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마트에서 못보던 제품이 눈에 띄어 사먹어봤습니다.
농심 것 맞긴 한데, 한국 내에서는 팔지 않고 해외 판매 전용 제품인 모양입니다.
105g이고, 가격은 13,900 루피아네요.
* 일반 한국 라면 무게는 120g
* 13,900 루피아는 약 1,200원
* 신라면 인니 가격이 13,000 ~ 16,000 루피아
먹어보니 한국의 소고기 불고기 기준으로 단맛과 짠맛을 추가한 맛입니다.
특히, 짠맛에 혀가 좀 피곤할 정도네요.
다른 나라는 모르겠지만 인니에서는 망할 거 같습니다.
인니 국민 라면 인도미 미 고렝의 대용량 버전인 미 고렝 점보 Mie Goreng Jumbo 와 거의 비슷한 맛인데, 단맛 짠맛 밸런스가 떨어져요.
게다가 미 고렝 점보는 126g에 가격은 무려 4,000 루피아(약 360원)입니다.
거의 4분의 1 가격에 맛이 더 좋고 양도 더 많은데 상대가 될까요?
아무리 한류 뽕이라도 이건 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이 제품은 좀 괜찮더군요.
삼양 간짬뽕 비슷한 맛에 면발 굵기만 신라면 정도인데 가격은 13,900루피아로 경쟁력은 좀 있습니다.
짬뽕같은 해물 매운맛은 인니인들도 좋아하기도 하지만, 인니에는 비슷한 맛이 없는 유니크함이 있거든요.
간짬뽕이 아주 드물게 수입되긴 하는데 가격이 20,000 ~ 25,000 루피아로 꽤 비싸서, 가격 경쟁력도 꽤 있고요.
여담입니다만, 신라면은 한국과 인니가 거의 비슷한 가격인데 간짬뽕은 왜 그리 비싸냐 하면... 희소성의 문제입니다.
무파마 같은 경우, 온라인 쇼핑몰에서 한 봉지에 무려 42,000 루피아, 약 3,800원입니다.
배송비까지 따로 붙고요.
신라면은 이미 전세계 메인 스트림에 올라섰기 때문에 나라별 가격 편차가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인도미 미 고렝 점보가 신라면보다 6g이 더 많은데도 360원의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도 마찬가지일테고요.
====== 2022년 10월 2일 업데이트 ======
현재 인니 축구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신태용 감독이... 유튭 광고를 찍었다. ㅋㅋㅋㅋㅋㅋ
형편이 좀 어려우신가...? 아니면 협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