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인도네시아 1103

BIPA 오리엔테이션에 다녀 오다.

일전에 갔던 BIPA 사무실로 우선 갔다. 알림판에 다짜고짜 gedung I 이라고 써있다. 크헉... 사전 찾아보니 건물이라는 뜻. 그게 어디 있냐구... -_-;; 다행히 마침 거기로 가는 관계자가 뭐라 뭐라 묻는다. 다 안들리는데 " 오리엔따시" 라는 말은 들린다. 오리엔테이션이라는 얘기겠지. 졸래졸래 따라가니 큰 강의실 같은 곳에 도착. 슬쩍 안을 들여다 보니 에어컨이 시원하다. 아직 시간이 30분 가량 남아서 담배 한 대 피우러 앞마당의 벤치로 갔다. 한국 사람 같지만 그렇다고 다짜고짜 한국분이세요 하는 것도 곤란하다. 일본인이나 중국인도 있으니까. 한국분 두 분이 말씀을 나누고 있길레 기회를 봐 한국분이세요? 하며 다가갔다. 외국에서는 이런 장벽은 낮은 편이다. 배척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4..

근황 2009.07.31

BIPA 혼자 등록 수속하고 비자 발급까지

* BIPA (Bahasa Indonesia untuk Penutur Asing) - 외국인을 위한 인도네시아어 교육 과정. 보통 인도네시아대학(UI ; Universitas Indonesia)의 과정을 지칭하나, 다른 대학의 과정을 지칭하기도 한다. 가장 체계가 잘 되어 있고 오래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연세어학당 정도? 근 석 달 가까이 걸쳐 비자 수속까지 무사히 완료했습니다. 이제 가는 일만 남았군요. 애초에는 그냥 유학원이나 대행사에 맡길까 했습니다만, 실비에 비해 대행료가 너무 높은 관계로 어려움을 무릅쓰고 혼자 진행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실비와 대행료가 1:1에 가까운 아름다운 비율은 제겐 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이 게시물로 인하여 사업에 타격을 받으실 지도 모르는 업계..

Mi Goreng 라면을 먹어 보다

태국 빅씨 마트에서 샀다. 우연히, 잠시, 그냥 동행했던 전직? 스튜어디스 언니 두 명이 다니다가 그 중 한 분이 이걸 발견하더니, 반갑다고 너무 맛있는 거라며 사길레 휩쓸려 샀다. ㅋㅋ 당분간이야 한국 음식이 넘 맛있었는지라 책장에 던져 두고 신경도 안쓰고 있다가, 문득 생각나길레 시도해 보기로 했다. 이게 기본인듯 하여 이거 먼저 시도해 보기로 했다. 라면 시식은 항상 베이직으로! 동남아 라면들은 왜 다들 면발이 저 모냥인지... 굵은 면발의 쫄깃한 식감을 모르는 삭막한 것들. 스프가 4 종류라는 건 배울만 한듯? 식성대로 넣어 먹으라는 얘기지만, 불편한 점도 있다. 삶아서 물기 빼고 스프들 넣어서 비벼 먹는 거란다. 정식은 스프들 섞어서 소스 만든 후, 물기 뺀 면발에 비벼서 먹는 거라고 돼있었다...

근황 2008.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