 줬더니..

UI 대학 고양이들, 개, 그리고 찌짝

인니 사람들은 길거리 동물에게 관대합니다. 음... 관대하다는 단어는 적절하지 않겠군요. 그냥 못살게 굴지 않는다고 하는 편이 일단은 더 정확하겠습니다. 그들이 왜 동물을 괴롭히지 않는지 속내를 모르니까요. 적어도 많은 한국인들처럼 가만히 있는 동물 쫓아가 겁주고 돌 던지면서 낄낄 거리는 정신이상자 같은 인간들은 없는듯 합니다. 그러고 보니 태국의 길거리 개들도 참 느긋한 모습이었죠. 아마도 먹을 것이 풍족하니까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국은 척박했던 나라지요. 그렇다 하더라도 괴롭히면서 낄낄거리는 행태 만은 이해가 안됩니다. 쫓기만 하면 될 일이지... 미친 놈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인니의 고양이, 개들은 그닥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특히 고양이들이 그렇습니다. 개는 이슬람에서 부정한 짐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