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6시 반 쯤 산책 겸 숙소를 나섰다. 아침 공기가 선선하다 못해 약간 추웠다.마침 숙소 주인 아저씨가 나왔는데, 춥다며 옷을 걸쳐 입는 것으로 보아 늘 이런 날씨는 아닌가 보다. 숙소에서 키우는 개 고양이. 캐시라는, 평범해서 개성있는 이름을 가졌다.덩치가 개만한데 아주 시크한 녀석이다. 주인 아저씨에게 아침식사를 부탁하고, 잠깐 동네 한 바퀴 돌았다.바뚜까라스는 동쪽에 바다를 면하고 있어, 일출이 보기 좋다. 아침부터 개 몇 마리가 해변에 나와 먹을 것을 찾고 다닌다.개가 많은 지역은 이슬람 문화가 약한 편이라고 몇 번 썼었는데, 바뚜까라스 지역은 이슬람 문화가 강하다. 하지만, 외지인에 대해 적대적이진 않은 것 같다. (무관심하다는 쪽이 더 정확한 표현일듯.) 발리가 떠오르는 풍경들을 곳곳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