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Indonesia 711

인니 운전면허증 SIM 연장

운전면허증 SIM (Surat 서류, 문서 Izin 허가 Mengemudi 운전하다) 놀랍게도!!! SIM 연장은 주소지와 상관 없이 어느 지역에서든 가능하다. 인니에서는 매우 놀라운 일이다. Satpas SIM Polres 가기 편한 곳으로 가면 된다. 준비물 연장할 SIM 원본 여권 원본 + 복사본 1장 ITAS 1장 STM 원본 + 복사본 1장 뭐만 하려면 제출하라는 지긋지긋한 Domisili 없어도 된다! 직접 할 경우 프로세스 (지역마다 약간 상이함) 1. 면허증 연장 Perpanjangan SIM 코너에 가서 접수 2. 건강 검진 35,000 루피아 - 시력 검사, 반응 검사 (왼손 올려, 손가락 접어 같은 거) 3. 보험 50,000 루피아 (뭔 보험인진 모르겠음) 4. 적성 검사 60,00..

Mie Sedaap Kuah Rasa Kari Spesial Bumbu Kari Kental

Kuah 꾸아ㅎ : 국물 Rasa 라사 : 맛 Kari 까리 : 카레 Bumbu 붐부 : 양념 Kental 끈딸 : 끈적한, 걸쭉한 걸쭉한 카레맛 스페샬 국물 라면 베이스 시즈닝 (닭국물), 칠리 시즈닝, 조미유, 튀긴 양파 시즈닝, 4가지 스프가 들어있다. 76g, 가격은 300원. 달걀을 넣는 바람에 국물이 탁해졌다. 카레향이 제대로다. 다시 말해, 인니식 향신료에 익숙하지 않다면 좀 역하게 느낄 수도 있다. 이미 익숙한 내게는 지금껏 먹어본 카레맛 라면 중 가장 향이 풍부하고 맛있었다. 약간 짠 편이긴 하지만, 인니 라면 중 평균 수준이다. 5점 만점에 4점. 인니 향신료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1점일 정도로 호불호 갈릴 맛이다.

집 근처에서 잡힌 대형 비단뱀

우리집이 속한 반 (몇통 몇반하는) 단체 대화방에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어젯밤(7월 30일 밤)에 잡혔다고 하네요. 사진으로 보아 비단뱀 Ular Sanca 종류인 거 같습니다. 주택단지 한 가운데가 아니라 가장자리네요. 바깥쪽 숲에서 펜스를 넘어온 모양입니다. 저기 저도 단지 내 산책하면서 몇 번 지나간 적 있는 길입니다. 으으... 화살표 표시한 사람은 반장입니다. (뒷돈 뜯으려 환장하는 인간 ㅋㅋ) 그러고 보니 전 10여 년 살면서 살아있는 뱀 직접 마주친 적 한 번도 없네요. 운이 좋은 모양입니다.

쁨반뚜 Pembantu - 인니의 가정부에 대한 이해

pem : ~하는 사람, ~하는 도구 bantu : 돕다 pembantu : 가정부, 가사도우미 인니 처음 온 한국인들 대부분은 가정부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어색하다. 한국의 가정부처럼 대해야 하나 싶지만, 한국에서 가정부를 써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책으로 배운 연애에 개망신을 당하고, 군 경험 없는 놈이 군기 잡겠다고 하다 생사람 잡기 쉽다. 개념 잘 잘 모르는데 어떻게든 하려 하다보니, 가정부를 개념없게 대하는 경우가 흔하다. 한국도 1980년대까지만 해도 '식모'가 드물지 않았다가 88년 경부터 임금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사라졌다. 그 급격한 인건비 상승 때문에 한국의 신발과 봉제업이 대거 인니로 진출했다. 외국에서 사는 사람은 사고 방식과 상식 기준이 모국을 떠난 시점에 멈춰있다. 그..

Indomaret Mie Instan Hot Chicken ala Jepang

ala Jepang 알라 즈빵 : 일본식 인니 최대 편의점 체인인 인도마릇 Indomaret (마켓이겠거니 싶지만 마릇임) 이 닛신 Nissin 과 손잡고 PB 상품을 출시했다. 요즘 추세에 맞춰 겁나 맵다고 표기되어 있다. 그게 일본식 라면과 궁합이 맞을까 의문이지만, PB 상품답게 가격이 7,000 루피아로 저렴해서 사봤다. 뭐 그냥 평범한데... 어째 때깔이 창백한 게 심상치 않다. 일단 냄새도 심상치 않다. 오래된 라면에서 나는 냄새 비스무리한, 요상한 냄새가 식욕을 감퇴시킨다. 맛은... 미소라면 베이스를 흉내낸 거 같은데, 짜기만 하고 풍미는 없는 싸구려 된장맛이고, 매운맛도 뭔가 이상한 향신료가 섞인듯 괴상한 향이 느껴졌다. 오래된 라면 냄새 비슷하다는 그 냄새다. 면발도 흐믈흐믈 힘이 없다..

3년을 기른 머리

코로나 사태가 터지고, 인니 방역을 당최 믿을 수 없어서 미용실에 아예 가지 않았다. 그래봤자 코로나 종류 별로 다 걸렸지만... =_= 1년 10개월 기른 머리. 어깨 밑 살랑살랑 소녀소녀 하다. 자다가 설핏 깼는데 얼굴 바로 옆에 긴 머리 보고 깜짝 놀란 적도 있다. ㅋㅋㅋ 중학교부터 짧은 머리만 하고 살았으니... 2년 10개월 기른 머리 차분한 아가씨가 됐다. 머리 짧을 적엔 하루 두 번 이상 샤워하다 비누로 쓱쓱 감았다. 샴푸도 안썼다. 거품만 나면 세정 되는데 뭔 샴푸를 따로 쓰나 했다. 머리 긴 여성들이 머리를 3일에 한 번 감고, 앞머리에만 물 묻힌다는 얘기 듣고 더럽다고 생각했다. 머리 길러보니, 와 이거 장난 아니구나 실감했다. 비누는 빨랫비누로 옷에 비눗칠하고 손빨래 하는 거 같아 너..

죽부인과 굴링 Guling

* 유래나 옛 일화 등 오래전 이야기는 여러 가지 설 중에 가장 유력한 것일 수 있으니 감안하세요. 죽부인은 중국에서 유래됐고, 당나라 시절 한반도,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일대로 퍼졌다. 인니에도 네덜란드 식민 통치 시절 이전에 이미 존재했다. 인니에 장기 거주하게 된 네덜란드인들이 서구권에 소개해서 Dutch Wife 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인니의 죽부인은 대나무 말고 로딴 Rotan (영어명 Rattan) 으로 만든 것도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대나무로 만든 것은 굴링 밤부 Guling Bambu, 로딴으로 만든 것은 굴링 로딴 Guling Rotan 라고 하는데, 굴링 로딴은 현재는 보기 어렵다. 로딴 제품은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어서 주로 수출하는데, 바구니나 가방 등 제품보다 범용성이 ..

Pop Mie Rasa Ayam Pedas 'Kuah Pedes Dower'

Pop Mie 뽑 미 : 브랜드 명. '팝 미'가 아니다. Rasa Ayam Pedas 라사 아얌 쁘다스 : 매운 닭고기 맛 Kuah 꾸아ㅎ : 국물 Pedes Dower 쁘드스 도웨르 : 입술이 퉁퉁 부을 정도로 매운 (비속어) 컵라면계 부동의 1위 뽑 미의 신제품이다. 제조사 인도푸드는 봉지라면계 부동의 1위 인도미도 만든다. 라면 업체 규모로는 세계 1위인 걸로 알고 있다. (확실하진 않다. 중국이 워낙 다 커서...) 가루 스프와 고추기름 스프가 들어있다. 무시무시한 비주얼이다. 저 고춧가루가 이에 붙으면 이빨 빠진 것처럼 보이겠다. 신라면으로 단련된 한국인에게는 입술 부을 정도로 맵진 않다. 신라면과 불닭 중간 정도의 매운맛이다. 불닭은 매워서 못먹는 내가 그럭저럭 비울 정도. 독특한 점은 감칠..

Nestle Goodnes Jahe Madu 생강 꿀 우유

우유에 생강이라니, 나라면 살 리 없는 괴랄한 음료다. 아내가 샀다. 환경 보호 추세에 맞춘 종이 빨대. 단가를 낮추려 하다보니 종이를 입에 넣는 불쾌감이 그대로 느껴진다. 환경 보호라는 취지는 좋은데 소비자에게 불편을 전가하고 이해를 요구하는듯한 느낌이 든다. 우유 맛은 되게 별로일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괜찮았다. 생강 냄새가 강하지 않고 향긋함만 살짝 돌아서 우유와 궁합이 잘 맞는 편이다. 단맛이 강해서 그렇게 느껴진 걸 수도 있겠다. 꿀 단맛은 아니었다. 설탕이나 감미료의 단맛인듯 하다. 결국 달아서 맛이 괜찮게 느껴진 게 아닐까 싶다. 단, 어디까지나 인니 유제품 수준에서 그나마 괜찮다는 뜻이다. 인니 유제품은 한국에 비해 전반적으로 수준이 떨어진다. 유통 인프라가 낮다 보니 프레쉬 유통은 더더..

Mama Green Curry 라면

어후... 맛없어서 못먹겠다. 고수 사촌인 릉쿠아스 향이 너무 강하고 역하게 느껴진다. 5점 만점에 1점. 인니에서 오래 살면서 향신료에 그럭저럭 익숙해진 편인데도 힘들다. Mama는 태국 브랜드다. 메이저 브랜드고, 그린 커리 라면도 판매량이 높은 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못먹겠다는 건 아무래도 그냥 내 입맛이랑 거의 정반대라서 그렇지 않을까 싶다. 예전 태국 여행 때 레드 커리 먹고 배탈 심하게 앓은 적 있는데, 태국 카레가 나랑 궁합이 안맞는 모양이다. 아니면 배탈 심하게 앓는 바람에 내 몸이 태국 카레를 거부하게 됐거나. 어쨌든 비추긴 한데 그냥 내 개인적인 취향이 안맞는 걸 수도 있고, 태국의 그린 커리, 레드 커리가 입맛에 맞는 사람에게는 어떨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