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에부리띵 1590

망상 오토캠핑 리조트 2부

언제나 그렇듯 아침엔 시체였다. 평소와 다른 게 있다면 야외의 들마루에서 퍼져 잤기 때문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수근거리는 소리가 다 들렸다는 거. 그래도 꿋꿋하게 잤다. -ㅂ- 바로 저 덧마루. 은근히 사람 얼굴 다 보이는군. -_-;; 캠핑장의 여기 저기. 화장실과 세면장을 안 찍을 순 없지. 그럭저럭 깨끗하다. 통풍 잘 안되는 것 치고는 냄새는 별로 안나는데, 문제는 무지 덥다는 거. 일 한 번 보라 치면 잘 삶아져서 나온다. 약 30여 M 떨어진 곳에 있는 사무실. 시에서 운영하는 제법 저렴한 편의점 마트가 있다. 지금은 아직 일러서 10시인가 12시까지만 하는데, 시즌 때는 24시간 운영한다고 한다. 오토 캠핑장 중 가장 목이 좋은 곳. 캠핑카 창문으로 바다가 보인다. 오토 캠핑장이라고는 하지만 ..

근황 2009.07.28

망상 오토캠핑 리조트 1부

여름엔 한국에 없을테니 인니 가기 전에 어디 한 번 가고 싶다고 했더니 친구녀석이 바로 약속 잡았던 곳. 올초에 왔었는데 무지 좋았다고 하면서.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이상하게 더운 곳이었다. 겨울엔 따듯한 곳이란다. 덕택에 더위 먹었는지 집에 와서 한 사흘간 시름시름 앓았다. (그 덕분인지 인니에서 더위엔 금방 적응했다. ^^;) 언제나 그렇듯 내가 도착하자 마자 점화준비를 하는 친구. 일 안할 때는 무지 당당하게 일 안하는 나. 그나마 할 때도 드물다. -ㅂ- 낮에 나들이 왔었던 동네 아줌마들이 주고 갔다는 오징어 국수와 쭈꾸미 순대. 제법 맛있었을듯 했지만... 아쉽게도 맛갔다. 그나저나 방송에서 ' 주꾸미', ' 자장면' 이라고 하는거 맘에 안든다. 맛이 없게 느껴진다고나 할까. 어차피 말은 계속..

근황 2009.07.25

잘들 지내십니까?

인터넷 신청한지 어언 1주일, 드디어 연결 됐군요. 뭔 말을 해도 오늘 된다고 하는데 정작 그 말 지켜지는 일이 없는 사람들이군요. 더 웃기는 건 저녁 8시에 와서 연결해 줍디다. 한국은 신속하지만 영업시간 넘기면 얄짤없죠. 한국하고 비교하면 혈압만 오릅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나씩 배워 나가야 겠죠. 여기 무지 더울줄 알았는데 지낼만 합니다. 한국의 찜통 무더위보다는 나아요. 한국인 성격 극단적인 이유가 이걸지도 모르겠네요. 더울 때는 무지 덥고, 추울때도 죽어라 춥고. 그래봤자 열대야인데 여기 사람들은 춥다고 가디건이나 점퍼 걸치기도 하는군요. ㅡ,.ㅡ 일단 짧게 인사만 드립니다. 그냥저냥 사용할 만은 하지만 예전같은 풍부한 사진을 곁들인 블로깅은 힘들듯 합니다. 특히나 한국 사이트는 잡다한 것들이 많..

근황 2009.07.24

구혼악몽(Erotic Nightmare 1999)

헐리우드, 발리우드, 프랑스, 그리고 홍콩. 아주 독특한 영화 생산 체계를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그 중에 홍콩은 정말 말도 안되는 영화가 느닷없이 덮치는 멋진 나라였죠. (지금의 홍콩은 안쓰럽습니다.) 1999년도 작품입니다. 중국으로 이양되기 직전의 홍콩은 여로모로 혼란스러운 기묘한 영화들이 많이 등장했습니다만, 반면 이런 저예산의 웃기는 영화도 묵묵히 생산되고 있었군요. 이 영화는 특별히 좋은 작품이라기 보다는 그냥 독특한 작품입니다. 보시는 분에 따라서는 저질 쓰레기 영화라고 하실 분들도 계시겠군요. 내용 저질에 스토리도 대강입니다. 저예산으로 찍었다는 느낌이 팍팍 납니다. 그러니 우아하게 사시는 분들은 이쯤에서 나가 주시길 바랍니다. 특히, 미성년자는 보지 마시길 바랍니다... 더보기 ...라..

스포일러 2009.07.01

BIPA 혼자 등록 수속하고 비자 발급까지

* BIPA (Bahasa Indonesia untuk Penutur Asing) - 외국인을 위한 인도네시아어 교육 과정. 보통 인도네시아대학(UI ; Universitas Indonesia)의 과정을 지칭하나, 다른 대학의 과정을 지칭하기도 한다. 가장 체계가 잘 되어 있고 오래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연세어학당 정도? 근 석 달 가까이 걸쳐 비자 수속까지 무사히 완료했습니다. 이제 가는 일만 남았군요. 애초에는 그냥 유학원이나 대행사에 맡길까 했습니다만, 실비에 비해 대행료가 너무 높은 관계로 어려움을 무릅쓰고 혼자 진행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실비와 대행료가 1:1에 가까운 아름다운 비율은 제겐 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이 게시물로 인하여 사업에 타격을 받으실 지도 모르는 업계..

Adrenalin 24 II (Crank 2) 2부

** 주의 ** 영화가 하도 거지 개떡 같은 관계로, 평도 거지 개떡 같은 어휘가 제법 나옵니다. 그리고 영화 자체가 전편을 보지 않은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습니다. 저도 굳이 전편 설명 안드릴랍니다. 분량이 많은 관계로 1, 2부로 나눠서 올립니다. - 1부에 이어 계속 전편에서는 아드레날린을 분비시켜야 하기 땜시 노상 뻑킹을 하더니, 이번엔 마찰을 위해 (정전기? -_-;;) 경마장 뻑킹 한 판 때려 줍니다. 물론 백인 히어로 답게 금박 백인 여자와. 환호하는 관중들. 장소에 걸맞게 역시 기승위. 멋진 디테일입니다 그려. -ㅂ-;; 우리의 히어로 스태덤 군. 엉덩이도 잘 생겼구려. 빤스를 벗겨... (앞장면을 보면 없던 빤스죠? 마술 빤스입니다.) 아놔, 미치겠다. 제발 한국계는 아니라고 말해줘. 점..

스포일러 2009.06.18

Adrenalin 24 II (Crank 2) 1부

** 주의 ** 영화가 하도 거지 개떡 같은 관계로, 평도 거지 개떡 같은 어휘가 제법 나옵니다. 그리고 영화 자체가 전편을 보지 않은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습니다. 저도 굳이 전편 설명 안드릴랍니다. 분량이 많은 관계로 1, 2부로 나눠서 올립니다. 이보다 더 목적에 충실해서 군더더기가 없을 영화는 없다. 생각이고 뭐고 교훈이고 그딴거 필요 없습니다. 그저 까고, 패고, 부수고, 교미하고, 그게 답니다. 그야말로 White Trash(미국의 무식한 주제에 우월감만 가득한 백인 저학력 돼지)가 열광할 만한 개떡같은 영화가 나왔습니다. 그 얄팍함이 너무 노골적이라 열광하지 않을 수 없군요. 영화계의 진정한 펄프 픽션입니다. (여기에 비하면 타란티노는 너무 품위가 넘쳐요.) 전편에서 결국 멋지게 낙사하신 제..

스포일러 2009.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