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우이대학 4

UI 대학 그 밖에 이곳 저것

노란색 자켓은 UI(인도네시아 대학)의 교복이다. Jaket Kuning(노란 자켓), 줄여서 Jakun이라고 하는데 목젖이라는 뜻의 단어이기도 하다. (이를테면 말장난이다.) 각 대학 별로 다른데, 보통 단색이다. 모든 대학이 각기 다 있는지는 모르겠다. 위의 사진은 데모하고 있는 사진. 인니는 비록 한국보다 경제발전은 뒤쳐져있지만, 데모 정도는 할 수 있다. 데모하면 빨갱이라는 한국보다는 민주화가 되지 않았나 싶다. 전경이 몽둥이로 때려잡고, 피켓 들었다고 경찰이 잡아가고 그러지 않는다. ㅋㅋㅋ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다. ㅆㅂ 무슨 일 있으면 곧잘 입고 다닌다. 보통은 안입고 다니지만, 입고 다닌다고 해서 촌스럽다거나 이상한 눈으로 보거나 하지 않는다. 야자 따위는 널리고 널렸다. 녹지도 풍부하고 ..

UI 대학 Kantin(단체식당, 혹은 부속식당 - 학생식당이나 직원식당 같은 곳)

인니의 학생식당은 좀 독특합니다. 학교는 계약을 통해 장소만 제공할 뿐, 운영은 사업자 맘입니다. (노점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학생 복지를 위해 그럴듯한 건물 세운다? 그딴 거 없습니다. 위생 수준을 보면 위생 점검 따위도 없는 모양입니다. 아마도 뭔 일 터지면 학교에는 전혀 책임이 없는 구조인 모양입니다. 인문대 지역에서 가장 큰 깐띤. 가장 크다는 얘기는 여기 말고 여기 저기 몇 군데 더 있다는 얘기다. 비는 막고 음식 굽는 연기는 내보내는 구조...이지만, 연기는 그냥 고스란히 식당 내부를 휩쓸고 다닌다. ㅋㅋ 천정 선풍기가 매달려 있지만 작동하는 것을 본 적 없다. 그리고 없기를 바란다. 기름에 쩐 먼지가 무지막지하게 떡져있다. 바로 밑이 음식 만들어 내는 주방이다. ㄷㄷㄷ 원형으로 생긴..

UI 대학 고양이들, 개, 그리고 찌짝

인니 사람들은 길거리 동물에게 관대합니다. 음... 관대하다는 단어는 적절하지 않겠군요. 그냥 못살게 굴지 않는다고 하는 편이 일단은 더 정확하겠습니다. 그들이 왜 동물을 괴롭히지 않는지 속내를 모르니까요. 적어도 많은 한국인들처럼 가만히 있는 동물 쫓아가 겁주고 돌 던지면서 낄낄 거리는 정신이상자 같은 인간들은 없는듯 합니다. 그러고 보니 태국의 길거리 개들도 참 느긋한 모습이었죠. 아마도 먹을 것이 풍족하니까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국은 척박했던 나라지요. 그렇다 하더라도 괴롭히면서 낄낄거리는 행태 만은 이해가 안됩니다. 쫓기만 하면 될 일이지... 미친 놈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인니의 고양이, 개들은 그닥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특히 고양이들이 그렇습니다. 개는 이슬람에서 부정한 짐승이..

BIPA 혼자 등록 수속하고 비자 발급까지

* BIPA (Bahasa Indonesia untuk Penutur Asing) - 외국인을 위한 인도네시아어 교육 과정. 보통 인도네시아대학(UI ; Universitas Indonesia)의 과정을 지칭하나, 다른 대학의 과정을 지칭하기도 한다. 가장 체계가 잘 되어 있고 오래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연세어학당 정도? 근 석 달 가까이 걸쳐 비자 수속까지 무사히 완료했습니다. 이제 가는 일만 남았군요. 애초에는 그냥 유학원이나 대행사에 맡길까 했습니다만, 실비에 비해 대행료가 너무 높은 관계로 어려움을 무릅쓰고 혼자 진행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실비와 대행료가 1:1에 가까운 아름다운 비율은 제겐 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이 게시물로 인하여 사업에 타격을 받으실 지도 모르는 업계..