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어찌어찌하여 오게 된 중남부의 고원도시 달랏. 오는 순간부터 너무나 마음에 들어버린 평화롭고 아기자기한 곳이다. 화창한 푸른 하늘의 사진을 올려야 겠지만... 첫 날부터 흐리더니, 체제하는 내내 흐리고 비오고 그랬다. 그래도 좋다. 비가 오던 말던. 한국에선 비 오는 거 싫어하는데... ㅋㅋㅋ 사시사철 가을 날씨에 태풍 온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는 곳. 북부를 제외하고는 베트남 전역에서 유일하게 고랭지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곳. 덕택에 대체적으로 생활이 윤택한 탓인지 착하고 순한 사람들이 가득한 곳. 베트남 신랑 신부가 신혼 여행지로 가장 가고 싶은 곳. 이 곳에서 지낸 이후로, 파리와 스위스를 제치고 달랏이 제일 살고 싶은 곳이 되어 버렸다. 작년에 묵었던 한인 미니호텔에 갔다. 2주 가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