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현지 생산 6

현지 생산 단무지 제품

한국 식재료 같으면서도 묘하게 조악한 제품들을 생산하는 수까부미 Sukabumi 소기업에서 단무지를 출시했다. 한인 마트에서 단무지가 두 달 넘게 품절 상태라 포기하고 있었는데, 현지 대형 마트에 있길레 사봤다. 한인 마트에서는 팔지 않는 건 뭔가 이유가 있을 거다. 한국 수입 단무지의 절반 가격이다.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단무지가 뭐 대단한 기술이 필요한 식재료가 아니니 당연하다. 무가 좀 억센 느낌이 있는데, 토양이 다르니 어쩔 수 없을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 이 제품을 주로 선택해야겠다. 수까부미 소기업 운영하시는 분이 참 열심히 사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인니 현지에서 제조하는 아리랑 사골라면

인니 현지 업체에서 제조 판매하는 아리랑 라면에 관해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https://choon666.tistory.com/769 인니 현지 업체가 생산하는 한국식 라면 아리랑 Farmers Market 에서 정체 불명의 한국 라면 프로모션을 하고 있었다. 아리랑 라면 좋은 맛...이라는 건 안좋은 맛이나 나쁜 맛도 있다는 것인가? 포장 우측 상단의 녹색 마크가 할랄 인증 마크다. 무 choon666.tistory.com '골수 수프'라는 다분히 북한스러운 표기가 '사골'로 바뀌었네요. 근데 가격이 거의 두 배로 올랐습니다. 최초 출시 때 7천 루피아 정도였으니... 신라면도 11,000 ~ 14,000 루피아인데 그보다 비싸거나 동급 가격입니다. 아무리 초반 프로모션 가격을 낮게 책정해도 원가 ..

인니 자체 소주 브랜드들의 난립

인니 로컬 소주가 하나, 소주 컨셉의 음료가 하나 또 등장했습니다. (https://choon666.tistory.com/1479) (https://choon666.tistory.com/1500) 한류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정도면 기현상이네요. 인니 시장에서 비정상적으로 높게 형성된 한국 소주 가격 때문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오리지널 제품인 한국 소주 가격이 7~8만 루피아, 그마저도 한국 식당에서는 14만~16만 루피아에 팔고 있습니다. 소주가 원래 싼값에 취하기 위한 막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터무니 없는 가격이지요. 기준이 되는 오리지널 제품 가격이 오랜 시간에 걸쳐 이미 그렇게 자리 잡았기 때문에, 유사 상품 판매자 입장에서는 부담없이 가격을 높게 책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소주를..

인니 로컬 소주 2. <첫눈>, <할랄 소주>

예전에 인니 로컬 소주를 포스팅 한 적 있습니다. (https://choon666.tistory.com/1479)다른 제품들이 또 나왔네요. '첫눈'을 'Cheosnun'이라고 표기했네요.'ㅅ'받침을 'S'로 쓴 걸로 보아, 제품 제작자가 한글 음가까지만 배운 거 같습니다.감수할 한국인 지인도 없는 모양이고요. ㅋㅋ뚜껑에 주류세 증지까지 붙어 있습니다.정부에 신고해서 주류 취급 허가까지 제대로 받아 생산한다는 뜻입니다.한국에서 수입해오는 소주가 7~7.5만 루피아 선으로 유통되는데, 로컬 소주가 8만 루피아라니, 좀 비싸네요. 아, 한국 수입 소주는 유통 가격이 있긴 한데, 어차피 시중에서는 보기 힘듭니다.한인 식당에나 가야 있는데, 14~15만 루피아 선입니다. 할랄 소주라니... ㅋㅋㅋㅋㅋ 할랄 HA..

정체 불명의 현지 소주 <오빠 주세요 Oppa JuseYo>

인니 현지 한류팬들 SNS에 돌아다니는 사진입니다. 인니 업체에서 만든 제품이라네요.하긴, 한국인이 생산에 관련이 있었다면 '참이슬'이라는 글자를 떡하니 박아 넣는 패기를 보일리가 없겠죠.구글링 해봐도 관련 정보가 전혀 뜨지 않는 것으로 보아, 이제 막 시판되는 모양입니다.나날이 높아져 가는 한류의 위상을 다방면에서 실감하게 됩니다. ㅎㅎ

인니 현지 생산 소주 3종 비교

소주는 저가 박리다매 구조라 현지 생산 메리트가 별로 없습니다. 비교적 규모가 큰 설비가 필요하고, 중독성 기호품이기 때문에 어느 나라든 주류 사업 관련 인허가는 간단하지 않게 마련입니다.그렇다고 한국 내 생산 물량이 달리는 것도 아닙니다.포도주나 위스키 같이 장기간 숙성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공장에서 알콜에 물 타서 찍어 내면 됩니다.포도주는 상류 문화라는 인식과 풍토에 따라 풍미가 다른 매력이 있어서 그런지 각 나라별로 자체적으로 생산하려는 시도가 있습니다만, 소주는 그런 매력도 없는 공산품입니다.그렇다 보니, 보통 외국에서는 소주를 수입합니다. 인니에 자체 생산하는 소주 브랜드가 3개나 있다는 사실은 그래서 특이합니다.인니 자체 생산 소주 관련 자세한 내용은 일전에 다룬 포스팅들을 참조하시면 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