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는 길, 역시나 비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고갯길을 지나는데, 비라기 보다는 분무기로 물을 맞듯 잔뜩 축축하다.마치 구름 속을 뚫고 지나가는 기분이다. 빗발이 그리 거세진 않아서 다행이었다. 숙소에 도착하여 오토바이는 세워두고, 우산을 빌려 쓰고 나왔다. 여행 첫 날, 어쩌다 보니 저녁을 먹게 됐던 마에마에 비치 바 Maemae Beach & Bar 에 다시 왔다.양은 좀 적지만, 여기 음식이 가장 맛있었다. 6시 좀 넘었는데, 라이브 공연 중이었다.노래 실력은 그냥 보통.잘 하는 편이긴 한데, 귀를 끌어 당길 정도는 아니었다.그냥 관광지 분위기 좀 나게 하는 정도. 사진 오른편 나란히 앉은 커플이 풋풋했다.서양인 남자와 현지인 여자 (생김새로 보아 발리족) 커플인데, 여자가 이런 곳에 익숙하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