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에부리띵 1572

자카르타 공항 수하물 검사 주의

코로나 이전까지만해도 수하물 검사에 걸려도 뒷돈으로 해결이 가능했습니다. 걸리겠다 싶은 짐은 세관 사무실 안으로 데려가서 뒤집어 깠거든요. 거기서 걸리면, "내가 도와줄 수 있다"라는 식으로 은근히 뇌물을 요구합니다. 적발된 물건의 값어치에 따라 다른데, 보통 100불이면 대부분 통과 시켜줬습니다. 인니어 잘하는 교민은 흥정해서 5십만 루피아 (약 5만원)도 가능했고요. 그래서, 교민들의 경우, 걸리면 돈으로 해결할 생각으로 소주 한 박스, 건어물 한 박스 씩 배짱 좋게 물건들 들여왔습니다. 이제는 안됩니다. 검색대 통과 시 의심되는 짐은 바로 옆 개방된 장소에 있는 테이블 위에서 짐을 개봉합니다. 대략 위와 같이 개방된 장소에서 뒤집어 깝니다. 사방에서 CCTV가 찍고 있습니다. 짐 올려 놓는 테이블 ..

농심 불고기 볶음누들 - 망할 거 같은데...

현지 마트에서 못보던 제품이 눈에 띄어 사먹어봤습니다. 농심 것 맞긴 한데, 한국 내에서는 팔지 않고 해외 판매 전용 제품인 모양입니다. 105g이고, 가격은 13,900 루피아네요. * 일반 한국 라면 무게는 120g * 13,900 루피아는 약 1,200원 * 신라면 인니 가격이 13,000 ~ 16,000 루피아 먹어보니 한국의 소고기 불고기 기준으로 단맛과 짠맛을 추가한 맛입니다. 특히, 짠맛에 혀가 좀 피곤할 정도네요. 다른 나라는 모르겠지만 인니에서는 망할 거 같습니다. 인니 국민 라면 인도미 미 고렝의 대용량 버전인 미 고렝 점보 Mie Goreng Jumbo 와 거의 비슷한 맛인데, 단맛 짠맛 밸런스가 떨어져요. 게다가 미 고렝 점보는 126g에 가격은 무려 4,000 루피아(약 360원)..

마트에서 장 볼 적에도 방심하면 안돼요

신라면 낱개가 13,500 루피아입니다. 13,500 X 5 = 67,500 죠? 근데, 5개들이 포장이 1개가 68,900 루피아입니다. 1,400 루피아가 더 비싸요. ㅋㅋ 제품 바코드 두 번 찍는 일도 종종 있습니다. 외양이 비슷한 다른 제품을 하나만 찍고 곱하기 2 누르는 일도 있어요. 모 한인마트에는 매대 가격표에는 14,000 루피아라고 써있는 제품이 계산 찍으면 18,500 루피아로 나오기도 해요. 2달이 지났는데도 아직 그 상태인 거 보면, 이건 그냥 일반 직원들 문제가 아니라 점장까지 총체적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인니에서는 정찰제 마트에서도 방심하면 안됩니다. 매대 가격표는 물론 계산대에서 바코드 찍을 적에도 눈 부릅뜨고 지켜봐야 합니다.

Bellfood 이태원 치킨 Itaewon Chicken (강남 치킨도 있음)

이태원 치킨 - 당신이 멈출 수 없도록 만드는 짭짤 달콤한 양념 치킨 강남 치킨 - 맵지만 자꾸 손이 가게 만드는 한국 불닭 양념 치킨 벨푸드 Bellfood 라는 로컬 브랜드에서 이태원 치킨과 강남 치킨이라는 냉동육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아마 드라마 와 싸이의 이 유명하니까 이름을 따온 모양입니다. 주변 현지인들이 '왜 짭짤 달콤이 이태원이고, 불닭 매운맛이 강남이냐'고 묻는데... 나도 몰라. 니네 나라 브랜드가 붙인 거야. 벨푸드는 인니 메이저 브랜드입니다. 냉동육 제품 파는 마트라면 인니 전역 어디든 진열되어 있습니다. 그런 곳에서도 K 제품 마케팅을 한다는 건, 한류가 이제 메이저가 됐다는 보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가격은 200g 한 봉다리 기준으로 3천원 ~ 3천5백원. 인니 물가로 비싼..

유통 기한 조심해야 할 수입 한국제품들

유통기한 2개월 3주가 남은 한국 김입니다. 뜯는 순간 역한 기름 쩐내가 확 퍼지더군요. 기름이 산폐한 모양입니다. 바삭함은 아직 유지됐지만, 참고 먹을 수준이 아닙니다. 냄새 잠깐 맡는 것만으로도 불쾌함이 솟구칩니다. 카센터에서 나는 기름 냄새 비슷합니다. 악취의 강도로 보아 최근 1, 2개월 사이 변질된 건 아닌 거 같습니다. 한국 살 적 유통기한 반 년 넘은 김 뜯었을 때 맡았던 냄새보다 심합니다. 작년 말 현지 마트에서 16봉들이 8천원 행사상품이라고 샀던 건데, 하나도 못먹고 통째로 다 버리게 됐네요. 김 제품 외에도, 수입 한국제품 중 라면, 과자같은 유탕처리 식품들에 이런 일이 꽤 자주 벌어집니다. 유통 기한 3개월 남은 라면인데 미묘하게 기름 쩐내가 나는 경우가 잦아요. 그나마 일반 라면은..

인니 맥도날드 른당 햄버거 Berger Rendang Mc D

인니 맥도날드에서 른당 햄버거를 출시했습니다. 른당을 좋아하니 한 번 먹어봤습니다. 음... 핑크색 빵이라... 이거 추억의 불량식품 감성을 자극하는, 뭐 그런 걸까요? 크기도 아담하지만, 내용물도 미니멀하네요. 얇은 패티에 른당 소스, 양파 부스러기 끝. 어지간한 성인 남자라면 두 입이면 해치울 수 있을 크기입니다. 이걸 감자튀김, 음료 포함해서 3천 5백원이면 물가 대비 비싼 겁니다. 심지어 단품은 안팔고 세트로만 팔아요. 맛은 른당맛 맞습니다. 근데 패티는 일반 패티고 른당맛의 베이스는 소스로 맛낸듯 합니다. 마치 일반 햄버거에 카레 소스 뿌리고 인도 스페샬 버거라고 우기는 거같아요. 양파 부스러기는 별의미 없습니다. '그거라도 안더하면 욕 먹을까봐 다른 버거 만들고 남은 거 옛다 재활용' 느낌? ..

BA.5(오미크론 하위변이)까지 섭렵함 크하하

초기 코로나 두 번의 백신 델타 변이 오미크론 변이 그리고... 드디어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까지 섭렵했습니다. 아이, 자랑스러워라 젠장... ㅋㅋㅋ 요즘 한국도 유행이라죠. 이번엔 아주 가볍게 넘어갔습니다. 주증상은 3일, 후유증 3일 정도였네요. 그냥 가벼운 감기 걸린 정도? 미열이 좀 있었습니다. 몸살 기운은 아주 미약해서, 약간의 불쾌감만 느껴지고 거동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을 정도였고요. 피로감도 약간 있었지만,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특이 증상 1 : 배탈 배가 아주 약하게 싸르르 아픈 정도의 배탈 기운으로 화장실은 자주 갔습니다. 이 역시 아주 심하진 않고, 그냥 과음한 다음날 설사하는 정도였어요. 그래서 처음엔 BA.5가 아니라 그냥 배탈 난 줄 알았습니다. 특이 증상 2 ..

방역 최우수 국가의 역설

코로나 치사율이 2%라 치자. 누가 죽는지는 모르지만, 100명 중 2명이 죽는 건 거의 확실하다는 뜻이다. 프랑스 1일 확진자 수가 20만을 넘어갔다느니, 미국은 50만명이라느니 하는데 신뢰할 수 없는 데이터다. 감염 경로 추적이 불가능하고, 무증상자, 경증자 파악이 불가능한데, 어떻게 믿을 수 있나. 한국과 몇몇 방역 선진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은 이미 코로나, 델타, 오미크론이 전국민을 휩쓸고 지나갔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그래서 사망자가 많이 나왔다. 묻을 묘지가 부족할 정도로 사망자도 많이 나왔던 게 불과 2년 전 일이다. 100명 중 2명이 죽었으니까. 바꿔 말해, 누가 죽을지 모른다는 100명 중 2명을 확실하게 알게 됐다는 뜻이다. 그들이 이미 죽었으므로. 한국은 '정말로' 코로나에 한 ..

단상 2022.02.17

오미크론 감염 체험기

초기 버전 코로나에 걸렸었다. 델타도 걸렸다. https://choon666.tistory.com/1591 코로나 체험기 약혼녀가 조모 상을 당해 본가에 갖다 왔다. 다녀온 다음 날, 약혼녀의 조모 사인이 코로나로 판명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증상발현 1일차, 약혼녀가 조모상에 갖다 온지 4일 후, 오후부터 몸 choon666.tistory.com https://choon666.tistory.com/1654 코로나 델타 감염 체험기 처음엔 이석증인줄 알았다. 밤새 미열이 올라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 새벽녘에 설풋 깨어, 바로 누은 자세를 옆으로 돌리는데 갑자기 세상이 미친듯이 빙글빙글 도는 감각이 들었다. 코끼리 코하 choon666.tistory.com 아무렴 오미크론엔 안걸렸을까. ㅋㅋ 인니에 이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