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indonesia 960

Mama Suka Mie Hot Lava 한국 매운 라면

무려 '뜨거운 용암 라면'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한국식 매운 볶음면 제품이다.이미 인니에서는 고유명사처럼 된 불닭 Buldak 맛이라고 쓰여 있기도 하다.89g에 가격은 약 700원 가량으로 중고가 제품군에 속한다. Mama Suka는 청정원으로 알려진 대상의 인니 법인'인지 아닌지' 모르겠는 PT. Daesang Food Indonesia의 식품 브랜드다. (https://choon666.tistory.com/1862참조)한국 대상의 인니 법인인지 아닌지 모르겠는 건 이 브랜드의 한류를 표방해서 출시한 제품들 맛이 한국맛과 상당히 동떨어졌기 때문이다.한국인이 맛 봤다면 출시에 반대했을 정도라서, 혹시 이름만 대상이고 한국인 직원은 아예 없는 건지, 한국인 입맛은 배제하고 철저한 현지화를 목표료 경영하..

책임 회피의 달인 - 어느 현지인 직원의 생존법

인니에 있는 한국 제조 업체 A사에는 얀띠라는 현지인 직원이 있었다. 영업부 고참 직원인 얀띠는 A사에서 가장 오래 일한 직원이었고, 그런 그녀에 대한 사장의 신뢰는 매우 두터웠다. 회사의 모든 사정을 얀띠를 통해 들었고, 모든 영업 관련 업무들이 얀띠를 통해 진행되도록 했다.하지만, 얀띠는 사실 사장의 신뢰를 이용해 자신이 잘못한 일을 타인에게 전가하고 빠져나가는데 능했다. 어쩌다 한 번씩이라면 어느 회사에나 있는 흔한 케이스겠지만, 얀띠는 잘못을 매우 자주 저지른다는 점이 대단하다고 할 수 있겠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빠져 나올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A사의 업무 진행과 의사 소통이 대부분 구두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A사 사장은 기억에 의존하고 말로 지시하는 주먹구구식 스타일로 회사를 운영했다. 직원..

인니 한인 신발 봉제 업계가 엿같을 수 밖에 없는 구조적 이유

너무 당연한 얘기입니다만, 그냥 개인적인 생각입니다.그렇게 생각하는 놈도 있구나 정도로 받아들이시길 권합니다.  1. 한국인 기술자 대부분 학력이 낮다. 초졸도 있다.대졸이 거의 없는 건 기피해서가 아니라 대졸이 될 방법이 없어서다.보통 생산직 시다로 시작해서 그 자리 올라가는 케이스인데, 대졸은 생산직으로 들어갈 수가 없다.고졸이라고 속이고 들어갔다 걸리면 해고다. 대졸인데 들어와줘서 고맙다고 안한다. 70년대 공장, 개처럼 구르며 배우는 도제 시스템의 전통이 대를 이어 내려왔기 때문에 봉제판은 거칠고, 사납고, 무식하다.그런 곳에서 밑바닥부터 버티고 살아남은 사람들이라 기본적으로 독하고 맺힌 게 많다.아주 드물게 안그러는 부처같은 사람마저도 독심은 있다. 허허거린다고 만만하게 굴다가 개망신 당하기 십..

습관처럼 두루마리 휴지를 사려다...

한국에서 두루마리 휴지는 곽 티슈와 품질이 비슷하더라도 가격도 저렴하다. 그래서 그런지 막 쓰는 제품이라는 인식이 있다.인니는 곽 티슈 정도의 품질인 (얼굴에 써도 될만한)  두루마리 휴지가 가격도 거의 비슷하다.인니는 화장실에 휴지를 비치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라 (물로 닦지만 물기를 제거하는 휴지가 따로 없음) 두루마리 휴지 수요가 곽 티슈에 비해 적기 때문에 가격이 그렇게 책정한 게 아닐까 추측한다.어쩌면 '형태만 다를 뿐 원료가 같잖아? 게다가 두루마리는 종이 심도 필요하다구.' 뭐 그런 논리일 수도 있고.어차피 가격이 비슷하기 때문에 곽 티슈만 써도 상관없다면 굳이 두루마리 휴지를 살 필요성이 없다. 다른 제품보다 3분의 1 가격으로 저렴한 두루마리 휴지 PB 제품이 있어서 그걸 사용해왔다.가격 ..

세상에 공짜는 없다. 인니는 더욱 그렇다.

명절이나 기념일도 아닌데,  왠일로 KFC가 40% 할인 행사를 했다.찜찜하긴 했지만 명색이 KFC인데 설마 그럴까 하며 배달을 시켰다.주문이 쏟아지는지 평소보다 30분 늦게 음식이 도착했다. 먹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식중독 두드러기가 올라왔다.난 육류 부패에 민감한 편이다.군대에서 대대원 400여 명이 제육볶음을 먹었는데, 대부분 멀쩡하고 몇 십 명은 배 좀 아프고 넘어갔는데, 식중독 두드러기가 올라와서 의무대에 갔던 사람이 오직 나 한 명이었을 정도다.아내도 배탈이 났다.아마도 뭔가 구매 과정에 사고가 터져서 재고가 쌓인 거 털어 버리려고 할인 행사를 한 게 아닐까 추측한다. 어느 한인 유튜브 채널에서 한국 농산물 홍보 행사를 하는 영상을 봤다.공짜 시식이라고 아무리 강조를 해도 사람들이 안먹으려고 하..

인니 한국인 임금이 10년 전보다 떨어진 이유

2010년대 초반, 인니 한국 기업 한국인 신입 초임이 최소 2,500 달러였다.지금은 1,800 달러다.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지 1,500 달러도 있다고 한다.10년 동안 오히려 떨어진 거다.바이어 오더 단가가 오르지 않은 탓, 현지 임금 상승 탓도 있다.하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2010년대 중반에 청년들 쏟아져 들어온 탓이 크다고 본다. 우선 10년 동안 오르지 않았다는 게 이상하다는 편견을 지우자.임금이 매년 오르는 게 정상이라고 자연스럽게 인식하는 근거는 매년 '물가 상승' 때문이다.인니 한국인 급여 책정은 한국과 인니 물가와는 직접적인 상관이 없었다.당시 한국 급여를 감안했을 뿐이다.그 정도는 줘야 열대지방의 인프라가 열악한 외국에 갔고, 그 정도는 줘도 남으니까 그 정도가 책정 된 거다.중동 건..

Sarimi Rasa Baso Sapi

사리미 제품들 시식하는 김에 국물 라면도 시도해봤다.사리미 국물 라면들 중에 가장 일반적이라는 라사 바소 사피 Rasa Baso Sapi (소고기 바소 맛)이다. Baso라고 쓰여있지만 표준 철자는 Bakso다.철자대로면 '박소'지만 실제로는 '바소'라고 발음하기 때문에 Baso라고 일부러 그렇게 표기한 거 같다. (인니어는 k가 받침일 경우엔 발음을 거의 안하는듯 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고 묵음 처리는 아닌데 대부분의 외국인 귀에는 안하는 것처럼 들린다.)어묵 같은 음식인데, 소고기, 닭고기, 물고기 등을 재료로 한다.또는 국물에 바소와 면을 넣은 국물 요리를 지칭하기도 한다. (https://choon666.tistory.com/2002 참조)저렴한 국물 요리 중에서 한국인에게 가장 거부감이 '덜할..

[인니 생존 셀프 처방 약 정보] 속쓰림, 신물, 체했을 때

속쓰림, 신물 증상은 인니어로 아삼 람붕 asam lambung 이라고 합니다. (asam 신, 산 성분의. lambung 위)체하다는 정확하게 일치하는 표현은 없고, 그냥 마숙 앙인 masuk angin 이라고 합니다. (masuk 들어가다. angin 바람)마숙 앙인은 직역하면 '몸에 바람이 들다'니까 '감기 들다'라고 볼 수 있긴 한데, 한국의 '감기 들었다'는 의미와 정확히 일치하지 않습니다. '속이 안좋은 상태'라고 포괄적으로 이해하는 편이 낫습니다. 에스마악 Esemag 은 위장 장애로 인한 증상 전반에 효과가 있습니다.속쓰림, 신물에 알약, 물약 이것저것 먹어봤는데 약효는 다 비슷했고요, 이게 제일 순해서 속이 편했습니다.생약 성분이라 그런가 봅니다.체했을 적에도 효과가 있으니, 소화제 대용..

Sarimi Mi Goreng Rasa Ayam Kremess

Sarimi 브랜드의 Ayam Kremes 맛 미 고렝. Kremess로 s 하나 추가한 건 그냥 강조.(사리미 브랜드 설명은 https://choon666.tistory.com/2104 참조) 끄레메스 Kremes 는 제품 포장에 있는 닭다리 튀김처럼 거친 질감의 바삭바삭한 가루가 붙도록 튀기는 조리법으로 만드는 튀김 조리법이다.튀김옷에 타피오카 전분에 적양파, 마늘 등 양념이 들어간 레시피로 보아 서양 치킨 조리법이 현지화 된 거라 추측한다.정확히는 아얌 고렝 끄레메스 Ayam Goreng Kremes 인데 어차피 끄레메스가 튀기는 조리법이라 고렝을 생략해도 상관없다. 그냥 평범한 스프 구성.끄레메스라 바삭한 튀김옷 가루 후레이크가 첨부됐다. 별 특색이 느껴지지 않는 평범한 미고렝 맛이다.끄레메스 후..

슈퍼문 Supermoon 과 레드문 Redmoon

한국 하늘에 슈퍼문이 떴을 때 인니 하늘에도 떴다. 당연히아내의 갤노트 20으로 찍었는데 퀄리티가 상당히 좋다. 내 아이폰 se2로는... 줌 땡기고 조도 조정하고 뭔 지랄을 해도 이 정도가 한계다.출시 년도와 스펙이 떨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차이가 너무 심하다.  한때는 아이폰 렌즈 성능이 떨어져도 소프트웨어가 워낙 잘 되어 있어서 삼성폰보다 퀄리티가 같거나 좋기도 하다고 그랬었는데, 이젠 개소리가 됐다.원본 데이터를 수집하는 하드웨어 성능 차이가 크면 소프트웨어가 아무리 지랄을 해도 소용없다.머리가 아무리 좋아도 시력이 나빠서 안보이는 걸 만들어서 볼 순 없다.  나흘 뒤, 인니에는 레드문이 떴다. 인니에 살면 한국보다 하늘을 자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